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참수 (미궁) 토끼 카레를 만들어봤습니다.

더러운캔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18 13:00:02
조회 9101 추천 227 댓글 96

던전밥을 재밌게 읽고 뭔가 기념할 만한 이벤트를 하고 싶어


작중에 나왔던 참수 토끼 카레를 따라 만들어보았습니다.


※ 이하의 내용은 던전밥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

.

.

.

.

.

.

.

.

.

.

.

.

.

.


먼저 메인이 될 토끼부터 준비


7dec9e2cf5d518986abce8954f86756c6bd1

물론 이런 목숨을 건 이벤트는 없었고


7def9e2cf5d518986abce8954480716e2227cf

편하게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7dee9e2cf5d518986abce89547817c6dedb7

알 수 있는 정보는 적다 보니 대충 참고해서...


7de99e2cf5d518986abce8954484756e50f2fb

1/20으로 준비했습니다.


7de89e2cf5d518986abce89547897d6885b0

조리도 만화를 따라서 시작


7deb9e2cf5d518986abce8954581756c6a930d

냄비에 버터를 녹이고


7dea9e2cf5d518986abce8954484776eb88e14

양파를 볶아줍니다.


7de59e2cf5d518986abce89547857268912c

캐러멜라이징


7de49e2cf5d518986abce89544897c6d2ec167

조금 더할까 했는데 카레이니 이 정도만 해줬습니다.


7ced9e2cf5d518986abce8954784706c1565

여기에 조미료를 추가하는데


7cec9e2cf5d518986abce89542847d6575d3

작중에서도 다양한 향신료를 썼다고 했으니


7cef9e2cf5d518986abce8954482736d51b0b1

먼저 한국의 오뚜기 3일 숙성 카레 약간 매운맛


7cee9e2cf5d518986abce8954585746a96eb01

추가


7ce99e2cf5d518986abce89547867c6b67d6cb

인도의 가람 마살라


7ce89e2cf5d518986abce895458772647ea301

추가


7ceb9e2cf5d518986abce8954786746bd6b63f

다시 이번엔 고춧가루와 후추도


7cea9e2cf5d518986abce8954589776ce56686

넣어줬습니다.


7ce59e2cf5d518986abce895458571698df5

마르실이 기겁했던 토끼 손질은


7ce49e2cf5d518986abce8954789756ebfa24c

이미 된 상태.



7fed9e2cf5d518986abce89547817c6b0ad9

(토끼고기가 양이 적다는 이야기도 많던데 양이 엄청났습니다.


이번 카레에는 반 마리 정도만 사용했고 완성된 카레 양이 4인분은 족히 넘었습니다.)


7fec9e2cf5d518986abce89547897765216748

발골 작업도 이미 끝난 상태이지만 한 입 크기로 썰다 보니힘줄이나 남아있는 잔뼈가 많아 손으로 만져가며 제거해 줬습니다.


7fef9e2cf5d518986abce8954783776f68f0

준비했던 양파에 고기를 넣어줍니다.


7fee9e2cf5d518986abce89544897d698e9543

투척


7fe99e2cf5d518986abce8954486736542deed

미리 넣어둔 향신료랑 잘 섞이게 버무려줍니다.


7fe89e2cf5d518986abce89547897468ebb5

고기가 익으면 물을 부어라고 했으니


7feb9e2cf5d518986abce89544887c6e2f791b

잘 볶은 뒤


7fea9e2cf5d518986abce8954789766f48ef

끓입니다!!


7fe59e2cf5d518986abce89544817365dec9c2

하지만 내용상 빠진 재료들이 있으니여기서 감자와 당근, 버섯을 추가해 줬습니다.


7fe49e2cf5d518986abce89544807c6fecfd90

그리고 하나 더 추가.일본의 S&B 골든 카레(고형)


7eed9e2cf5d518986abce89547867765caf6a5

아마 위에서 카레 양이 적어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메인 카레는 이 녀석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7eec9e2cf5d518986abce89547887d6d6d808c

그리고 마늘은 여기서 간 마늘로 추가


7eef9e2cf5d518986abce89547887c6ee5c4

이 정도는 아니지만 눌어붙지 않게 저도 열심히 저어줬습니다.


7eee9e2cf5d518986abce89544827c6d0c4699

그렇게 카레 완성~!


카레는 몇 번을 끓여야 더 맛있어지기 때문에 항상 하루 전에 끓여놓는데


당근과 감자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여열로 익히려고 조금 빨리 불을 꺼줬습니다.


7ee99e2cf5d518986abce8954489706e4616

그리고 다음날 먹기 전에 마무리 작업에 들어갑니다.


7ee89e2cf5d518986abce895448270649c0e7d

흑미밥을 체인질링을 이용해


7eeb9e21ecd418986abce89544887568639286

펑~


7eea9e2cf5d518986abce8954482736c96c657

흰쌀밥으로 만들어줬습니다.


