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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참가하면 1만엔? 시위에 동원되는 검은 돈.... 검은조직의 확산앱에서 작성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1 14:35:01
조회 16347 추천 157 댓글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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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돈으로 대규모 시위를 조작하는 사건이 발각되며 논란이 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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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달인 9월 28일

도쿄 고토구의 아리아케 인근 공원에 어마어마한 수의 젊은 남녀가 모여들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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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가득 채운 수천명 규모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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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 기자는 휴일을 맞아 인근을 지나던 중 이 광경을 우연히 목격하고 놀랐다고 함

평소 인적이 드물었던 도로에도 이날따라 젊은 이들이 천명단위로 바글바글 거렸으니 그럴만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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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진 기자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사람이 모인 건지 알아보니 '코로나 백신 반대'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 때문이었다고 함

이렇게 별거 아닌 일로 끝나나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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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위화감을 강하게 느꼈다고 함

분명 시위현장인데도 참가자들 대부분이 연설이나 시위에는 집중하지 않고 누워서 잠을 자고 있거나

심지어는 담배를 피우고 술이나 마시며 놀고 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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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 기자가 시위에 참가한 젊은이들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니 신경쓰이는 내용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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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시위에 참가하러 치바현에서 도쿄까지 온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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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가한 여성들]

DM이나 트위터 같은 걸로 참가하면 돈을 준다는 정보를 듣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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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참가하면 보수를 준다는 충격적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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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젊은 남성도 친구에게서 듣고 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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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SNS 상에서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시위에 참가하면 1만엔을 준다는 정보가 확산되고 있었음

심지어 지인을 데리고 오면 인당 추가금까지 지급한다는 내용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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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매번 참하하는 60대 남성도 처음에는 젊은이들이 갑작스럽게 늘어나서 자랑스럽고 기뻤지만

그들과 대화해보니 이상한 점을 느끼고 불쾌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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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쪽에서는 메가폰과 플랜카드를 든 시위 주최측 스태프들이 돌아다니며 뭔가를 말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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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은 참가자에게 1만엔을 지급하겠다고 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이 아님을 호소하고 다니고 있었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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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리를 들은 젊은이들이 그게 무슨 소리냐며 스태프들을 둘러싸고 항의하는 광경까지 보이는 등 시위는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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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 준다는 소식을 듣고 온 참가자들과 처음듣는 소리라는 주최측까지... 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걸까?

심지어 참가한 젊은이들도 보수를 받았다는 사람과 받지 못했다는 사람들로 나뉘며 소문이 진실인지 아닌지조차 알기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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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들도 돈을 준다는 소문을 듣고 왔을뿐 실제로 어떻게 지급되고 있는지, 받은 사람이 있는지조차 잘 모르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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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측은 넷상의 공지를 통해서도 이번 사태의 관여를 강하게 부정하는 등 확실히 선을 긋는 모습이 확인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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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대규모 '바람잡이 시위꾼' 모집

정말 주최측의 말대로 그들의 짓이 아닌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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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주최측인 벌인 짓은 아니었다고 함

다만 참가단체 중 한 곳의 책임자의 지인이 단독으로 벌인 일이었고

주최측은 관계자들에게 강하게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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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 궁금해지는 건 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였냐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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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은 우선 시위 참가자를 모으는데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했다며 SNS에 사죄한 참가단체 관계자에게 연락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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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자신은 시위 참가를 호소했을 뿐인데

그걸 들은 자신의 지인 중 한 명인 모 회사의 경영자가 멋대로 일을 벌인 거고

그 경영자는 200만엔을 자회사 사장들에게 나눠주며 인당 1만엔짜리 '바람잡이 시위꾼' 모집 자금으로 쓰게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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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출처부터 불투명한 것이 수상함

또 자금이 있다고 해도 이렇게 일사분란하게 시위 참가자를 모집하고 동원하는 건 쉽지 않았을 거임

관련자를 계속 찾던 취재진은 결국 참가자 동원에 관계된 한 남성과 연락에 성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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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이번에 도쿄에서 참가자를 모으는 일을 한 2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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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르면 자신이 속해 있는 스카우트 그룹은 일명 '토쿠류'라고 불리는 범죄조직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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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쿠류(匿流), 한국식 한자음으로는 익류

'익명・유동형 범죄 그룹'의 약칭임

주모자가 SNS 등을 통해 범죄에 가담할 사람을 모으는 특성 때문에 범죄자들끼리도 서로를 잘 몰라 추적이나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강도, 살인부터 로맨스 스캠, 보이스피싱까지 다양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어 일본 사회 최대의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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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성 때문에 이 남성 또한 시위 주최자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음

다만 시위 모집 방법이나 자금의 흐름에 대해서는 자신이 관여한 부분을 설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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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를 줄테니까 친구나 가족을 모아서 시위에 참가시키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남성

이런 공지는 조직 내에서 쓰는 전용 앱을 통해서 전달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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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1명을 모을 때마다 이들이 받게 되는 돈은 2만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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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지시 혹은 제안을 받게된 스카우터들은 SNS에 1인 1만엔짜리 모집 광고를 뿌리며 사람을 모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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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1명을 모을 때마다 1만엔씩 자신의 보수를 챙길 수 있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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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도 20명을 모아서 참가시킨 덕에 20만엔을 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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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식으로 고용된 시위꾼들은 약 800명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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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데려온 친구나 지인까지 포함하면 수천명이 이런 식으로 모였을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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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쿠류의 특성상 의뢰자가 누구인지 남성도 전혀 모르지만

상단한 자금력을 가졌고, 모습을 외부로 드러내지 않는 단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증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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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규모 시위까지 조작할 수 있는 토쿠류의 영향력에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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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 이런 식으로 고용되어 강력범죄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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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금액에도 쉽사리 움직이는 가난한 일본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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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만원만 주면 어떤 어두운 범죄에도 선뜻 응하는 이들이 수십만명 존재한다면 그거야 말로 재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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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성은 백신 반대 시위에 전혀 공감도 하지 않고 관심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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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이런 유료 모집이 있다면 돈을 위해 참가할 거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끝냄


이것이 일본의 비참한 현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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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일본에서는 도쿄는 물론이고 치바현이나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전역에서 이런 토쿠류 야미바이토에 의한 강도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음

저번에 소개한 사건도 그 중 하나

젊은 남성들이 무리지어 문을 부수고 쳐들어와서 운이 좋으면 폭행 후 금품 갈취 정도로 끝나고, 심한 경우 목숨까지 빼앗는 경우도 보고 되고 있다는데

가장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어야 할 장소인 집에서 조차 언제 떼강도의 습격을 받게될까 전전긍긍 걱정하며 살아야하는 사회라니

과연 이게 21세기 동아시아의 국가가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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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질수록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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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의 일본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짐


출처: 대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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