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불법주정차 신고의 시작과 4개월간의 변화.

안신갤(39.118) 2024.09.09 14:00:02
조회 14068 추천 289 댓글 242

a1483868efc23f8650bbd58b3688766df43a


5월부터 신고 시작했고, 시작한 계기는 삼거리에서 불법주차 차량 때문에 차선이 하나로 좁혀지고, 시야가 가려져서 사고 크게 날 뻔한 적이 있었음.



a15f1c68efc23f8650bbd58b3683726e135323


(대충 이런 상황)



그 날부터 이 쓰레기들은 내가 치워야겠다 생각해 신고를 시작함.


그리고 자주 신고하는 곳이 4개월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를 보여주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음.



7de88070abd828a14e81d2b628f1706cdbe0a533


인생 최초의 신고. 여기 길 생긴지 10년 정도 됐는데 항상 이런 상태였다.



여기가 어떤 곳이냐면,


a17d2cad2f1b782a99595a48fa9f2e2de58a25dd8e1a2de012219b317a


어떰? 누가 봐도 주차하고 싶은 위치지 ㅋㅋㅋㅋ 신호도 없는 인도 덜 깔아서 생긴 횡단보도. 그리고 차가 딱 들어가기 좋은 공간.


이제 저 논밭에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거기랑 연계할 생각으로 있는 길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삽도 안 뜸.




78312bd2abd828a14e81d2b628f17c6a12fade02


5월의 상태. 항상 차가 있는 단골 맛집이었음.




7b312bd2abd828a14e81d2b628f17d69289dfc2d


6월의 상태. 신고 한달 정도 된 시기. 거의 맨날 신고함에 불구하고 변화가 없어서, 이쯤부터 슬슬 과태료 부과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음.





7a312bd2abd828a14e81d2b628f1756bdb29108271


7월의 상태. 눈치빠른 사람은 알 것임. 무언가 달라졌다는 것을.







7a312bd2b79c32b6699fe8b115ef046cc07db0ef5f1b


과태료가 부과되었으나 이 자리를 포기 못하겠는지, 횡단보도를 피해 온몸비틀기로 세로본능 주차를 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하지만 늦게 온 후발 주자들은 밀려나서 먹잇감이 되어버림. 이제 이곳은 선착순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75312bd2abd828a14e81d2b628f1766fa035eaa3ed


8월의 상태. 역시 후발 주자들은 과태료를 면할 수 없다.







74312bd2abd828a14e81d2b628f1756b57f371e4b1


9월. 물고기를 하도 잡아서 어장이 빈 상태. 가끔 저렇게 삐져나온 놈들만 잡음. 저 정도는 봐 줄까 생각했지만, 그런 안일한 생각이 새로운 불법주차를 낳는다고 생각하여 얄짤없이 신고했음.


저 포장 안되어 있는 물 고여있는 곳이 늘 큰 역할을 해줬는데, 저기에 닿기 싫어서 이렇게 삐져나오게 됨 ㅋㅋㅋㅋ





앞으로도 쭉 이 상태가 유지될 거라 생각했는데....







7ff3da36e2f206a26d81f6e44e87756f72d0



???????????



어제 신고하러 가는 길에 이렇게 되어 있더라. 자주 신고되는 곳이라 막을 필요를 느꼈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결국 매일 받는 신고를 처리하는 것보단, 막아 놓는 것이 자기들 일을 줄인다고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은 몇 장 안 올렸지만,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신고했다.)



주차되어 있는 차가 있으니 어차피 똑같이 주차할 수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며칠동안 계속 저 자리에 있던 저 차마저 빠지면 앞으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여러 대가 안전봉 피해 왔다갔다 하기에 불편하기도 하고.




이 글은 여기에 오는 사람들, 혹은 새로 신고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계속 포기하지 말고 신고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썼다. 저렇게 안전봉 설치된 거 보고 살짝 기쁘기도 하였고.


시비 거는 사람도 있을테고(난 벌써 경찰 세 번 불렀다.), 신고를 해도 계속 주차하는 사람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고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 신고함으로써 이렇게 세상은 조금씩 변화한다. 당신의 신고 덕분에 누군가는 사고를 면했을 수도 있다.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우리'가 서로 다른 곳이지만, '함께' 하는 일이다.


늘 감사하고 응원한다. 여기에 오는 사람들도, 이 곳엔 없지만 살면서 단 한 건이라도 신고한 사람들도.


그러면 다들 오늘도, 아니 내일도 ㅎㅇㅌ.




