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열렸던 애호대회류에 참가도 했었고 평소에도 종종 굿즈 사진 올리니까 참가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양한 말딸들 애호글이 올라오는 와중에 티켓팬들은 부끄럼쟁이들이라 그런지 아무도 안올리더라고
그래서 나름대로 위닝티켓과의 추억을 정리해보려고 함
1. 원본마 부문
1) 위닝티켓을 만나다
홋카이도의 신치토세공항에서 남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
과거에 지진으로 인해 전철 노선이 파손되었지만 그 후로 복구하지도 않을 정도의 시골에
경마 테마의 호텔 우라카와 유슌빌리지 AERU가 있음
(우라카와 유슌빌리지 AERU와 공로마들이 지내는 마방)
호텔 부지가 엄청 넓어서 부지 내에 말들이 지낼 수 있는 마방과 방목지가 있는 호텔이고
애니 2기에서 맥퀸에게 아리마를 딴 다이유우사쿠나 우라라의 아빠인 닛포테이오 등
다양한 명마들이 종마 은퇴 후 공로마로서 지낸 곳임. 지금은 말딸에 나오는 말로는 나카야마 페스타가 지내고 있다.
(위닝티켓 컨셉룸)
호텔엔 위닝티켓 컨셉 룸이 있어서 머물렀는데 1박에 3만엔(인당, 조식,석식포함)정도로
가격은 좀 있지만 멋있게 꾸며져있어서 너무 좋았고 만족스러웠음
호텔 내부에는 이 곳에서 지냈던 말들의 사진, 다양한 기록물, 경마 관련 물품 등이 전시되어있는
갤러리가 조성되어 있는데 입구에 말딸 잉잉이 판넬이 반겨주는 게 귀여웠음
23년 1월 16일 저녁에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는 중에
호텔 관리인께서 '티켓이 오늘 컨디션이 안좋았어서 방목지에서 좀 일찍 들어갔는데 내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혹시 상태가 계속 안좋으면 머무시는동안 못만날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셔서 청천벽력의 기분이었는데
밤에 관리인께서 마방에 확인해보니 확실친 않지만 내일 방목 가능할 것 같다고 일부러 전화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했음
그리고 23년 1월 17일 견학가능시간인 오전 9시경 만난 위닝티켓
눈만 감았다 떴다하며 크게 움직임 없이 있어서 어디 아픈건가? 졸린건가? 싶을 정도의 텐션이라 걱정되더라
근데 좀 있다가 구무원님이 목책에 건초더미 걸어주니까 건초 뜯어먹기 시작하면서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덕분에 나도 기분 좋아져서 사진찍고 구경하고 하다보니
위닝티켓 담당 구무원님께서 한국에서 오셨다고 들었는데 맞으시냐고 말걸어주셨음
위닝티켓 상태는 어떠냐고 물어보니 나이가 많아서 컨디션이 종종 안좋아지기도 하는데
크게 아픈 곳은 없이 건강하다고 하셔서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말씀드림
하루 종일 건초도 잘먹고 마방에서 여물죽도 먹고 아무튼 잘먹어서
나도 좋은 기분으로 거의 견학시간 내내 구경했는데 시간이너무 빨리 가더라
그리고 위닝티켓이 세상을 떠나기 정확히 한 달 전인 23년 1월 18일 오전
호텔 체크아웃 할 때 관리인께서 벚꽃 필 때 방문하면 예쁘니까 다음에 또 오라고 하셔서
방목지에 들러서 ‘내년에 또 올게, 건강해.’하고 인사하고 돌아왔는데 다시 만날 수 없게 됐네
올해 티켓 기일엔 어쩌다보니 친구들과 도쿄 여행을 가게 돼서 도쿄 경마장에서 위닝티켓 더비 기념비석 사진 찍어 왔고
내년엔 홋카이도에 위닝티켓 묘비에 다녀 올 예정임
2) 원본마 관련 굿즈들
*마권
93년 클래식 시즌 야요이상부터 은퇴 경주까지 위닝티켓의 중상경주 10개의 마권 모음
앞 줄에 세 개는 1착한 야요이상, 더비, 교토신문배고 뒷 줄은 경기일 순서대로 진열해놨어
위닝티켓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모든 굿즈 중에 가장 좋아하는 굿즈기도 해
*원본마 인형
인형도 눈에 띄는 대로 종류별로 열심히 모았고 그 중엔 소리가 나는 기믹의 인형도 있음
*원본마 그 외 굿즈
일본주
지포라이터
잡지 및 사진집
티셔츠 등
2. 말딸부문
1) 인게임 기록
전체 육성 횟수 4,145회 중 2,932회를 위닝티켓을 육성해서 70%를 살짝 넘는 비율로 위닝 티켓을 육성 중임
잔디나 더트, 모든 거리를 안가리고 모든 챔미에 위닝 티켓을 출전시키고 있어서 이렇게 많이 키울 수 있는 거 같음
1차 타우러스배부터 모든 챔미를 위닝티켓과 함께 했는데 예전 스샷들이 없는 게 아쉽다.
그걸 깨달은 후로 여러 가지 스샷 찍어서 남기고 있음
적성이 더트G 마일F라서 더트챔미가 오면 고생하긴하지만
두 달전 아쿠아리우스배에서도 80전 중에 단 1승이라도 이겨줘서 너무 기뻤다
이런 순간이 이 게임을 계속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음
챔미 개근하고 열심히 했는데 허접 트레이너라 중거리만 3관했고 앞으로도 티켓과 함께 많은 스샷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음
전관 칭호는 출시되기 전에 이미 목표 레이스랑 겹치지 않는 대회는 다 따놓고
업데이트 된 날 획득했음. 칭호에 SD캐릭터가 귀여워서 항상 이거로 설정함.
초콜릿은 위닝 티켓이 준 거만 보관하고 다른 건 다 먹어버림
2) 말딸 굿즈
원래 피규어 수집하는 걸 좋아했는데 잉잉이 굿즈 모으려니 이전엔 절대 안사던 아크릴 굿즈들까지 사게 됨
잉잉이가 말딸 오픈 때 실장되어 있었고 메인스토리 3장 주인공이다보니
굿즈들이 나름 다양하게 있어서 나름 장식장을 꽉 채운 느낌이 좋아
넨도로이드는 차치하고서라도 그 흔한 교복 경피가 없다는 게 아쉽지만
굿즈를 갖고 싶어도 없어서 못사는 다른 말딸들도 많으니 이 정도만으로도 만족해야 될 거 같음
그 외 굿즈들임
이번에 말딸 영화덕분에 메가박스에서 포토카드도 만들어보고 갤에서 마권굿즈도 사보고 저렴하게 굿즈가 늘어서 좋았다
잉잉이 티셔츠는 일본 캔커피 콜라보 특전인데 좋아해야될지 모르겠지만 다른 말딸들보다 조금 저렴하게 구매했음..
굿즈들은 장식장에 이렇게 보관하고 있음
대회 참여 글 쓰면서 추억도 되돌아보고 굿즈들도 간만에 꺼내서 보기도하고 예전 스샷들도 찾아보고 재밌었다.
대회 개최자와 긴 글 읽어준 갤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주자로는 잘 안쓰더라도 선입 인자작에 좋으니까 잉잉이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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