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약혐주의) 싱글벙글 3억년전 거대 노래기의 머리가 발견되다

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02 12:15:02
조회 38384 추천 138 댓글 163



3bb68620ef8b6bfe66b085b0479f3433642233e2cfb0eb1b46cdd5140ec5


아르트로플레우라는 약 3억 4500만년~2억 9000만년 전인 석탄기~페름기 초기에 북아메리카 동북부와 유럽에 서식했던 거대한 노래기로, 최대 몸길이 2.6m, 몸넓이 55cm, 몸무게 50kg에 달하여 역사상 최대 크기의 육상 무척추동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고생물임


초거대 노래기라는 특징 덕에 대중들에게도 "산소농도가 높던 시절 진화한 거대한 벌레 중 하나"로 익히 알려진 생물이지만 이 녀석의 정확한 정체는 발견 이래로 백년 이상 베일에 싸여있었다고도 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그동안 머리 표본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임


그런데 올해 10월 중순, 아르트로플레우라의 머리 표본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되었음. 이제 함께 알아보자





3ebed927e1c476a76aaf80e64083693b3299fc920b0cb78bb52e06b12ae2ed5d103a


3ebed927e1c476a76aaf80e64083693b3099fc920b0cb78bb52e06b22febe8589550


(표본 MNHN.F.SOT002123의 복부 경판(sclerite)과 섭식 기관에 대한 세부사항)


프랑스 끌로드 베흐노 리용 1대학(University Claude Bernard Lyon in Villeurbanne, France)의 미카엘 레리티에(Mickael Lheritier)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프랑스 몽소-르-마인즈(Montceau-les-Mines) 라거슈타테 화석 유적지의 바위 안에서 6cm에 불과한 두 마리의 어린 아르트로플레우라의 표본에서 온전한 머리 화석을 발견하였음


이 화석을 CT스캔한 결과 머리 측면에서 튀어나온 자루 형태의 겹눈, 부드럽게 구부러진 더듬이, 지네와 유사한 아래턱 등이 확인됨




3ebed927e1c476a76aaf80e64083693b3599fc920b0cb78bb52e06b22de8ee5e0463


(표본 MNHN.F.SOT002122의 사진)


다만 하악의 형태는 사냥보다는 잎과 나무껍질을 갉아먹는데 더 적합한 형태이며 포식성 지네에 존재하는 송곳니(독을 전달하도록 변형된 첫번째 몸통 부속지 쌍)는 발견되지 않았기에 초식 혹은 잡식동물로서 퇴적물과 식물의 유기입자를 주식으로 하는 잔사식생물(detritivore)일 것이라고 추측됨


지네와 노래기를 섞은 듯한 아르트로플레우라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많은 논의 끝에 아르트로플레우라를 배각강(노래기강)의 자매 분류군으로 분류함




3ebed927e1c476a76aaf80e64083693b3b99fc920b0cb78bb52e06b525efe15f42


주목할 만한 점은 새롭게 발견된 아르트로플레우라의 자루눈으로, 여태껏 지네류나 노래기류에서 돌출된 자루눈이 관찰된 적은 없었는데, 자루눈은 일반적으로 게와 같은 갑각류처럼 반수생 또는 완전수생 동물에서 발견되는 편임


따라서 이 발견과 더불어 해안선에서 종종 발견되는 아르트로플레우라의 발자국 흔적을 토대로 유체일 때엔 물 속에 살다가 성체가 되면 물 밖으로 나오는 생태를 지녔거나, 탈피 활동을 수중에서 수행하는 등 일생의 일정 시기를 수중에서 보냈을 가능성이 제기됨



