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에 참가해 전시 후기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이번 인디 쇼케이스는 스팀에서 후원을 했는데, 작년 지스타에 참가를 못하기도 했고, 피그말리온의 정식 출시 전에 홍보도 할 겸 지원하게 되었다.
전시 준비
1. 트위터 초대권 이벤트
이번 인디 쇼케이스에서는 전시자에게 무료 초대권을 5장 나눠줬다.
우리 팀의 경우 3장을 지인에게 선물하고 남은 2장으로 트위터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글을 리트윗한 분 중 2명을 추첨해 초대권을 드리는 이벤트였는데, 지스타의 규모가 큰만큼 조회수도 높고 팔로우도 제법 늘어나는 등 효과가 좋았다. (팔로우는 원래 300명대였는데 400까지 올랐다.)
2. 굿즈 준비
이번에는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전시를 하려고 했다가 그래도 뭐라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굿즈를 제작했다.
굿즈는 포토 카드로 제작했다.
카드는 3종류로 각각 800장씩 뽑았다. 카드만 있으면 너무 허접해보여서 인터넷에서 카드 프로텍터를 구입해서 일일이 포장했다.
이번 굿즈는 모바일 출시 소식을 알릴 겸 피그말리온 디스코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했다.
피그말리온 디스코드에 가입하면 랜덤으로 1장, 그리고 사전 예약에 참여하면 3장을 드리는 형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전 예약의 경우 보통 자체 사이트나 스토어 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는데, 준비를 할 시간이 따로 없어서 이번엔 디스코드를 통해서 유저 정보를 받는 형식으로 준비를 했다.
피그말리온 디스코드에 참여하면 프로토타입 봇에게 메세지가 오도록 설정해두고,
!event를 입력하면 사전 예약 안내 멘트가 나오도록 설정했다.
(예외 처리를 할 때 한글, 영어, 대소문자를 실수해도 똑같은 반응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
부스 설치를 전시 하루 전인 수요일에 했는데 이 때 안내 판자와 태블릿 거치대를 통해서 안내를 진행했다.
부스의 경우 시연 기기를 3개까지 배치할 수 있는 크기였다.
부스 전시(목~일)
우리는 기본 부스에 접이식 테이블 하나를 배치해서 테이블에 태블릿 두개를 배치했다. 그래서 노트북 3대, 태블릿 2대, 총 5개의 시연 기기로 전시를 진행했다.
우리 팀의 경우 이번엔 아예 차를 렌트했는데, 장기간 운전을 해야 해서 피곤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연 기기부터 테이블까지 전부 챙겨서 움직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전시는 2관에서 진행했는데 체감상 토 - 금 - 일 - 목 순으로 사람 많았다.
첫날의 경우 생각보다 관람객분들이 디스코드를 안 하기도 했고, QR코드에도 문제가 있는 등 문제가 있었다. (QR 코드의 경우 들어가면 바로 초대가 나오는 게 아니라 QR 사이트 광고가 나왔다.;;)
그래서 금요일부터는 굿즈 증정에 추가 조건을 걸었다.(스팀 위시리스트 추가나 트위터 팔로우 등)
그리고 현장에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인터넷이 느린 문제가 종종 있었다.
그래서 디스코드 봇의 반응이 조금 느리거나 아예 다운되는 경우도 생겼다.
결과적으로 디스코드는 전시 전에는 100명 정도 있었는데, 전시가 끝났을 당시에는 370명 정도 까지 올라 갔다가 지금은 점점 떨어지는 중이다.
그리고 행사장이 조금 더웠다. 전시가 다 끝나니까 바로 추워지긴 했는데 우리는 단체티로 기모가 들어간 후드를 주문해서 너무 더웠다.
다음에는 반팔티도 같이 제작해서 상황에 맞게 입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디 쇼케이스
생방송으로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정상 우리 팀은 금요일에 진행하게 되었다.
생방송 전날 빌드 확인 작업을 진행한다.
생방송 촬영을 하는 스테이지. 미리 빌드 설치를 진행하는 중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당일 날 빌드쪽에 문제가 생겨서 9시 50분쯤에 빌드를 다시 제출했다.
오후 방송은ㅇ 3시부터 시작이었고, 15분 전에 간단한 사전 안내가 진행됐다.
카메라 배치상 진행자쪽 말고 정면을 바라 보는 게 좋다거나, 마이크 잡는 법, 마이크 위치를 너무 내리지 말라는 주의 등이 있었다.