7ee59e2cf5d518986abce8954385726ae174

흰쌀밥을 접시에 담고 카레를 뿌려


7ee49e2cf5d518986abce89544857569e79283

토끼 카레라이스 완성입니다!


79ed9e2cf5d518986abce8954788736db541ef

하지만 조금 심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에


79ec9e2cf5d518986abce8954787756ccc9a59

미리 기름에 튀기듯 구워낸 바삭바삭 토끼 스테이크를 만들어뒀습니다.


(간은 소금 후추만)


79ef9e2cf5d518986abce89542877265e915

키메라 파린 앞에 펼쳐졌던 먹음직스러운 토끼 카레와 술


79ee9e2cf5d518986abce89544847065ddc657

그리고 제가 만든 토끼 카레 토핑 버전.


(왼쪽은 수란인데 예쁜 위치로 바꾸려다 터져버렸습니다...)


79e99e2cf5d518986abce89544877d6ebe2d

달각...


79e89e2cf5d518986abce8954784706e793457

달각...


79eb9e2cf5d518986abce8954784766cdc06

음~


평소와 다른 향신료를 넣었지만


기본적으로 카레 베이스라 그런지 큰 차이 없이 맛있었습니다.


79ea9e2cf5d518986abce89547807c65ce3eb3

그리고 대망의 토끼고기


79e59e2cf5d518986abce89547887268a916

터업


79e49e2cf5d518986abce89547857764d07d

우물 우물...


이게... 뭔 맛이지...


닭고기에서 맛과 풍미를 빼고 곰장어(먹장어)의 식감을 더한듯한...


맛 자체가 매우 연하고 식감도 카레랑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토끼고기가 구이보다 오래 가열하는 탕에 어울린다고 하던데


카레에 넣었던 고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찌 됐건 메인 체크는 끝났고


78ed9e2cf5d518986abce89543807168cb63

콸콸


78ec9e2cf5d518986abce89547887364008c18

맥주를 준비해서


78ef9e2cf5d518986abce8954480776ded01

캬하~


카레랑 술이 또 잘 어울립니다.


78ee9e2cf5d518986abce89547857d690f232b

한국인답게 카레에는 김치도 냠냠


78e99e2cf5d518986abce8954f82726bf9df

잘 먹었습니다.


--------------------------------------------------


던전밥에 나오는 미궁 참수 토끼 카레를


가능한 한 비슷하게 따라 만들어보았습니다.


던전밥과 관련된 추억을 남기고 싶은 것도 있었고


이번 기회에 아직 먹어보지 못했던 토끼고기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닭고기와 맛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토끼를 사용한 다른 음식은 잘 알지 못해도


카레에서는 닭고기가 식감이든 풍미든 압도적으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78e89e2cf5d518986abce8954e817c6ad108

(파린은 그냥 굶어서 맛있었던 게 아닐지... ㅋㅋ)


토끼 카레는 파린처럼 행복한 표정을 만들어주진 못했지만


만들면서 또 하나의 재밌는 추억을 쌓아갑니다.


애니메이션의 카레 편도 귀엽고 맛있게 잘 나오길 기대하고


마지막으로 어설프게 합성해 본 만화를 올립니다.


