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시작
숙소에서 자고 일어나서 상쾌한 하루였다
F로드 경치가 마음에 들어서 일부러 터널 지나지 않고 F로드 지나는 경로를 통해 출발
호텔 조식
맨날 아침에 라면이랑 이것 저것 먹다가 좀 제대로 된 한 끼 먹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어
이렇게 구름 낀 날 멀리에서 햇빛이 드는 걸 보면 그 쪽으로 달려가고 싶은 기분이 들더라
그럴 수 없으니 그냥 바라볼 뿐
시원하긴 해도 눈이 안 녹을 정도의 기온은 아닌데 계속 빙하가 있는 게 신기해
먼저 고다포스
아이슬란드어로 신의 폭포란 이름인데
예전에 아이슬란드가 노르웨이에 점령 당했을 때 북유럽 전통 신앙을 유지할지 기독교로 개종할지 고민하다 기독교를 선택 했을 때
그 동안 믿었던 신상을 전부 여기에 버렸다고 하네
처음으로 꽤 유명한 관광지에 사람 많을 시간에 오니 진짜 사람이 많더라
그다음 목적지 뮈바튼
각다귀 호수란 이름을 가진 곳인데 주변에 이런 식으로 제주도 오름 같은 곳들이 있었어
이런 지형 보니까 제주도 생각 나더라
꽤 넓긴 한데 이름 처럼 각다귀가 엄청 많진 않았어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가
대신 호수 근처에 바람 안 부는 곳에 가면 각다귀들이 얼굴에 엄청 달려들더라
다음 목적지 용암이 지하수 위로 흐르다가 지하수가 분출되며 생긴 화산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이야
얘들은 트롤이 사는 곳이라고 이야기 하던데 내가 보기엔 그냥 거인이 싼 똥 처럼 생겼더라고
똥에 구멍이 나 있으면 똥구멍일까
아무튼 좀 심심한 곳이더라
더 천천히 둘러 보고 싶었지만 고래 관측 투어가 예약되어 있어서 떠나야 했음
주차한 자리 옆에 익숙한 갤로퍼 성님
여름인데도 이렇게 방한, 방수되는 겉 옷을 나눠줬어
근데 햇빛을 쬐니 너무 더워져서 나중엔 지퍼랑 벨크로 다 풀고 거의 벗다 싶이 했음
쭈굴
출항이다
출발하자 마자 10분도 되지 않아 가까운 거리에서 고래를 볼 수 있었어
관측 되는 고래들은 다 혹등고래였는데
고래들이 브리칭을 하진 않고 깊은 곳에서 먹이 활동 하다 숨 쉬러 나오는 것만 볼 수 있었음
고래가 숨 쉬다가 물 속에서 머리를 수직으로 세우고 물 밖으로 꼬리를 보이면 다시 깊이 잠수하는 거라고 설명 해 줬어
멀리서 물뿜는 고래도 볼 수 있는데 보인다고 쫓아가진 않았음
어차피 어디서 나올지 랜덤이고 가는 와중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게 낫다고 하더라
가장 잘 찍힌 고래
물새들도 바다 위에서 여유롭게 있었음
고래가 없을 땐 다른 고래관측선도 구경 하고
2시간 동안 고래를 한 10마리를 본 것 같아
레이캬비크에서 출발하는 고래 관측 투어도 있는데 북부에서 하는 게 제일 볼 확률이 높다고 하더니 진짜 많이 본 것 같아
후사빅에 있던 멋진 교회
마트에서 더블 크림 오레오를 팔길래 사 먹어봤는데 별 거 없더라
좀 쉬다가
아스비르기를 향해 출발했어
그 근처에 있는 다른 곳을 방문했는데 산책로가 이런 식으로 나 있었어
아무도 없는 곳을 산책하니 꼭 개인 정원을 산책하는 기분이었어
얘는 이 곳 다음에 들른 곳에서 찍은 건데 순서가 잘못 들어갔네
다양한 꽃들이 보여서 찍기 좋았음
얘는 엄청 익숙한데 할미꽃인가
순록 이끼라고 불리는 스칸디아 모스가 여기도 있었음
호주에 지구의 배꼽이 있다던데 저것은 지구의 유두인가
앉아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벤치가 있어
지구과학 좋아 하는 사람들은 아이슬란드 진짜 좋아할 것 같아
나는 잘 모르지만 온갖 화성암과 지층 구조 침식 과정이 너무 잘 보여서 잘 알면 진짜 재밌겠다 싶었음
아스비르기 캠핑장에서 하루 묵으며 마무리
여기 부터는 캠핑장 이용 비용+ 하루 자면 세금(4000원 정도) 까지 붙어서 가격이 이상하게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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