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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한번쯤-타다미(26장)앱에서 작성

건우_

2024.08.04 12:30:02

조회 9431 추천 41 댓글 57

아이즈와카마쓰역에서 고이데 역을 연결하는 타다미선

산과 강을 끼고 달리는 열차라 풍경 좋은 비경노선으로

유명하지만, 그 험준한 환경 때문에 도로교통이 두절되기

십상이라 타다미선은 적자노선임에도 꾸준히 살아 남았어

양쪽 출발역인 아이즈와카마쓰, 고이데 둘 다 접근하기

좋지 않은 역이라 타다미선을 타려면 계획을 잘 세워야 해

특히 아침, 저녁 출발 열차는 고립되기 쉬워

낮에 출발하는 열차가 관광하기에 가장 좋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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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는 강렬한 햇빛에 강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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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후쿠시마쌀이라는 이름이 붙겠지만 원전과는 먼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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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유유히 강을 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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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풍경 속 기차도 느긋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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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누군가의 소중한 양식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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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지날 때마다 방송해주고 서행해주는 고마운 기관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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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이라니 관광열차도 아닌 보통열차임에도 서비스가 관광열차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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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여기저기 찰칵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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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설지역이기에 지붕에 눈이 많이 쌓여 무너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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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과 파란 하늘 하얀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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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주는 천연색감에 내 마음도 푸릇푸릇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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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42분에 달하는 운행시간이지만 지루할 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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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관광객과 하교하는 학생들 지역주민을 가득가득태우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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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시간을 달려 아이즈가와구치역 30분 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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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는 하나 뿐이라 반대편 열차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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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손님도 쉬고 기관사도 쉬고 기차도 쉬어간다

삶에 쉬어감이 있어야 할 때가 있듯

갈길이 바빠도 쉬어가야 멀리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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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도 사먹고 사진도 찍고 기념품도 구매하고 다들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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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출발, 남은 두시간을 달려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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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강에서 수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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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오면 또 다른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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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드디어 타봤어요 타다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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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과 산을 구비구비 달리는 타다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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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미역 도착 다시 몇분 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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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터널을 지나 종착역인 고이데로-

열차시간 맞춰 손흔들어주는 타다미 지역 주민들을 뒤로하고

하루 단 세 번 많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태우고 달린다.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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