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씨가 당내 경선에 개입해 조 의원을 공천 받게 했다는 의혹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진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서 분명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조 의원은 "명태균 씨가 허위·과장 사실을 근거로 본인의 영향력을 지인들에게 과시한 것에 불과한 것을 두고 원내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마치 엄청난 음모가 있었던 것처럼 기정사실화하면서 정쟁화하고 있다"며 "당장 멈추기를 요청·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명 씨가 조 의원의 당내 경선에 개입해 공천을 받게 했다는 의혹이 담긴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직전인 지난 2022년 3월 초 명 씨와 지인들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당시는 서초갑 국회의원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시점이다. 조은희 당시 서초구청장은 출마를 위해 2021년 10월 구청장직에서 사퇴했지만, 서초갑 당협위원장에는 전희경 전 의원이 선임되는 등 불리한 상황이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서 명 씨는 "(당의 기류는) 끝까지 조은희는 (공천을) 안 주려고 했다. 조은희는 원래 거기(경선 후보) 들어가지도 못해요"라며 "내가 그 작업 다 해줬지. 그래서 패널티 20% 때릴 걸 5%밖에 안 때렸잖아. 조은희는 (공천) 안 줘야겠다고 해서 (내가) 결선투표 이야기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명 씨는 "(내가 서초갑에서) 조사하니까 (조은희가) 48% 나왔어. 그래서 내가 (조은희에게) 요래요래 해라. (그러면) 무조건 과반 넘는다(고 말했다)"며 "패널티가 5%니까 지가 이길려면 (과반인) 56%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민주당이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명 씨가 녹음파일에서 "개표를 하자마자 울면서 전화가 왔다니까"라며 "그리고 다음 날 (조은희가) '제가 (명 씨를) 맨날 100번도 업고 더 업고 다닌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초갑에 시의원 공천 2개가 있는데 2개 중에 1개를 선생님께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아무나 추천하세요. 그럼 제가 (공천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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