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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1일차 요약

모스크바의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2 16:20:02
조회 17509 추천 50 댓글 160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에는 트럼프에게 진 후보와 트럼프를 이긴 후보의 연설이 있었습니다. 힐러리는 마침내 여성 대통령을 선출하여 유리천장을 깰것이라는 낙관론을 이야기했고, 바이든은 트럼프를 꼬집으면서 컨벤션 홀에서 몇블록 떨어진 곳의 친팔 시위대들이 우려하는 것에 대해 직접 인정했습니다.


대회 첫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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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오랫동안 머물렀던 정치에 작별을 시작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유산에 대해 규정하고 해리스 부통령에게 당을 이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시사하는 연설로 오랜 정치인생에 작별을 시작함으로서 전당대회 첫날밤을 마무리했습니다.


바이든이 무대에 오르자 “We love Joe” 플래카드를 든 대의원들의 길고도 시끄러운 박수에 그는 여러번 “I love you!”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은 연설을 시작하면서 트럼프를 공격하다가, 한때 자신의 것이었던 민주당의 재선 캠페인으로 돌아갔습니다.


바이든은 주요 공공사업 패키지와 기후 프로그램을 포함해 자신의 행정부가 만든 많은 업적들을 이야기하고, 그 공을 해리스와 나누었습니다. 바이든은 또한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해리스를 지목한 것은 최고의 결정이었고, 해리스와 월즈는 지금까지 본 것중의 “best volunteer”가 될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대회가 밤 늦게까지 계속되는 동안에도 들어준 사람들에게 바이든이 보낸 마지막 메세지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전 당신에게 50년간 최선을 다했습니다. (I gave my best to you for 50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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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나타난 해리스


해리스는 대회 연설을 앞두고, 예정에 없던 무대에 깜짝 나타나 바이든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해리스는 또한 "역사적인 리더쉽, 평생 나라에 헌신한것,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모든 일들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덧붙여 "우리는 당신에게 영원히 감사할것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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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을 제외하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가자지구


수천 명의 시위대가 전당대회가 열린 시카고를 행진하며 이스라엘에 지원하는 것에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대회장 안에서는 바이든이 연설하기 전까지 아무도 가자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았습니다.


AOC는 해리스가 가자지구에서 휴전을 이루고 인질을 귀환시키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것에 대해 칭찬하며 환호 받았습니다. 조지아주 상원의원 라파엘 워녹은 그저 간단하게 언급하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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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입장에 반대하며 "uncommitted(지지하지 않음)" 티켓을 내걸은 소수 대의원들이 연설 도중 "이스라엘을 무장시키지 마라" 현수막을 펼쳤다가 바이든 지지자들에 의해 현수막이 저지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이든은 이를 정면으로 다뤘습니다. "거리에 나온 시위대가 요점을 말했습니다. 양쪽 모두 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죠." 그러면서 동시에 가자에서의 전쟁을 끝내고, 중동에 평화와 안보를 가지고 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의 태도에 사람들은 환호했고, 잠시 동안 전쟁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말고도 갈라놓았던 민주당을 다시금 봉합시켜주는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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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유리 천장' 이야기를 꺼낸 힐러리


바이든만큼은 아니지만 힐러리 또한 2분이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박수를 받았습니다. 힐러리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이기고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열의에 찬 연설을 했습니다.


힐러리는 스스로와 유권자들이 만들어낸 모든 "유리 천장의 균열" 에 대해 언급하며, 2016년 양보 연설을 상기시켰습니다. 그리고는 "유리 천장의 반대편"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는 해리스의 모습을 그려냈습니다.


그녀는 미국 정치와 권력의 정점에 선 사람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연설을 마쳤습니다. "저는 제 손자손녀, 그리고 손자손녀의 손자손녀까지 제가 이순간 여기 존재했음을 알게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여기 있었고, 카말라 해리스와 함께 모든 길을 걸었다는 사실을요."


힐러리는 트럼프의 전과를 조롱하면서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격을 하기도 했는데, 이는 2016년 트럼프 지지자들이 힐러리에게 보냈던 구호 "“lock him up(감옥에 보내라, 국무장관 시절 빚어낸 이메일 스캔들 때문에 생긴 구호)"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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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잭슨부터 카말라 해리스까지의 길


전당대회가 시작될 저녁 무렵의 주제는 오랜 민권 운동의 리더이자 1984년, 1988년 민주당 경선 후보로 출마했으며 '무지개 연합' 연설로 유명한 제시 잭슨 목사를 기념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민주당원은 그가 2008년, 오바마가 백악관에 입성하고 해리스가 유색인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대선 후보에 지명되는데까지의 길을 개척했다고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시카고 시장 브랜든 존슨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 맥신 워터스를 포함한 여러 인사들이 제시 잭슨에게 경례를 보냈습니다. 이에 7년 전 파킨슨병을 진단받았음에도 불구하고 82세의 제시 잭슨은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팔을 힘껏 하늘을 향해 뻗고 미소를 지음으로서 화답했습니다.


해리스는 잭슨을 '미국 최고의 애국자 중 한명' 이라고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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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이 코로나 시국을 잊지 않도록


민주당은 팬더믹이란 가슴 아픈 이야기를 주제로 삼기도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임기 마지막 해에 수십만 미국인들이 코로나로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가 자신의 임기를 '미국의 황금기'라고 말한것에 대한 민주당의 불만을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민주당이 팬더믹에 맞설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동안 트럼프 대통령 때보다 더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죽었고, 휴교와 마스크 착용 등의 일부 조치들은 돌이켜보면 인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 초반 연설 내용은 주로 트럼프의 팬더믹 기간 내 성과에 맞춰졌습니다. 미네소타 부지사 페기 플래너건은 자신의 오빠가 어떻게 테네시주에서 코로나로 죽은 두번째 환자가 되었는지, 병문안을 가거나 장례식조차 열수없었는지를 회상했습니다. 간호사였던 일리노이 하원의원 로렌 언더우드는 "트럼프가 코로나 위기를 재앙으로 키웠습니다. 우리는 그가 다시금 대통령이 되는 것을 허락해서는 안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2020년 어머니와 양아버지를 코로나로 떠나보낸 로버트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실수를 되새기며, 해리스의 캠페인 슬로건 중 하나로 끝마쳤습니다. “We are not going back.(우린 절대 [트럼프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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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보다 한발짝 더 노동자에게


지난달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노조 지도자인 숀 오브라이언(국제 팀스터[트럭 운전사] 형제단 총재) 이 등장하였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포퓰리즘이 그동안 민주당에게 유리했던 '노동자'라는 고지를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지를 실감나게 해줬습니다.


전당대회에서 숀 오브라이언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두 거대양당이 노동자를 충분히 돕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브라이언을 초청하지 않았으나, 노조 지도자 대여섯명을 월요일 무대에 올리며 맞섰고, 그 중 한명이었던 UAW(전미자동차노조) 회장 숀 페인은 "트럼프는 파업파괴자(구사대)다!" 라며 자신의 티셔츠에 적혀있는 강한 구호를 외쳤습니다.


페인은 바이든이 지난해 UAW 피켓라인(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고 파업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대열)을 방문했고, 2019년에 파업할 때는 트럼프가 아닌 해리스가 피켓라인을 걸었다고 언급했으며, “Donald Trump is all talk and Kamala Harris walks the walk(트럼프는 말로, 해리스는 발로 합니다)” 라며 해리스를 지지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https://apnews.com/article/biden-hillary-clinton-jesse-jackson-covid-takeaways-dcb94aad3450d69c9ce1c25b9699f737

 




출처: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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