78eb9e2cf5d518986abce8954281726fa53273



출처: 던전밥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27

고정닉 53

2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의 유혹에 쉽게 마음이 흔들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0/21 - -
27180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허풍선이 딱좋아 바다로 간 이야기
[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15601 87
271804
썸네일
[도갤] 서울역 일대 공간기획 국제 공모 결과
[122]
ㅇㅇ(1.229) 10.12 17558 84
271803
썸네일
[디갤] ]대만[ 한번씩 보고 가줘. 조언환영(25장)ㅡ늅뉴비로부터
[33]
무음셔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8489 10
27180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중일에서 제일 인기많은 삼국지 캐릭터 차이와 원인
[626]
ㅇㅇ(58.122) 10.12 39300 201
271797
썸네일
[대갤] 티켓 되팔이도 中 소행... 임영웅 공연표를 구하기 힘든 진짜 이유
[396]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31117 447
271795
썸네일
[유갤] 일주일에 400번 재방송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재방료 ㄷㄷ
[319]
ㅇㅇ(86.106) 10.12 43629 250
271793
썸네일
[무갤] 의사가 얘기하는 노산 비유 (feat.다운증후군)
[806]
ㅇ.ㅇ(112.152) 10.12 52692 867
271791
썸네일
[의갤] 약사가 알려주는 약국 발작버튼
[628]
ㅇㅇ(104.254) 10.12 58879 107
2717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늘 공개된 테슬라 사이버캡
[260]
rtO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35140 93
271787
썸네일
[디갤] 10/10 하나개 해수욕장 일몰 사진 몇 장 투척 후 취침
[34]
패닉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14026 18
271785
썸네일
[야갤] 노벨 문학상 발표당시 한강의 스웨덴 출판사 반응
[734]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7808 258
271783
썸네일
[기갤] 내성발톱 수술하고 기절한 썰
[348]
긷갤러(146.70) 10.12 46463 65
271781
썸네일
[싱갤] 일본 AV 배우들이 문신을 하지 않는 이유
[595]
또또장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82564 700
271779
썸네일
[야갤] 모른 척하면 발설 않겠다" '68억' 사라지고 쪽지만?
[191]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30366 91
271775
썸네일
[자갤] 차붕이들을 위한 테슬라 화재 탈출법
[491]
미나키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2387 443
271773
썸네일
[일갤] 도미오카 성터(아마쿠사) 방문기
[16]
엉겅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3012 26
271771
썸네일
[야갤] 정유라 “한강 ‘역사 왜곡’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jpg
[114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9869 569
271769
[바갤] 소액소송 2년 반에 걸려 돈 다 받아낸 후기 (장문)
[253]
강원할리(183.108) 10.11 29576 434
27176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검사한테 저한테 관심있냐고 하는 꽃뱀녀
[362]
라면타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4845 722
271765
썸네일
[대갤] 떼강도의 나라 Jap, 이젠 들개무리도 전성시대
[258]
개똥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21689 121
271763
썸네일
[야갤] 이와중에 두창이햄....노벨 문학상 축전 근황 ㅋㅋㅋ
[450]
누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3381 367
271761
썸네일
[식갤] 화분에 키운 사탕수수로 설탕 만든 드루이드,.jpg
[242]
을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0840 445
2717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용돈아빠 레전드 정신병자 모음
[541]
카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61675 582
271757
썸네일
[배갤] (스압)5박8일 LA, 라스베가스 여행(3)
[34]
하네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1987 17
271753
썸네일
[코갤] 한강, 노벨상 세금 ‘없습니다’…13억 4000만원 받는다
[56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41180 157
271751
썸네일
[유갤] 디씨대표 헐리우드 여신 <레이첼 제글러>필모보기.....gif
[177]
ㅇㅇ(175.119) 10.11 22754 15
27174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초등학생 미술수업 같은데 이런 게 현대미술???.jpg
[269]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3040 226
271747
썸네일
[메갤] 메랜 리부트로 즐기기 - 3 -
[6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21465 84
271745
썸네일
[메갤] [정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꽁치가 비싼 이유 (feat. 섬짱깨)
[228]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29638 360
271743
썸네일
[이갤] 일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상 받을거라고 설레발 친 이유
[391]
ㅇㅇ(96.47) 10.11 38082 157
27174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노벨상 때문에 책 읽기 시작하는 사람들 욕하면 안되는 이유
[720]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5572 439
271739
썸네일
[미갤] CPI & 실업수당 세부 수치 및 관련된 것들
[61]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20099 69
271737
썸네일
[일갤] 시코쿠 여행 이것저것(마쓰야마1)
[45]
뿌우우-ㅂ-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1878 37
271735
썸네일
[조갤] 고도Godo - 야생 새의 부리가 기형이 오는 이유
[96]
거문오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3397 76
2717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북한 카드섹션 근황
[293]
슬러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6507 134
271729
썸네일
[주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다시 불붙은 성차별 논란
[519]
ㅇㅇ(106.101) 10.11 34100 273
271727
썸네일
[기갤] 황석영도 이문열도 아니었다, 노벨문학상이 한강 선택한 이유.jpg
[6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25529 90
271725
썸네일
[야갤] 한국 연예인들의 패션 브랜드 알아보기
[318]
코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7046 61
27172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주작이 없으면 혐오를 못함
[468]
Prelu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55697 776
271721
썸네일
[더갤] 한강 맨부커상 축전 거부했던 2017년 박근혜
[1019]
나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3552 370
271719
썸네일
[디갤] 35미리 갖다팔기 전에 사진 모아봄
[30]
chdespa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3425 20
271717
썸네일
[싱갤] 페미들을 가장 잘패는 집단.jpg
[1051]
보이는여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83198 1306
271715
썸네일
[흑갤] 파도파도 미담만 나오는 에드워드 리 쉐프
[188]
흑갤러(223.38) 10.11 40270 441
271713
썸네일
[필갤] 누가 골드 색감만진거 보고 혹해서
[33]
Eyeleve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20414 16
271710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레게머리를 하면 안되는 이유......manhwa
[6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44641 88
271709
썸네일
[대갤] 시진핑 역린 건드린 대만... 중국군 출몰 '일촉즉발'
[50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32417 422
271707
썸네일
[주갤] 한강 책읽은 한녀들 반응
[1211]
ㅇㅇ(211.234) 10.11 69718 970
27170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자들이 외출준비하는데 오래걸리는 이유
[6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44523 89
271703
썸네일
[군갤] 2머전 함재기들은 바다위에서 길을 어떻게 찾았을까?
[111]
Newport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17952 169
271701
썸네일
[야갤] 북한 요새화 작업 하는데도…목선 타고 "귀순할래요"
[129]
뽕줌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22554 9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