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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백수의 왕인 이유

베르사유의옹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31 15:30:01
조회 44850 추천 215 댓글 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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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멋있다


날렵하면서도 당당한 체구에 화려한 갈기까지 있다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것까지 더해져 백수의 왕이라는 칭호도 있다


그런데 이런 이미지가 언제부터인가 십창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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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끼리 호통에 혼비백산해서 달나다는 좃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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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땅크 형님의 몸빵에 기스도 못내고 쩔쩔매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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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물소의 헤드뱅잉에 격렬한 공중제비를 선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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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오면


에잉 사자가 동물의 왕이라더니 이거 거품이었던 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갓수의 킹이라는 별명 역시 그럴만해서 붙여진 거다


지금부터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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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움짤들의 공통점이 뭘까?


바로 낮에 촬영된 영상들이라는 거다


사자의 첫번째 무기, 바로 눈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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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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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양이과(Panthera)에 속하는 동물들은


안구 뒤쪽에 반사판이라는 세포층을 한 겹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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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역시 반사판이 잘 발달되어 있어


아주 적은 양의 빛만 있어도 낮이랑 큰 차이없는 시야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대형 유제류(발굽짐승)들은 낮에도 시력이 안좋은 편인데


밤이 되면 거의 장님이나 다름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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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면 사자와 코끼리의 역학관계는 완전히 역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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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무리 사이를 거침없이 돌아다니는 사자


코끼리도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다지만


저렇게 움직이는 대상을 감지하고 대응하려면 박쥐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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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눈에서 확연한 공포의 감정을 읽을 수 있다


코끼리는 지능이 매우 높고, 그만큼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이다


시야가 차단된 상황에서, 사자의 체취와 울음소리는 코끼리들을 극한의 공황상태로 몰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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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뭉쳐있는 코끼리 무리를 하나하나 떼어내는 것이 목적이다


모든 상황을 인식하고 인지하며 움직이는 사자와 달리,


코끼리들은 혼란에 빠져 뿔뿔히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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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감으로 낙점된 것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아성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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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코끼리는 두려움과 분노에 휩싸여 공격해 보지만


사자들은 달아나면 그만이다


사자의 두번째 무기, 바로 속도다


아프리카에서 사자보다 힘센 짐승 중에, 사자보다 빠른 짐승은 없다


불리하다 싶으면 내빼면 되는 고로, 칼자루는 언제나 사자가 쥐고 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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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은 새끼 코끼리


그럼에도 덩치가 상당하다


이 정도면 아성체라고 봐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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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을 시작하는 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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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하마편인데,


사실 이 하마는 목숨을 걸고 달아나는 중이다


하마는 최대한 빨리 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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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다


사자들이 엄청 오랫동안 따라다녔다고 한다


아마 처음에는 하마도 새끼를 지키려고 저항했을 거다


근데 잡을 수가 있어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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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마는 물가 바로 앞에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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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의 피부가 두껍지만


계속 찢고 찢다보면 척추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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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지만 하마도 밤사냥이 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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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마는 살아남았다


주저앉는게 보이지만 척추가 끊어져서 그런게 아니고 미끄러진 거였다


사자가 저 정도의 상처를 입으면 사냥을 할 수 없어서 굶어죽지만


하마는 초식동물이므로 운이 아주 나쁘지만 않다면 당장 죽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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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사자 사냥장면 고트 영상


이건 까딱하면 사자가 죽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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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TMI


이건 진짜 개쌉고트인데 보통 저런 상황이면 소들이 동료를 구할 수 있다


왜? 호랑이는 한 마리 밖에 없으니까


4번 움짤의 암사자랑 똑같은 상황이다


근데 호랑이가 예상외로 피지컬이 좆되는 놈이었고


아시아물소가 아프리카물소보다 훨씬 작음


이름만 같은 버팔로고, 분류학적으로 다른 종임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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