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민주당을 지지했던 미국 노동계급은 어디 갔는가?앱에서 작성

임계원자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10 10:35:02
조회 15665 추천 95 댓글 276



※ 이 글은 WSJ에 기고된 "민주당 당원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Where Have All the Democrats Gone)"라는 도서의 서평을 한국경제신문이 번역한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79e88277bc8661f63fe98ee443876a2ddc893991e1f22b29c0abce49f0e7

“전문직, 여성, 소수자, 노동자 등 네 가지 인구 집단이 중도 좌파 성향으로 강하게 기울고 있다.”


2002년 (The Emerging Democratic Majority)이라는 논문에서 존 주디스(John B. Judis)와 루이 테익세이라(Ruy Teixeira)가 내놓은 분석이다.








79e88277bc8661f63fe98ee443866a2d8fe8da8e8afdbef5c8e462f116a5

2008년 대선에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자 이들의 주장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민주당 선거전략가들은 "인구통계학은 운명"이라며 한동안 자기들의 승리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79e88277bc8661f63fe98ee443896a2dfcf00b74b2af5b8ce79da84fd2

하지만 이후 선거 결과는 예상치 못한 양상을 보였다. 2010년과 2014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잇따라 선전했다.







79e88277bc8661f63fe98ee443886a2dd107157be40a887d42db0a0ab4

백인 노동자들이 집단으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2016년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자, 주디스와 테익세이라의 가설은 힘을 잃은 듯 보였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16a2d8d65c5d54167782de90e3809117f

최근 출간된 <민주당 당원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에서 주디스와 테익세이라는 "노동계급의 이탈을 예측하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저자들은 각각 저널리스트와 정치학자로 미국에서 중도 좌파로 활동하고 있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06a2db4c8e92dcc8bdb7ffb00aa45461e

이번 신간은 민주당이 핵심 지지기반이던 평범한 노동자를 잃고, 지식계급과 급진적인 시민 활동가들의 소굴이 된 이유와 과정을 설명한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36a2d7f546e90e316755a9ab6bd4576

79e88277bc8661f63fe98ee440826a2d65cd1ad2c9a8eda686c9be3480


책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민주당 지도부는 1970년대 지미 카터부터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르는 기간 동안 노동조합을 포기했다. 대신 자유무역과 이민 정책을 수용했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56a2d9df9d35277286870d9adee28de88

"긴축 정책과 금융 규제 완화를 옹호하는 월스트리트 출신 임원들이 행정부를 채웠다. 민주당이 고학력층의 정당이 되는 동안 가난한 노동자 계급의 목소리는 외면받았다."


저자들은 “2020년대 들어서 노동 문제는 할리우드와 실리콘밸리, 환경, 인권, 페미니즘 단체들에 의해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지적한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46a2d50d31e75e239f7a99e17cdea9211

노동자 당원들이 떠나는 동안 민주당은 어디로 갔을까. 책의 마지막 4개 장은 민주당의 주요 현안인 반인종주의와 국경 개방, 성소수자 문제, 환경 정책에 대해 다룬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76a2d9217b76f4ecf7c6ccf7188acf246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국민의 정당>은 동일한 현상을 상대방인 공화당의 관점에서 다룬다. 공화당 여론조사요원 패트릭 루피니가 썼다.


책은 인구 통계적 추세를 보여주는 자료들에 기반해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인구 집단을 중심으로 유권자 선호가 바뀌고 있다”고 주장한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66a2dd74c56f6576dacabb2c621186bf3

책은 미국 정치를 “평범한 회사원과 대학 비졸업자의 정치”로 규정한다.


단순히 블루칼라 노동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학 졸업장이 필요하지 않은 미국 내 대다수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 서비스업 종사자를 포함한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96a2d7af4cb01c78ba47fabbba6352083

여기서 노동계급은 백인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화당이 ‘샌님’ 이미지를 벗으며 흑인 유권자들이 서서히 돌아서고 있다”는 게 저자가 조심스럽게 꺼내든 관측이다.