우리는 전 순서 팀이 끝나고 바로 입장 진행했다.
입장은 총 두명이 해서 한명은 실시간으로 빌드를 플레이 하고, 한명은 진행자분과 함께 토크를 하는 형식이었다.
토크의 경우 플레이하는 빌드 상황을 정면 디스플레이에서 보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생방이라 조금 긴장되서 그런지 말을 더듬거린 게 아쉬웠다.
현장 뒤쪽에서는 소리가 울려서 진행자분들 질문을 잘 들을 수 있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소리는 잘 들렸다.
방송 중간에 진행자 분들께 퍼즐 풀이 참여를 유도해봤지만 시간도 그렇고 미리 합의된 부분이 아니라서 그런지 진행자측에서 거절하셨다.
그 외에는 다른 부스도 들려봤다.
1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웹젠의 부스
붉은 사막과 명일 방주 부스
대기업도 많았지만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한 GLS 부스, 각종 대학교나 인재원 부스등 인디 부스도 조금씩 있었다.
개인적으론 이번 GLS 부스가 구글이랑 크래프톤 부스 사이에 있어서 위치도 나쁘지 않았고 각 부스별로 안내원분들도 지원해 줘서 좋았던 것 같다.
GLS 부스. 부스도 중심지에 있어서 저기 2층 라운지 올라가서 한 번 둘러보고 싶었다.
2관
1관이랑 비교하면 사람이 많이 적은 편이긴 했다.
일부 대형 부스를 제외하면 인디 쇼케이스 부스랑 굿즈 판매 부스들만 있어서 더 간극이 생긴 것 같다.
봤었던 게임도 있고, 새로 본 게임도 많았는데 퀄리티가 다들 너무 높아서 우리도 열심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부스 양 옆에 있던 포레스트 히어로즈, 메탈 슈츠. 다 만듦새가 좋아서 감탄도 하고 좋은 자극이 됐다.
굿즈 판매 구역
일부 구역은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서브컬쳐나 2차 창작, 굿즈 제작 관련해 궁금한 게 많아서 마지막 날에 협업이나 제작 과정 등 몇 가지를 물어보기도 했다.
스팀덱으로 각종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스팀덱 존
이번 전시는 스팀에서 후원 한만큼 스팀덱 존이라는 공간에서 스팀덱을 통해 전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이 스팀 덱 존에서 플레이 해보신 분들도 종종 오시기도 했다.
그 외
식사
보통 점심은 전시자 휴식 공간에 있는 간식으로 때웠다. (이번엔 물이나 커피, 음료, 도넛이랑 빵 같이 간식 거리를 많이 준비해 주셔서 아주 좋았다.)
하루는 1관 쪽에 있는 푸드트럭도 들러서 스테이크랑 불초밥, 타코야키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불초밥이 제일 괜찮았다. (불초밥은 사진을 안찍어서 아쉽.)
그 외 기억 남는 건 벡스코 주변에 있던 수변 최고 돼지 국밥집.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들어간 곳이었는데 나름 고기도 많고 김치가 맛있었다.
메뉴 항정살 국밥이랑 항정 수육. 나중에 보니까 나름 유명한 곳이었는지 다시 갔을 때는 웨이팅이 엄청 많았다.
숙소
숙소는 인디 쇼케이스쪽에서 제공해줬다.
샌텀 프리미어랑 별도로 옆에 있다
샌텀 프리머스 호텔이었는데, 벡스코에서 10분 정도 거리여서 너무 좋았다. (스팀 만세!)
호텔은 수요일 체크인 일요일 체크 아웃이었다.
일요일에 바로 올라가기엔 피곤할 것 같아서 다른 곳에 하루 숙소를 추가해서 자고 월요일에 판교 사무실로 올라왔다.
결과
바이바이
전시하느라 크게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4일이 정말 금방 지나 간 것 같다.
굿즈는 2400장 중 절반 정도 소모했다.
위시리스트나 구매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고, 전시 준비가 부족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전시장에서유저분들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 자극도 받았고 즐거운 전시였다.
막상 끝나면 금방 지나간 것 같아서 아쉽다.
다시 볼 때까지 안녕…! 내년에는 피그말리온 정식 출시랑 신작으로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럼 이제 정식 출시를 위해 개발을 해야 한다… 재밌게 플레이했다는 유저분들을 위해서라도 정식 출시 소식을 빨리 들려드려야 할 것 같다.
다음 화에 계속...(캔들은 항상 열려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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