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모씨는 이와 같은 옥중서신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죄를 짓고 ㅇㅇ구치소에서 수용생활을 하며 깊이 반성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은 더 이상의 협박·공갈을 당하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적게 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모씨는 “세욱이형(카라큘라의 본명) 너무 멀리가지 마세요. 돌아오기 힘들어요”라며 카라큘라를 직접 언급했다.
카라큘라와 구제역이 서모씨로부터 수천만원을 공갈했다는 의혹은 이들이 대화를 나눈 녹취가 공개되면서다.
본지가 입수한 녹취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전화를 걸어 “(서모씨로부터) 언론 활동비와 유튜버들 후원하면서 자기 여론 조성 좀 해달라고 해 2000만원인가, 2500만원인가 받았다”는 취지로 말했고 구제역은 “(나는)1650만원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카라큘라는 해당 녹취가 조작됐다며 새로운 녹취를 공개했으나 해당 녹취가 오히려 조작된 흔적이 다수 발견돼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았다. 원본 파일 중간 다른 내용의 대화를 삽입해 녹취 내용 전반이 다른 내용으로 조작된 흔적이 있다는 의혹이 잇따랐다.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협박당해 돈 수천만원을 뜯겼다는 피해자가 나왔다. 카라큘라는 앞서 "제 두 아들을 걸고 부정한 돈은 받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와 반대되는 증언이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19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사업가 서모씨는 옥중서신을 통해 "카라큘라에게 현금 3000만원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해 9월 사기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서씨는 "어느날 카라큘라가 제게 전화해 JTBC에서 제 코인 사업에 대해 보도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보도되면 큰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것을 막아야 한다고 했고, 자기한테 돈을 보내주면 해결해주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소리를 듣고 겁을 먹은 저는 카라큘라가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고 카라큘라가 보내라는 장소로 현금 3000만원을 보내줬다"고 했다.
뒤늦게 피해를 고백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는 죄를 짓고 XX구치소에서 수용생활을 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은 더 이상의 협박·공갈을 당하는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욱이형(카라큘라의 본명) 너무 멀리가지 마라. 돌아오기 힘들다"고 밝혔다.
카라큘라가 서씨에게 수천만원을 공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 카라큘라와 유튜버 구제역이 나눈 녹취가 공개되면서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카라큘라는 사업가 서모씨로부터 '언론 활동비', '유튜버 후원' 등 명목으로 2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묘사됐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는 지난 11일 "녹취록이 조작됐다"며 새로운 녹취록을 공개했다. 다만 카라큘라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오히려 조작된 흔적이 다수 발견되자, 카라큘라는 취재진과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카라큘라는 이와 별개로 유튜버 쯔양에 대한 협박을 공모한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사건을 맡은 수원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정현승)는 "해당 유튜버의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등 5건을 수사 중"이라며 "실체를 밝혀 일괄적인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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