7ce48276f5ca75877cabdea719c12838fddb65b2091368d127639cf2615307d56dac25afd10880


0cafc42ef7dd28aa6baac4b45a913035a2cea719441f5afd8185bf482d98fcaa6724d7be3face011df093e24d8506828169bf260b1b6755969a2414fc1486119f39f14b45ebb38115f65702194518d1434e3f5b2cf68df45cba5c61efa1f426042822b941aece26e24b5baae7a11b0abe61f9d5b387e47cb6818407628fcc3e5babaf889e827fd6da50b569e1ee1013587f7a2ae8367b8ff63454e9c8ea091ceaaba004514528bb82641b7b8533b4a90d8


(프랑스 몽소-르-마인즈 화석을 기반으로 한 아르트로플레우라의 최신 복원도)


게와 같은 눈을 가진 초거대 노래기라니 참으로 신기한 생물이 아닐 수 없다. 새롭게 밝혀진 특이한 생김새 덕분에 그들의 생태도 더욱 궁금해지네. 수상하다 아르트로플레우라야!



논문 링크: https://doi.org/10.1126/sciadv.adp6362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38

고정닉 62

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스타는? 운영자 25/02/24 - -
299922
썸네일
[특갤] 월드 이코노미스트 내용
[46]
수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9625 28
299919
썸네일
[국갤] 이재명 항소심 담당 부장판사 '우리법연구회' 출신
[6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7069 1516
2999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취미를 잘못 적어서 낸 군인의 최후.jpg
[321]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47082 495
299916
썸네일
[디갤] 도쿄-시라카와고 여행
[49]
고기집아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3963 28
299915
썸네일
[이갤] 필리핀에서 강제로 마약 투약 당했다던 아나운서 근황
[343]
ㅇㅇ(208.78) 01.24 32031 246
299913
썸네일
[이갤] 신장이 망가지고 있다는 마지막 신호
[276]
ㅇㅇ(87.249) 01.24 43236 104
299911
썸네일
[국갤] 민주당이 전한길 까니까 공무원들 반발ㅋㅋ
[494]
중도보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32966 677
299910
썸네일
[싱갤] 요즘 여자들이 결혼발표 못하는 이유.jpg
[49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46623 410
299908
썸네일
[치갤] 동일본 대지진 적중한 일본 만화가 근황 . JPG
[173]
슈마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0478 76
299907
썸네일
[기갤] 검은수녀들 저녁 선개봉 후기 올라옴
[216]
ㅇㅇ(211.234) 01.24 23803 69
299904
썸네일
[잡갤] 강풀이 언급한 작품의 세계관에서 중요한 것.jpg
[245]
ㅇㅇ(169.150) 01.24 13528 25
299903
썸네일
[카연] 님들 귤 드시지 마세요, 체질이라는 게 바뀝니다.
[164]
동현이졸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5728 352
299902
썸네일
[퓨갤] 흑호군 올림픽 껌 비하인드 스토리..jpg
[4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4830 11
299900
썸네일
[싱갤] 싱글방글 당근촌
[150]
썅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0121 161
299899
썸네일
[일갤] 간류지마
[5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5504 19
299898
썸네일
[미갤] "세뱃돈 보냈다" 믿지 마세요…명절 틈타 '스미싱' 범죄 기승.jpg
[49]
빌애크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0492 12
299896
썸네일
[나갤] 나솔사계 출연자 식모 취급 논란, 주방 이모 정숙의 하루.JPG
[136]
나갤러(175.113) 01.24 25567 315
29989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조 바이든 희소식..jpg
[245]
니키타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32307 203
299894
썸네일
[멍갤] 유기견 봉사활동 갔다가 소신발언한 기안84
[255]
ㅇㅇ(211.234) 01.24 16614 110
29989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도라에몽 휴대용 국회편
[187]
또또장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2944 107
299890
썸네일
[잡갤] 한시도 안쉬고 혼잣말하는 남편 때문에 고막이 피곤한 와이프
[12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6667 20
299888
썸네일
[두갤] 김택연 사진 찍는 사람 스토리
[99]
돡갤러(49.161) 01.24 12323 69
