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회담, 빈손으로 끝나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월 1일 국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서로를 비난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한 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검사 탄핵을 지적하며 "판결에 불복하기 위한 빌드업 아니냐"고 비난하자 이 대표도 이에 질세라 "계엄" "대통령 소추권" "독재" 등의 날 선 단어를 줄줄이 읊었습니다.

• 약 95분간 이어진 회담에서 양측은 핵심 공식 의제였던 채 상병 특검법, 25만 원 민생 회복 특별지원금,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도 합의를 보지 못했습니다.

• 민주당이 선별지원 형식으로라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벼르던 25만 원 특별지원금도 결국 불발됐습니다.

• 양당은 금투세와 관련해서도 "주식 시장의 구조적 문제 등 활성화 방안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 협의하기로 했다"고만 발표했습니다.

• 이날 비공개 회담에서 한 대표는 폐지를 얘기했고, 이 대표는 상법 개정을 포함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 조치 시행 및 ISA 계좌 비과세 한도 확대 등을 패키지로 요구했습니다.

• 여야 대표 회담은 과거에도 성과가 없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회 근처 한 콩나물국밥집에서 만났지만, 정말 국밥만 먹고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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