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봇치와 함께하는 서울8호선 도보정복 기록

스압)봇치와 함께하는 서울8호선 도보정복 기록앱에서 작성

ㅇㅇ(175.115) 2024.11.22 20:35:01

조회 14776 추천 81 댓글 52

11월 13일, 즉 수능 전날 난 8호선을 전 구간 도보정복 해보자는 무모한 도전을 했다

사실 고딩 시절인 21년 10월에도 8호선을 암사에서 모란까지 19키로를 걸어본 적은 있으나

8월에 별내 연장 개통 기념으로 재도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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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21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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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 28분 그 긴 여정이 모란역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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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4 언덕 올라오는 데 다리 부러지는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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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4

위례신도시 개발 전 여길 쌩쌩 달리던 시절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때는 8호선에 스크린도어도 없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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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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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역이랑 암사역 사이에서 점심 먹고 감

황실짜장이란 곳인데 짜장면 3900으로 엄청 싸더라

내가 시킨 짜장밥은 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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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

8월 9일 이전에 도전했다면 여기서 끝낼 수 있었겠지만 이젠 아니다

말했듯이 별내까지 연장됐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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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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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암사대교를 건너며... 2차 고난을 겪는다

도로가 제대로 안 나 있어서 8호선으로는 3키로 정도인데 걸어서 5키로 넘게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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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못 예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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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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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구리역에서 30분 정도 쉬고 갔음

전날 잠도 거의 안 자서 이때부터 좀비처럼 비몽사몽으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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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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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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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까지 경춘선이 단선 무궁화호였던 시절 사용된 선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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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6분 별내역 도착... 이라고 하기엔 뭔가 아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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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연장 추진중이라는 4호선 별가람역까지 3키로 정도 더 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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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6시 1분 별가람역에 도착하며 내 여정은 11시간 반 만에 마무리된다

주작이라고 우길까 봐 영상으로 인증

그리고 승리의 기념으로 아이스티를 원샷하고 집에 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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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봇치 더 락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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