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장문) 내가 투명드래곤 << 이새끼 고평가하는 이유앱에서 작성

Dawqu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8 23:10:02
조회 37414 추천 386 댓글 239

문학적 기교가 여간내기가 아님.

09bc8412c38011933e9ef7a33cd93373075de641de58e65c1bbe98493464

첫 문장부터 대놓고 문법 오탈자 + 저급한 어휘 조합 + 유사 어형 반복 등 좆구린 똥글의 모든 조건에 체크를 긋고도 동그라미를 다시 쳐야할만한 요소들을 모두 충족시켜 놓았음.

이건 객관식 오지선다 40문항 시험을 쳐서 0점을 맞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함.

산술적으로 봤을 때 이새끼는 재수가 없어서 답이 빗겨난게 아니고 최소한 오답이 무언지는 알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거길 찍었다고 보는게 더 확률적으로 설득력이 있음.

다시 말해 이새끼는 일부러 '좆구린 국문학'의 전형을 표방함으로서 21세기 국문학 판의 쇠퇴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을 의도가 있었을 수 있다고 봐야함.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2a04b83d3d4cab7b5c7c4044f179093d5b7865c04b05771df28c037ac92c8eb62

또 '투명드래곤'은 어느 정도 종교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함.

위의 사진을 보고 알 수 있다시피 작품 내에서 드러나는 신이라는 존재들의 모습은 일개 마귀의 수하(서양에서 드래곤은 종교적으로 불온한 짐승으로 취급됐음)에게 지레 겁을 먹고,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드래곤에게 제대로 맞서지도 못하고 죽어나가는 등 무능하고 약한 족속들로 묘사됨.

만일 신들이 인간의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면 열감지 등의 기술로 투명드래곤의 태동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한 걸 보면 투명드래곤에게 죽은 신들은 '과학을 불신하는 눈 먼 종교인들'을 상징하는 존재로 볼 수 있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2a04b83d3d4cab7b3c1c4044f1790936cc5bd0db40aee9670fc6dc5ef2fd7e139

여기서 작가의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드러남.

'100층이 넘는 거대한 빌딩'은 자본가들이 이룩한 일종의 사회적 불평등의 주체, 다시말해 가진 자들의 낙원을 대변하는 대상임.

그러나 이러한 의미가 무색하게도 투명드래곤의 발차기 한 방에 빌딩은 무너지고 말았음.

나는 이 '투명드래곤의 발차기'가 전쟁을 표현하는 대목이라고 확신함.

부자들이 자기들의 낙원에 안주해있으면서 얼마나 호황을 누리건 간에 거대한 폭력의 위협 앞에서 그들의 목숨은 여느 인간들이 그렇듯이 파리만도 못한 하찮은 것이 되게 마련이니.

이후 투명드래곤이 인간으로 변하는 내용은 '전쟁의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인간들 자신' 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줌.

작가의 반전주의적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임.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2a04b83d3d4cab4b7c2c4044f1790931d140150e1ea983de48f43db7c65a0983a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2a04b83d3d4cab4b3c6c4044f1790935d0e2b6f25b3871d703c7cdb3195c24016

그리고 유독 무의미한 의성어, 단어의 반복이나 위와 같은 숫자의 불규칙한 반복 형태를 많이 볼 수 있을 거임.

이런 기법을 '다다이즘' 이라고 함.

다다이즘 기법으로 유명한 작품들 중의 하나로는 ​이상의 '오감도'가 있음.​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2a04b83d3d4cab4b5c4c4044f1790930dcaa77dbdebbc907b50e7cfb5de03cb

게다가 작가는 독자들과 작품 내에서 소통하며 소설의 서사적 서술과 동시에 서사 외적 서술을 병행하면서 제 4의 벽을 무시하고 독자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메타픽션적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음.


진지하게 작가의 문학적 이해도가 어중이 떠중이 작가들 하고는 차원을 달리 함.


