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결국 쿠마모토 스탬프투어를 컴플하게된 이야기

키쿠치마코토 · 2024.10.11 09: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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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일어나서 예약해둔 버스를 타고 바로 아소산정상으로 이동했음

@콜라보 버스 인기가 터져서 예약 안하면 못탈줄알고 겁먹고 미리 예매해뒀는데

중국인들 걍 현장에서 결제하고 타더라 ㅎㅎ

아무튼 우리애들 잘 랩핑되어있고, 미호가 처음부터 끝까지 가이드하는 느낌으로 차내방송해줘서 기분좋았음 ㅇㅇ

잘 안들리긴 하는데, 이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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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시발 이어폰을 숙소에 놓고온거임!!!

그래도 날은 맑았고, 볕 들어오는 창쪽에 앉아서 좀 덥긴했는데

어치피 노래도 못듣는거, 매 정거장마다 개미 목소리 들으면서 경치구경하면서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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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쿠마모토는 개좆마스단이 점령한다

버스 내려서 안내소 겸 기념품샵 들어가는 순간 바로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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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럽구나 이쁜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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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버스 주차되어있길래(내가 타고온거 말고), 호다닥 가서 사진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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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이뻐

이거 찍을려고 버스 근처 어슬렁 거리는데, 현지인 나까마도 슬금슬금와서 찍더라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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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소산조 터미널 전용 굿즈인데

쿠마몬 스태추 저거는 원래 있는거고, 엽서 한장 인질잡고 파는거임

여기까지와서 별수있나 ㅋㅋ 당연히 샀지 ㅋㅋ (2200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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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위에는 분화구쪽으로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는데

안전상 이유로 허가된 구역만 들어갈 수 있었음

걸어서 올라가면 트래킹코스 30분, 버스타면 왕복 700엔

즉시 버스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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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화구쪽에 내리자마자 어마어마한 강풍이 불었음 ㄷㄷ

사람들 모자 스카프 날라가고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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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분 걸어서 이 언덕만 넘으면 분화구임

날은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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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던길에 있던 작은 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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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쿠지 있길래 뽑아봤는데 결과는 중길

와 이거 사진찍다가 날라갈뻔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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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서 막 연기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졸라싱기하다

버스내리자마자 유황냄새도 엄청남 ㅇㅇ

분화구 대충 다 둘러보고 내려가려는데

어차피 왕복비용 다 내서 버스타도 되긴 하지만, 뭔가 좀 아까워서 내려가는건 걸어내려가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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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잘못들면 막힌길나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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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트래킹코스중에 휴식처 벤치가 있길래

간단하게 빵 하나 꺼내먹으려다가

생각해보니까 여기 국립공원이었던거임 ㄷㄷ

사진찍고 보리차만 한모금하고 다시 가방에 넣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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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어내려가면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원래는 스탬프투어를 스킵하려했단말이지,

근데 지금 쿠마모토 시내 복귀하면 또 반나절동안 할게 없을거 같은거임

그래서 걍 스탬프투어 컴플해보자는 결심을 하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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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아소산조 터미널까지 내려와서 버스 기다리는 사이에 아이스크림 하나 묵음

화산재컨셉이라던데, 흑임자임 걍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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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산정산 터미널에서 아소역 가는길에 화산관련 이런저런 관광지 많은데, 어차피 스탬프 없잖슴?

싹 스킵하고 아소역까지 다이렉트로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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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역 스탬프 투어 팜플렛은 위 사진 건물 안쪽에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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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뜬금없이 역 공터?에 우솝있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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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아소밀크팩토리

댜충 그나마 근처까지가는 버스 타고 조금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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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서 시골길 한참 걸어들어가야 나옴

존나 위치선정 이상함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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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게 무슨 경기도 외곽에 있는 존나넓은 덩그러니있는 카페

그런느낌

실제로 여기는 한국인 어르신분들 단체관광 코스로 껴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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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좆구린 00년대감성 입구로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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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 상점이 나오는데 앞으로 쭈우우우우욱가서 거의 끝까지들어가면 와인?있는곳에 팜플렛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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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쇼핑몰에서 5개

아소산정상터미널에서 1개

아소역에서 1개

밀크팩토리에서 1개

이제 컴플까지 단 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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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적지는 아소신사,