79e88277bc8661f63fe98ee440886a2d9f079f9bd423ef80ba95a56121a7

지난해 공화당 론 디샌티스 후보의 플로리다주지사 재선이 시사하듯 이런 현상은 히스패닉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역설한다.









79e88277bc8661f63fe98ee441816a2d5690ddb0fa82650c5488b5fffd27

책은 “미국 노동계급이 친자본주의와 중도 및 보수의 울타리에서 재편되고 있다”고 본다.


비록 저자는 공화당 선거전략관이지만, 그는 자신의 분석이 이념이 아니라 여론조사 통계에 기반한다고 강조한다.







79e88277bc8661f63fe98ee441806a2d88a056b006c5dfa04927f8718456

보다 중립적인 관찰자라면 공화당의 이념과 유리된 노동계급 유권자들이 보수주의 원칙보다 포퓰리즘적 선동에 쉽게 노출될 여지가 있다는 합리적인 걱정을 할 수도 있겠다.







출처: 백악관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95

고정닉 17

2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6412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캐릭터 변경을 하루에 끝낸 디자이너
[70]
dd(183.96) 09.12 36126 175
264124
썸네일
[야갤] '4조짜리' 반도체 기술 빼돌린 삼성전자 전 임직원.jpg
[57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2 34771 295
264123
썸네일
[냥갤] 캣맘의 적반하장에 빡친 아파트 주민
[257]
냥갤러(1.216) 09.12 35799 267
264120
썸네일
[국갤] 동남아 업체혼 성혼자중에 가장 인상깊은 사람 이야기 - 2 (하)
[508]
아니마델마르텔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9647 233
264118
썸네일
[야갤] 가게 화초 쑥 뽑아 '질질', 뿌리째 훔쳐가는 노인.jpg
[2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3113 148
26411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지구상의 신기한 동물들 (+ 사진 순서 변경)
[114]
파란물까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2685 36
264114
썸네일
[걸갤] (념추) 뉴진스 전문 / 문단요약 / 최종한줄요약
[1345]
걸갤러(112.157) 09.11 53858 955
264112
썸네일
[야갤] "의료대란에 죽지 않아야 할 이들 죽었다".jpg
[119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6781 89
264110
썸네일
[기갤] 미국에서 5년동안 살았다는 아이돌에 빡친 정형돈.jpg
[289]
ㅇㅇ(37.19) 09.11 44506 95
264106
썸네일
[메갤] 싱가포르에서 일본인 최초로 해냈다
[4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41025 401
264104
썸네일
[싱갤] 미국에서 미개하고 가부장적이라는 평가받는 UFC 선수...JPG
[297]
합성망고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48010 361
264102
썸네일
[야갤] 해리스 "내가 중산층 후보"...트럼프 "최악의 인플레이션"
[3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3006 72
264100
썸네일
[기음] 머드크랩으로 칠리크랩 만들어서 맛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는 유튜버
[96]
ㅇㅇ(149.88) 09.11 22665 46
264098
썸네일
[야갤] [단독]실업급여 2번 이상 탄 외국인, 3배↑1명이 5천만원도.jpg
[43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6161 266
264096
썸네일
[싱갤] 한때 유명했던 추억의 러시아 야붕이 근황
[530]
뇨키하라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62270 683
264094
썸네일
[카연] 여름 지나갈때쯤 올리는 여름고백 . manhwa
[54]
WOLF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5025 54
264092
썸네일
[야갤] 김건희, 피자 들고 찾은 곳은? 민주 "억울한 죽음부터 해결".jpg
[4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6584 127
26408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통매음으로 신고하고싶은 사기꾼 여시 언냐
[255]
운지노무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44167 438
264086
썸네일
[부갤] 4수 서울대 학생 좁아지는 '취업문에 절망과 낙담.
[383]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9309 182
264081
썸네일
[국갤] 오은영도 국결갤 하냐?
[390]
박ㅋ봄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5309 227
264078
썸네일
[야갤] 베트남 덮친 '최악 태풍 '..최소 127명 사망
[165]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9867 54
