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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못할 마을의 환대앱에서 작성

건우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5 17:15:02
조회 20173 추천 121 댓글 60

2023 여름 
jr전국패스 대폭 인상을 앞두고 코로나 보복 여행을
하겠다며 일본으로 떠났어

그땐 관동갤을 모를 때라 막다님ㅋㅋㅋ

패스 사용 첫날, 오사카에서 가나자와로 가야했는데 
특급열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일정이 전부 틀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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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진의 not in service 정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어
노토반도 가려했는데 ㅠ 
결국 2024년 지진으로 여태 못가본 상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무작정 도쿄행 히카리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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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신제품 즌다 아이스크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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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도쿄역

담날 행선지를 나가노로 정하고
숙소 겨우 구한 다카사키로 향하다가 고독한미식가에서 봤던
마을 시모니타를 가자고 결정!!

다카사키 토요코인에 짐을 던져놓고 
바로 시모니타행 열차 ㄱㄱ 이 열차는 jr전국패스로는 못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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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비싸다 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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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열차에 lcd 설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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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을 조금 더 달려 시모니타 역에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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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매력이 있던 시모니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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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가 넘었으므로 일단 식당으로 갔어

고독한 미식가에 나오고 일본 유튜브 등등에 나와서
너무 바빠지는 바람에 식당을 운영하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는
은퇴했다는 구글 리뷰도 보였고,

식당을 물려받은 제자도 혼자 하기에 벅차서 저녁시간엔
부정기 휴업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서 사실 기대없이 갔음

문닫으면 아무데서나 먹고 오자는 마음이었어

골목길을 돌아 식당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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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티비에서만 보던 이치방 식당!!


다행이도 영업중이었고 더 다행이도 부정기 휴일이 많아
손님도 별로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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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보던 제자님!! 연예인 보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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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신 할머니 할아버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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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교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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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나온 탕면과 함께

미리 끓여놓고 줘도 될텐데 주문 들어올 때마다
야채를 볶고 끌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

이렇게 힘들게 만드니까 병들어 쉴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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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 보던 그 모습!!

저렇게 먹고도 천이백엔... 감사한 가격 잘먹었습니다.

다시 다카사키로 돌아가려다가 아쉬운 마음에 

카페로 보이는 가게에 들려봤어

이미 뽕에 가득 취해서
1뽕: 사철 승차
2뽕: 힙한곳 왔다는 자아도취
3-5뽕: 티비에 나온 곳에서(3뽕), 내가 가는 날 영업(4뽕), 
티비에서 보던 메뉴 먹음(5뽕) 상태라 도저히 그냥 돌아갈 
수 없었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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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카페 외관을 보니 안들어갈 수 없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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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어도 된다고 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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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음식을 먹어서 시원한 빙수 시켰어(800엔)

한국에서 왔다니까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며(시골가면 반응특)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도 말해주시고, 
한국드라마 좋아한다(아주머니들 특ㅋㅋ)고 해주시고

그리고 생각났다는 듯 잠깐 기다려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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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쿠폰을 줌

뭔가했더니 시모니타 마을에서 오백엔 이상
먹거나 물건을 사면 시모니타에서 다카사키까지
열차를 무료로 태워준다는 이벤트 ㅋㅋㅋㅋㅋ

다카사키에서 시모니타까지 1,130엔... 
편도는 무료로 돌아가는 이벤트라니!!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친절하신 카페 사장님 덕분에
공짜로 다카사키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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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상이 졸다가 열차 세 대를 놓치고
자고 가자며 돌아가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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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은 쿠폰을 역에 제시하고 간단한 설문지를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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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료 승차권을 주었어

조신철도(시모니타-다카사키 안에 어디든) 무료 승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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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포스터와 번역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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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니타 마을의 따뜻한 마음을 안고 다카사키로 돌아오며,

언젠가 꼭 다시 이 시모니타 마을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어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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