<보니와 클라이드>
1932년 2월부터 1934년 5월 23일까지 미국 대공황 당시 연쇄 강도·살인을 벌인 보니 엘리자베스 파커와 클라이드 체스트넛 배로로 맺어진 범죄자 커플.
범죄의 대상은 주로 자동차 통행량이 적은 변두리의 작은 가게나 주유소였으며, 경찰차보다 빠른 고성능 세단을 이용해 계획적이고 기민하게 강도를 저질렀다.
FBI 역시 포위망을 좁혔으나 매번 놓쳐서 무능하다는 여론에 시달렸다.
그 과정에서 9명의 경찰관을 포함해 총 13명의 무고한 인명을 살해했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금주령과 대공황 시기 멋지게 차려입고 고급 자동차를 탄 이 젊은 범죄자 커플은 소문과 언론에 의해 희망 없는 세상에 맞서는 의적 같은 사람들로 미화되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와중 1934년 1월 14일 클라이드가 동료를 만들기위해 저지른 이스트햄 탈옥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행위는 결국 텍사스와 연방정부의 추적자들이 전력을 기울여 배로와 파커를 추적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텍사스 교정국은 전 텍사스 레인저 프랭크 A. 해머 대위를 접촉하여 배로갱을 추적하는 과제를 수락하도록 설득했다.
<텍사스 레인저>
1823년 창설된 '텍사스 레인저'는 텍사스가 미합중국에 가입하기 전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미국의 일부이기 전 텍사스는 무법지대였기 때문에 레인저는
일반적인 경찰의 개념이 아니라 서부의 무법자 악당들을 집요하게 추적해서 현장사살하는 "인간사냥꾼"의 개념이었다.
작전부대를 이끈 '프랭크 해머'는 텍사스 레인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인물로 강인함, 사격술, 수사 기술로 유명했고 평생동안 17번의 총상을 당했으며 70명의 범죄자를 사살했다.
1934년 2월 12일부터 추적을 시작, 그는 갱들의 이동에 대해 연구를 하였고 5개의 중서부 주의 가장자리를 지나며 둥글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머와 같은 노련한 추적자들은 경로를 그려서 언제 가게 될 지를 예측할 수 있었다.
1934년 5월 21일 레인저들은 루이지애나주 154번 고속도로를 따라 매복을 시작했다.
5월 23일 오전 9시경, 잠복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던 추적대는 배로가 훔친 포드 V8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 과거 커플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었던 메스빈이라는 인물이 사법거래를 통해 보니와 클라이드를 추적대가 있는 오솔길로 유인했다.
포드 차량이 시야에 들어오자 매복 중이던 레인저와 경찰은 일제 사격을 퍼부었으며, 배로와 파커는 약 130발 이상을 맞고 사살당했다.
(사살 작전에 성공한 레인저와 경찰 회색정장을 입은 사람이 해머)
잔학한 행위를 반복해 왔던 보니와 클라이드였지만, 그들을 지지한 사람은 많았다. 도망 중에 은닉처를 제공하여 기소된 사람도 23명에 달했다 한다.
장례식장에는 22,000 명에 달하는 군중이 운집할 정도였다.
보니와 클라이드가 워낙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소재로 많이 다루어 졌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1967, 아서 펜)
보니와 클라이드 일대기를 그린 작품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하이웨이맨 (2019, 존 리 행콕)
보니와 클라이드를 사살한 텍사스 레인저 프랭크 해머 시점으로 진행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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