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바이크로 일본여행기 - 3. 츠노시마에서 유후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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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바이크로 일본여행기 - 3. 츠노시마에서 유후인으로앱에서 작성

세인토

2024.09.08 23:25:02

조회 11510 추천 33 댓글 45

[시리즈]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기

·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기 - 1. 부산에서 페리탑승
· 내 바이크로 일본 여행기 - 2. 일본 입성, 가라토 시장/츠노시마대교

쨌든 츠노시마 대교까지 봤고

이제 숙소인 유후인으로 갈 차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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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츠노시마 대교 사진 잘나오는 곳은 저기임

난 덥고 짐도 무거워서 못갔는데 만약 츠노시마 갈 갤럼이라믄 참고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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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노시마에서 유후인까진 고속도로 타도 3시간이 걸리는 거리임, 대충 150km 가량...

츠노시마에서 얼마 안가 있는 식당에 들러 점심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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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풍경도 꽤나 ㅅㅌㅊ여씀

앞에 펼쳐진 바다와 창문 앞에 있는 꽃이 어우러져 참 좋더라

근데 꽃 때문에 벌도 존나게 날아다녀서 창문은 안여는게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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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은 QR코드를 찍어 나오는 웹 사이트에서 하는 형식

아날로그의 나라 일본 치고는 꽤나 선진적인 주문방식임

나는 한정메뉴있어서 시켜봤는데 생선 대가리나옴

어두육미라더니 생선 머리가 나올줄은...

근데 생각보다 존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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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다시 도로에 올라 유후인 가는길

마주오는 라이더에게 인사하니 잘 받아주더라.

먼저 인사 안한다 뿐이지 인사해주면 대부분 다 받아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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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달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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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스킵하고 시모노세키에 다시 돌아와 주유함

액션캠 배터리가 다되가지고... 여기까지 오는걸 몬찍었다.

첫 주유고 셀프 주유라 존나 어버어버 대고 있었는데

뒤에 기다리는 사람은 크락숀도 안울리고 걍 기다려주더라

근데 도와줬으면 더 고마울거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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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하고 나서 혼슈에서 규슈로 가는 관문인 관문교(칸몬대교)를 지난다

이 때부터 고속도로의 영역임

시원시원하게 달릴 수 있어서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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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씨발 무슨 유료도로가 편도 1차선이냐???

앞에 차가 느리게 가면 추월도 못하고 졸졸졸 따라가야함

여름이라 더운데 답답해 뒤질거 같았음

가다보니 가뭄에 콩나듯 2차선 도로로 바뀌면서 추월가능하게 되어있긴한데

그것도 잠깐임 ㅅㅂ...

이 새끼들은 통행료 비싸게 받아 쳐먹으면서 도로가 왜 이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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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욕하면서 유후인 가는데 시1발 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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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앞에 휴게소가 있어서 들림

바이크 주차장에는 비피해 들어온 라이더들로 이미 풀방이길래 걍 일반 주차장에 세움

비가 그치길 기다리기엔 1시간이나 더 가야돼가지고 좀 고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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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우비로 갈아입고 출발함

덥고 습한데 우비입어서 바람도 안드니 더 죽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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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씨222발 5분 가니까 비그치고 바닥 말라있네

머피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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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계속 가다가 손끝이 점점 저린다 싶더니

점점 손전체로 번지고 손 움직이기가 힘들어짐

간혹가다 이런적 있어서 좀 버티면 괜찮겠지 했는데

응 아니야 존나 점점 심해짐 ㅋㅋㅋㅋ

맞음 저혈당이 온거임... 아까 휴게소 들렀을 때 뭐라도 사 먹었어야 했는데

걍 넘겼더니 저 사단이 남

잠시 바이크 세우고 보냉백에 있던 초콜릿이랑 음료수 먹음

이번 여행에 보냉백 가져온건 신의 한수여따...

단거 먹고 좀 쉬니 나아져서 다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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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유후인에 도착할 수 있었음

진짜 저혈당 존나 무섭더라 말도 어눌해지고 판단도 흐려지는 거 같고

유후인 들어서니 군사훈련했는지 장갑차에 탱크에.. 군용 차량들 줜나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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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하고... 한 여름에 라이딩 + 관광하느라 존나 땀 범벅이라

바로 프라이빗 온천 비어있는거 예약하고 씻음

이러니 좀 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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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나서 덜 가져온짐 가지러 내려옴

스즈키 짐니 존나 커엽네

스즈키 옆 스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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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좀 쉬다가 저녁에 나와서 숙소 근처 이자카야가서 쿰척하고 잠

재미있긴한데 한 여름 라이딩은 지옥이다...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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