출처: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86

고정닉 144

118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27621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3년차 개발자 선배 가슴 만졌다...ㅈ됐다
[2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57684 359
276210
썸네일
[야갤] '최악의 혼란' 직면한 미국…대선 앞두고 터진 '고름'
[243]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0702 134
276208
썸네일
[싱갤] 북한 방문 후 김구의 입장변화
[669]
학생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9511 459
276206
썸네일
[미갤] 의외로 중국에서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임.jpg
[1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7544 212
276205
썸네일
[기갤] 북한에서 형광등을 지칭하는 단어…jpg
[378]
ㅇㅇ(104.223) 10.28 36167 148
276203
썸네일
[싱갤] 소년점프에서 신인상 받은 한국작가의 순애.manga
[319]
김전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54506 290
276201
썸네일
[야갤] 광주 직관왔는데 이거 맞나?
[491]
야갤러(223.39) 10.28 36748 549
276200
썸네일
[기갤] 초6때 왕따 당하던 학생이 12년 만에 담임을 만남
[408]
ㅇㅇ(87.249) 10.28 48232 447
276195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냉혹한 암살의 세계
[135]
베르사유의옹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7282 190
276193
썸네일
[야갤] 침착맨 인터뷰 카페 창업에 대한 맛피아 생각
[333]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5033 248
276192
썸네일
[기음] 백숙 4인분 예약 손님 안와 전화했더니…골프 늦어 못가
[321]
ㅇㅇ(172.98) 10.28 39601 109
276190
썸네일
[디갤] 자기전에 털고가는 대만사진(feat.마포)
[21]
무음셔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3096 14
2761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화학공학과 20학번 우승
[194]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7233 115
276187
썸네일
[야갤] 삼성 '지각 출시' 뒤숭숭…"내부 갈등까지 터졌다"
[275]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3206 77
276186
썸네일
[싱갤] 씹덕씹덕 오타쿠 문화가 양지로 올라오기 전의 애니들
[8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50165 397
276184
썸네일
[주갤] "이기적 MZ라고요?"…청년이 말하는 '출산의 조건'
[835]
ㅇㅇ(106.101) 10.28 43560 62
27618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남대 앞 미스터리 맛집
[1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5770 148
27618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라따뚜이 실제 크기
[27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54609 187
276178
썸네일
[디갤] 8박 9일, 북해도 여행을 20장으로 압축해봤음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7041 12
276177
썸네일
[슈갤] ???: 유료회원은 정보 따로 드립니다... 고려아연 숏 베팅하세요
[310]
시마시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7502 163
276175
썸네일
[특갤] 특전사 출신 우크라이나전 참전자 언급한 이근대위
[214]
특갤러(117.111) 10.28 28091 202
27617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30여년전 일본 연예계에서 일어난 미소녀 붐
[241]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7660 153
276172
썸네일
[야갤] 우크라 "북한군, 어디서든 나타날 것"...한국어 문서도 등장
[167]
앨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2007 45
276171
썸네일
[미갤] 80년대 일본의 위상.jpg
[5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3944 314
27616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기게임 고스트오브쓰시마 후속작근황
[321]
ㅇㅇ(222.113) 10.28 26357 216
276168
썸네일
[치갤] 배달기사에 준 공짜 음료, 매장 쓰레기로…사장 "헛짓거리 안 하겠다"
[479]
ㅇㅇ(155.94) 10.28 38288 180
27616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생굴에 가열조리용이라고 써있는 이유
[364]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8474 275
276165
썸네일
[코갤] '티메프 퇴사'임직원, 구영배 고소 ”퇴직금 30억 못받아“
[1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9455 49
2761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주 6일 근무' 부활하나…토요일 출근하는 대기업은 어디
[560]
레버러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7245 121
276160
썸네일
[걸갤] 걸그룹 캔디샵 수입0원 논란....jpg
[461]
JX(121.130) 10.28 37106 152
276159
썸네일
[군갤] KF★21 001 (Full ver.)
[106]
Mil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5345 96
276157
썸네일
[국갤] EU 좃까라 시전한 폴란드 정치인
[331]
레오(106.102) 10.28 25442 505
2761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고구려판 염전노예
[231]
끼룩끼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3855 100
276154
썸네일
[야갤] 거래량 반토막, 쌓이는 매물… 이사철인데, 잠잠한 10월
[200]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4314 65
276153
썸네일
[군갤] 볼리비아 급 내전 위기
[105]
Vita_Activ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0691 55
276151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일본인들이 분석한 해외여행이 저조한 원인
[4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2441 163
276150
썸네일
[이갤] 게임가지고 잔소리하는 할머니 살해한 10대 대구 손자..news
[1011]
배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8548 222
276148
썸네일
[디갤] 프리셋 딸깍충 ㅋㅋ
[51]
네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17142 30
276146
썸네일
[미갤] 33살이 말해주는 30대가 되면 바뀌는 몸 상태.jpg
[56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50796 170
27614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브라질 편의점 CU 진출 대참사ㅋㅋ
[231]
ㅇㅇ(61.82) 10.28 41850 229
276143
썸네일
[기갤] 미국서 화제라는 ‘티모시 샬라메’ 닮은꼴 대회
[203]
ㅇㅇ(104.28) 10.28 31511 149
276142
썸네일
[싱갤] 콜록콜록 흡연충을 처단하는 사람들...jpg
[426]
산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6336 456
276140
썸네일
[부갤] 펌) 2~5억원으로 내집마련 가능한 서울 아파트
[374]
ㅇㅇ(106.101) 10.28 30395 36
276139
썸네일
[이갤] 조두순 근황
[529]
덕후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46642 131
27613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차별금지법 반대시위 다녀온 후기
[748]
아내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32778 1144
276136
썸네일
[유갤] 공혁준 씨름부 오퍼 썰.jpg
[199]
ㅇㅇ(208.78) 10.28 32770 163
27613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캐나다 학교에서 하고 있는 동성애 교육
[265]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4813 179
276132
썸네일
[야갤] 실패한 한은의 경제전망...꺼져버린 한국 '성장엔진'
[425]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22590 96
2761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똥차말고 벤츠같은 남자 만나는 방법..꿀팁
[258]
ㅇㅇ(121.133) 10.28 33292 243
276130
썸네일
[철갤] 요즘 게임업계의 문제점.jpg
[362]
Nier_Automa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41306 3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