출처: 안전신문고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89

고정닉 66

3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63843
썸네일
[토갤] 보이쉬한 여자친구.manga
[141]
곤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0504 111
263839
썸네일
[야갤] "윽 술냄새!" 경찰 매달고 '쌩' 또 편의점 뛰어가 '벌컥벌컥'
[1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4291 130
263837
썸네일
[Q갤] 도쿄에 버려진 QWER 성지 순례 후기 (초장문)
[176]
Rockta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5794 108
263835
썸네일
[이갤] 한국어 못해서 부끄러웠다는 일본인 유튜버.jpg
[272]
슈붕이(198.96) 09.10 44036 185
263833
썸네일
[국갤] 환경문제도 잘한다! 원전 확대로 온실가스 배출 2년 연속 줄었다!
[215]
병신남돌비(39.7) 09.10 17809 204
263831
썸네일
[야갤] '갱단 척결' 엘살바도르 경찰청장, 의문의 헬기 추락사.jpg
[13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1569 111
263829
썸네일
[부갤] 수도권 서부→서울 이동시간 최대 절반 단축…"5·7호선 연장"
[1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2666 55
26382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당직 11명 전원이 잠들었던 경찰서
[4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48615 564
263825
썸네일
[이갤] 역대 미국대통령들의 선전 및 선거 로고송
[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0112 39
263823
썸네일
[중갤] 놀랍게도 콩코드의 멸망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단거임
[534]
ㅇㅇ(220.82) 09.10 46074 573
263821
썸네일
[카연] 여기사가 오크랑♡
[110]
하료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3360 107
263817
썸네일
[일갤] 몽골침입 방루터(후쿠오카) 방문기
[22]
엉겅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3920 36
263815
썸네일
[부갤] "정부가 대신 돈 갚아줬어요" 혈세 펑펑…50조 폭증한 보증
[4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40678 243
263813
썸네일
[싱갤] 매주 논산 훈련소로 오는 이상한 남자
[537]
Patron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49969 864
263811
썸네일
[야갤] 콘크리트 떨어지고 균열까지... 심각한 성수역 상황.jpg
[23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9467 99
263809
썸네일
[유갤] 개그맨 박휘순의 행복한 하루
[373]
ㅇㅇ(146.70) 09.10 36498 309
263807
썸네일
[부갤] 미취학인데…금수저 '영유아 동학개미', 보유 주식이 무려
[28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8726 83
263805
썸네일
[등갤] 등린이의 설악산 대종주 탈출기
[73]
ZEN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3334 35
263802
썸네일
[한갤] 이쯤에서 다시보는 수능 접수 놓친새끼들 앙망문.jpg
[364]
새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50117 476
263799
썸네일
[야갤] 양심 버리고 도로에 쏟아진 곡물 쓸어간 주민들..jpg
[2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8837 207
263796
썸네일
[싱갤] 마지막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명경기
[455]
Patron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53564 377
263793
썸네일
[야갤] 추석특선영화 .. 야갤폭발예정..jpg
[444]
업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53350 466
263787
썸네일
[프갤] 시력이 곧 시야라는 사이판 프리다이빙 후기
[37]
프갤러(58.65) 09.10 16532 37
263784
썸네일
[헤갤] 케이블마다 소리가 다른 이유
[236]
Lih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6109 158
263781
썸네일
[야갤] "공부는 세계 1위, 행복은 꼴찌"...한국 청년들의 슬픈 자화상
[60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1996 139
263778
썸네일
[의갤] 블라에서 논란인 의주빈들 실력
[6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40646 370
263775
썸네일
[일갤] 군붕이의 홋카이도 도동 뚜벅이-3일차 (오비히로)
[27]
samch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1428 28
263772
썸네일
[카연] 여동생 버튜버 만화 -7-
[46]
조바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8123 98
2637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자연인
[159]
게잡갤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7405 185
263768
썸네일
[야갤] 의대에 2030년까지 5조원 투입…내년에만 1조1641억원.jpg
[49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0848 168
263767
썸네일
[레갤] oled 일체형 레트로 pc 만들었습니다
[97]
스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5800 187
263765
썸네일
[토갤] 진종오 "홍명보 선임 과정에 문제 있었던 것 같다"
[203]
ㅇㅇ(175.212) 09.10 24172 143
263762
썸네일
[야갤] "이런 적 처음" 전 국민이 비명...내년 여름 '더 큰 폭탄' 온다
[47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6396 83
263760
썸네일
[중갤] '탄핵이 필요한 거죠' 풍자했더니 정부 "채널 폐쇄 추진"
[443]
한브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7158 159
263758
썸네일
[디갤] 비오는 도쿄 거리 (18장)
[47]
두마리만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2472 40
2637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도로위 무공 사용자들 모음.gif
[259]
BlackWolfStudi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41844 272
263754
썸네일
[주갤] 퇴근하고 안씻는 와이프
[649]
ㅇㅇ(106.101) 09.10 54635 137
263752
썸네일
[기갤] 새어머니 말고 친모를 혼주석에 앉히겠다는 예비 남편.jpg
[154]
긷갤러(193.176) 09.10 21961 54
263750
썸네일
[야갤] [단독]"쌤, 무슨 말이에요" 불통 갇힌 교실, 아이들 문해력.jpg
[58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28862 107
263748
썸네일
[이갤] '명품 들고 여행' 검색대 인증샷... "허세 민폐 다 담았네"
[190]
ㅇㅇ(146.70) 09.10 25325 39
263746
썸네일
[야갤] 유튜버 베트남 폭행사건에대한 한 여행유튜버의 의견
[304]
야갤러(211.234) 09.10 32245 442
263744
썸네일
[걸갤] 슈가 약식기소, 정식재판 없이 벌금형
[282]
ㅇㅇ(223.38) 09.10 21634 105
263740
썸네일
[F갤] 밑글 보고 쓰는 나스카의 추월 방식
[55]
ㅇㅇ(211.235) 09.10 16331 118
263738
썸네일
[야갤] 태풍에 끊어진 다리.. 차 오토바이 강으로 추락.jpg
[9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6643 37
263736
썸네일
[대갤] 이제 중국인들은 35살만 되면 무조건 영구 백수행이 됨
[449]
오직가치투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43794 322
263734
썸네일
[주갤] 34살 노괴에게 성과급을 질문당한 삼전맨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6]
ㅇㅇ(59.27) 09.10 58657 1452
263732
썸네일
[중갤] 진성준, '외모 품평' 논란 사과...조국은?
[4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4629 104
263730
썸네일
[무갤] 지방소멸, 서거한 근황
[574]
조선인의안락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5147 279
263728
썸네일
[싱갤] 서양에서 역대 최고의 꽃미남이라 불리는 모델 JPG
[5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35817 53
263726
썸네일
[우갤] 고화질, 사진다수) 코리아컵 후기
[36]
단쭈플레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0628 3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