264075
썸네일
[싱갤] 학생증 디자인 투표 강요하는 외대 에타
[537]
ㅇㅇ(220.120) 09.11 41527 190
264072
썸네일
[코갤] 요즘 스페인에서 유행하는 데이트 방법 ㅋㅋ
[334]
ㅇㅇ(91.219) 09.11 45320 249
264069
썸네일
[부갤] “빗물이 발목까지” 입주자들 울린 익산 신축아파트…‘부실시공’
[2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4747 103
264063
썸네일
[야갤] [스압] 존잘남은 과연 무고에 안전할까?
[427]
야갤러(106.101) 09.11 42593 590
264060
썸네일
[싱갤] 디지몬에서 진화할수록 디자인 이상해지는 종
[2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8180 176
264057
썸네일
[야갤] "배터리 한꺼번에 충전하다가..", 지하주차장 뒤덮은 연기.jpg
[18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8131 86
264054
썸네일
[야갤] 버려진 '아아' 얼음 모으더니..대구 서문 시장에서 '경악'
[560]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6569 343
264051
썸네일
[싱갤] 편의점 갤러리 편돌이 여자한테 성추행 당함
[559]
무스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48359 664
264047
썸네일
[이갤] 실시간 영구 제명 처분에 대해 기자회견중인 손준호
[335]
ㅇㅇ(185.247) 09.11 31049 62
264045
썸네일
[해갤] 근황올림픽 차오루 근황
[322]
ㅇㅇ(149.102) 09.11 48771 216
26404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하렘 태그 없었던 네이버 웹툰 근황
[373]
사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52887 474
264042
썸네일
[야갤] 2030 교사 86% 월급 때문에 이직 고민.jpg
[117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6214 116
264041
썸네일
[부갤] '그냥 쉰' 취업 포기자 256만명, 8월 기준 역대 최대 폭 증가
[69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1063 150
26403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시장을 안가는 이유
[506]
싱글벙글지구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43716 503
264038
썸네일
[프갤] 정보처리기사 왜땀?
[632]
프갤러(49.165) 09.11 48612 280
264036
썸네일
[해갤] 감비아 2부리그로 축구 보러간 유튜버
[157]
ㅇㅇ(106.101) 09.11 21966 177
264035
썸네일
[야갤] "상상이 실현됐다"...화웨이, 3번 접어 애플 삼성 저격
[72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31689 121
2640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현재 일본에서 성상품화 이슈로 거세게 논란이 불고있는 애니메이션
[489]
ㅇㅇ(61.40) 09.11 41269 235
264030
썸네일
[야갤] 대나무 흉기로 부하 직원 살해 50대, 왜 그랬냐 묻자..jpg
[27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5429 120
264029
썸네일
[상갤] 한스짐머가 자기이름 무단도용한 사람에게 내린 처벌..jpg
[246]
ㅇㅇ(61.82) 09.11 31394 517
264027
썸네일
[여갤] 베트남 폭행 당한 유튜버 새로운 의문점들...jpg
[356]
ㅇㅇ(157.97) 09.11 60042 937
264026
썸네일
[야갤] 10살 여아 ‘온라인 그루밍’에 무죄 주장…상고이유서 보니
[27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1478 43
26402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90년대 일본만화 특징...jpg
[520]
ㅇㅇ(58.122) 09.11 50018 449
264023
썸네일
[판갤] 냉혹한 대한민국이 사기 공화국 소리 듣는 이유의 세계....jpg
[261]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3413 200
264021
썸네일
[부갤] 나라 가계빛 3천조 원 돌파...'빚더미'에 짓눌린 내수
[4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0575 108
264020
썸네일
[카연] 버스 오타쿠가 된 와이프 만화
[136]
명배왕하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2023 220
26401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슬람 최고의 발적버튼을 알아보자
[333]
ㅇㅇ(210.90) 09.11 35533 331
264015
썸네일
[미갤] 일본인의 행동을 이해 못하는 한국인
[351]
ㅇㅇ(69.12) 09.11 36071 150
264014
썸네일
[중갤] 서울대 의대 교수 “증원 취소로 수험생 혼란? 공부 다시 해도 돼”
[32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23113 17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