대중교통으로 19분이긴한데 배차가 답이없는거임 ㅋㅋ

구글맵도 그걸 아는지 일본 택시앱을 추천하길래 그렇게 할까싶었음

그래서 콜택시 부르려고 회원가입하고 결제등록하고 염병 다 떨어놨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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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ㅡ미 씹 ㅋㅋ

콜택시도 거르는 오지중에 쌉격오지였던거임 ㅋㅋ

답은 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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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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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시발 밀크팩토리에서 시간때울까, 버스정류장가서 시간때울까 고민하다가

물건사기 뭐해서 일단 걍 버스정류장 왔는데

저 벤치가 정류장이었음 ㅋㅋㅋ

시발 40분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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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나먹자

아까 아소산에서 못먹은 야끼소바빵 꺼내서 씹어먹으면서 기다렸음

이때 갤질 좀 하면서 때울라했는데

시발 인터넷도 잘 안터져서 게시글 열릴확률은 5할이고, 글써질확률은 2할이었음 ㅅㅂ

갤질하다가, 날은 또 좋으니까 주변에 깡촌 사진찍다가 하면서 시간때우다 버스와서 탔음

내릴때 버스아저씨가 '센징이니?' 해서 놀랐는데

'카뮤샤함미다~' 하길래 안도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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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선발대갤럼이 말해준대로, 신사가 아니라 신사 근처의 잡화점에 스탬프 팜플렛이 있었음 ㅋㅋ

이때가 오후 5시 좀 안된 시간이었는데, 이미 그림자가 많이 지던게

자연적으로 광량 자체가 부족한곳이더라 ㅋㅋㅋㅋ

해넘어가면 바로 깜깜해질만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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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좌측 외부게시판에 스탬프투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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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모토 신데렐라걸즈 콜라보 AR 스탬프투어 컴플리트!!

이거 화면녹화가 안되서 아쉬웠는데,

저 위에 컴플리트 배너는 배경째로 빙글빙글 돌아가고있고

싸구려 꽃가루종이 이펙트 계속 휘날려가지고 ㅅㅂㅋㅋㅋㅋ

존나 싼마이한 감성이었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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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김에 쿠마모토 기념품 하나 샀음

안에는 구마모토 뿐 아니라 양붕이형님들 좋아할 일본굿즈 잔뜩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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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나와서 좌측길로 쭉 걸어가면 바로 신사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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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설날에 알바뛸 도묘지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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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신사 입구

꽤나 웅장하다

이 건물 자체랑, 매년 봄 진행하는 풍년기원제에서 추는 전통춤 같은게 국가유산같은거라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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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슥 둘러보는데, 여기도 쿠마모토 대지진때 많이 파괴되어서 열심히 복원공사중이었음

다 보고 나와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 다시 걸어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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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지역에 도착

여기도 뭐 아무것도없는 깡시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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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해가 넘어가고있다

기다리다가 시간맞춰 열차타고 쿠마모토로 복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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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쿠마모토 복귀하니 이미 깜깜한 밤

역 근처에 쇼핑몰있길래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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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의리로 시내트램타고 다시 사쿠라마치로 굳이굳이 돌아와서 라면집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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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소산이 메인이었으니

개미의 구마모토 아소산라멘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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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활화산을 표현한건지, 매운소스를 올려줬음

소스맛은 고추기름베이스에 마파두부느낌이 나는게, 두반장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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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때 소스를 국물에 잘 섞었더니, 중화풍이 매우 강한 라멘으로 변함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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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짜서 다 못먹었고, 코스터는 또 미호나옴 ㅋㅋㅋㅋㅋㅋ

개미담당이었으면 행복사하는 하루였을 것 같다

내일 아침에 일찍 귀국해야해서, 아쉽게도 나호컨셉 라면까지는 컴플 못하게되었음

생각해보니 란코 코스터도 못건졌네..

이번에도 역시 킹황마스 하나만 보고 휙 날라온 일본이었는데, 생각보다 쿠마모토가 콜라보로 가득했던거같음

콜라보 끝나면 진짜 슴슴한 동네가 될 것 같으니,

방문을 고려중인 프로듀서라면 콜러보기간에 꼭 방문해보도록 하자

아 맞다, 스탬프투어 완주보상은 어차피 이미 있어서 걍 안받았음 ㅇㅇ

반도에서 다시만나자

안녕~

출처: 아이돌마스터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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