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영상의 1분 40초부터 보면 터로프에 대한 간단한 예시가 나오는데
한 여성이 택시비를 지불하려고 하는데 택시기사가 받기를 거부한다.
딱 3번까지만 거절하고 한번 더 물어보면 그제서야 택시비를 알려주고 돈을 받는거임
이렇게 누군가가 자신에게 무언가를 주려고 할 때
그걸 3번까지는 거절하는 이란의 문화를 터로프라고 함
이란 사회에서는 상식으로 통용되는 예절임
타인은 물론이고 친구들한테도, 심지어는 친척이나 가족들한테도 종종 터로프를 한다고 함
실제로 그것을 정말로 받고 싶은 상황에서도 예의상 3번까지는 거절을 한다고 함
슈퍼에서도 물건 가격을 물어보면
가게주인이
거벨리 나더레(당신에 비하면 이건 아무 가치도 없어요) 라고 습관적으로 하는 모습도 볼수있다 함
다양한 터로프 표현들이 있는데 대부분이 시적이라 좀 느끼함
아시아계 사람들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편인데
서양인들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한다
왜 이런 문화가 생겼냐면
1.페르시아어의 모호성 때문임
페르시아어는 이란에서 쓰는 말인데
서구 언어가 거의 다 직설적 표현인데
페르시아어는 80퍼정도가 암시적인 표현이라고 함
동양처럼 공동체 중심적 문화때문에 직설적인표현을 피한다네
2. 이건 교토랑 비슷한데
이란은 역사적으로 중동세계의 정치. 문화.교역의 중심지인데
아랍족한테 지배당하고
몽골족한테 지배당하고
튀르크족들한테 지배당하는 침략의 역사는
이란인들로 하여금 말 잘못하면 모가지 날아간다는 두려움을 만들어
우회적으로 말을 돌려하는 표현을 많이 쓰게되었다고 함
3. 종교적 이유도 있는데
중동에서 거의 이란만 시아파 이슬람을 믿기 때문임
시아파 교리중에는 타기예라는 교리가 있는데
Taqiyeh, 타기예는 '위험한 상황속에서 신앙심을 감추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하고 '하얀 거짓말'의 의미인데,
과거에서부터 올라온 종파 갈등을 보면
다수의 주류 세력들에게 둘러쌓인 비주류 종교 세력들의
경우 사막이나 순례 등에서 '자신의 종파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여러 방법을 썼었는데
시아파가
이러한 위험한 상황을 피하고자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쉬아파 교리를 부정하는 것'에서부터 나왔습니다.
즉 이건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비주류 세력에게 우선시 되어졌기 때문에 파생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는거.
다수파 앞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드러내서 생활 자체에 불편한 일을 만들면 안되는거임
그리고 이러한 사항들이 현대에 와서는
이란인들이 약속을 해도 잘 안지키는 경우가 있거나 어기는 경우에
적용이 되고,
이란인과 어떤 약속을 한 사람들이 해당 이란인이 거짓말 한 것을 알게 됨에도 하는 것
자체가 '타기예'의 개념으로 변천함
이란에서 비지니스할때 계약서 내용대로 하자고 '구두상'으로 하면
그렇게 하겠다고 2번 이상 당부하고 확인을 받아도
며칠 후에 가면 딴소리 하는 것(이미 두 사람이 다
아는데 '어, 난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대개 좀 확인해 보니 계약상으로 자신이 불리한 조건을 발견했을
때)라고 얼버무리는 것도
실무에서 '타기예' 문화가 적용된 사례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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