299887
썸네일
[치갤] 칠 가이(Chill Guy) 밈 근황 . JPG
[146/1]
슈마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46074 23
299884
썸네일
[무갤] 이제 하다하다 피규어에도 불타는 그 나라 성별들
[534]
무갤러(183.106) 01.24 28373 527
299883
썸네일
[갤갤] 갤럭시 S25 시리즈 첫 소감
[360]
SundayMov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74093 275
299882
썸네일
[야갤] 대석열 또다시 반국가세력 척결 완료
[3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8333 942
299880
썸네일
[자갤] 어두워서 안보였던 음주운전 차량의 1차사고 때문에 발생한 2차,3차사고
[7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8961 42
299876
썸네일
[유갤] 기안84가 인터스텔라 개봉당시 뒤늦게 영화를 봤던 이유
[121]
ㅇㅇ(86.106) 01.24 15053 80
299875
썸네일
[필갤] 필린이 첫롤 제주도
[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546 15
299874
썸네일
[보갤] 일본도 상간녀 소송 있냐??????
[151]
보갤러(116.42) 01.24 13555 39
299872
썸네일
[싱갤] 대우가 미국에 K2 소총을 다시 파는 EU
[433]
ㅇㅇ(59.5) 01.24 30846 184
299871
썸네일
[국갤] 소름!!! 우파집회에 MBC PD가 잠입취재하다 도망간듯
[289]
ㅇㅇ(125.141) 01.24 18502 672
299870
썸네일
[싱갤] 이 와중에 캄보디아 근황...jpg
[268]
Oro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8774 112
299868
썸네일
[잡갤] 물 안 먹이고 훈련을 빙자한 폭행을 일삼은 반려견 유치원
[10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1624 27
299867
썸네일
[대갤] 태국만 가면 줄줄이 납치... 총리까지 나서서 앙망중인 똠얌꿍
[20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8495 156
299866
썸네일
[싱갤] 한때 난리났었다가 조용하게 묻힌 사건.jpg
[225]
수류탄이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42620 707
299864
썸네일
[국갤] 이재명의 내로남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316]
VWVW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1799 897
299862
썸네일
[중갤] 전문가 9인 - 여론이 변화된 계기 3가지
[304]
EUREC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2737 311
299860
썸네일
[상갤] 이번 오스카 시상식 최대 논쟁거리
[144]
ㅇㅇ(164.125) 01.24 12867 31
299859
썸네일
[자갤] "1만원짜리 불러놓고 지하2층 가자고?"…대리기사의 주차거부
[488]
ㅇㅇ(155.94) 01.24 19689 127
299858
썸네일
[미갤] 황교안 투표지 업체 관계자들은 자수하라
[381]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3071 477
29985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양자 컴퓨터 업계 씹창낸 엔비디아 젠슨 황 근황
[178]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7915 83
299855
썸네일
[디갤] 데이터주의)Hasselblad Natural Colour Solution
[19]
초록색고슴도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5111 20
299854
썸네일
[잡갤] 난방비 아깝다고 한겨울에도 보일러 못틀게하는 남편과 강해진 와이프
[12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5003 13
299852
썸네일
[기갤] 파리바게트 롤케이크 속에서 빵칼 나옴
[340]
ㅇㅇ(211.234) 01.24 20663 173
2998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팝업스토어 취소 되었던 사코팍 근황
[240]
라면타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29941 203
299850
썸네일
[미갤] 1월 24일 시황
[25]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4495 17
299847
썸네일
[자갤] 정체로 서있던 차량 들이받고 후미가 들린 상태로 뒷차에게 받힌 트럭
[159]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1093 22
299846
썸네일
[싱갤] 북한 애니 제작팀이 받는 혜택.JPG
[274]
ㅇㅇ (39.112) 01.24 32634 206
299844
썸네일
[새갤] 대전·충남 통합 '대충특별시' 2026년 7월 출범
[341]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4 17544 84
뉴스 허웅과 열애설 부인했던 유혜원, ‘커플팰리스2’서 재조명 디시트렌드 03.0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