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어제 생각보다 너무 늦어져서 잘만큼 자고 가려다보니 해 뜨고나서 출발했다
일어나서 아타고마치라고 적혀있는거보고(한자도 똑같았음) 배박이시절 추억이 살짝 올라왔으나
갈길이 멀어 그냥 사진한방 대충 찍고 출발함
고치역 앞에 있던 뭔가의 동상
친구(오타쿠아님) 보여주니까 이거 개혁개방의 어쩌고(이름 말했는데 기억안남) 아녀??하면서 말하던데 이거 혹시 상식의 영역임??
어제 잔뜩 먹어서 배가 안고픈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아침 일찍 문을 연 우동집은 없을터이니 일단 출발
바다는 어제 지겹게 봤으니 오늘은 산악 스테이지
목적지까지 올 역풍인데다 어제 무리한거때문에 파워는 나오는데 다리가 너무 딴딴해서 죽고싶었다
출발하고나서 신호대기중에 대충 찾아보니까 두시간은 먹을거 안나오길래 편의점가서 빵두개랑 피자호빵 하나 사먹음
저 초코메론빵 개맛있더라 ㄹㅇ 소보로류 환장하는데 다음에 가면 가자마자 저거 사먹을예정..
오늘 목적지이자 1일차 출발지인 타카마츠까지 121키로...
생각보다 시간은 널널해서 즐기는자 모드 on하려고했는데
바로 업힐 시작..
높이는 뭐 북악하나 남산하나쯤인데 아까도 썼지만 다리가 다 털려있는상태여서 그냥 터덜터덜 감...
보통 이런데 가면 업힐 딱 끝나고 다운힐 보상으로받아서 존나 쏘는맛으로 타는데
극미세약다운힐+존나쎈역풍 콜라보하니 그냥 평지달리는느낌이라 슬펐음
1600미터짜리 터널 입갤ㅋㅋㅋㅋㅋ
쥐포되기싫어서 인도타고갔는데 터널 조명도 이상하고
인도쪽 모래랑 도로 깨진거때매 10창나서 전조등 풀로키고 천천히 기어감..
살아나온 것에 감사하며 머시기 미치노에키 들러서 휴식
어제 바다구경과는 다르게 휴식할 시간은 많아서 좋았다
100키로 깨짐
남들 랜도뛸때 얘기 들어보면 속도계 보면서가면 고통스럽게 간다던데
난 이렇게 100 깨지고 50깨지고 할때가 기분이 좋드라
가는길에 밥집이 안열었거나 폐업한곳이 많아서 슬슬 쫄리는와중에
우동판다는집이 있어서 바로 들어감
분위기도 있어보이는게 멈추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밤에는 술도 파는 모양임
낮에는 커피를 파는지 나말고 다른 할머니할아버지들 모여서 커피드시고계시드라
원래는 고기우동 먹을랬는데 준비가 안됐다고해서 키츠네우동 시킴
의외로 지금까지 먹은 우동중에 여기가 제일 맛있었음
저 유부가 너무 사기다 ㄹㅇ 유부만 냉동으로 해서 한국에 파는곳이 있나?
개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비우고 체인 기름치러 나옴
나와서 보니까 존1나 큰 CBL있더라
진짜 누가봐도 CBL임ㅋㅋ
그제랑 어제는 주말이였어서 그런가 못봤었는데
월요일 되니까 도로공사 여기저기서 하고있더라
앞이랑 뒤에 사람 한명씩 두고 일방통행으로 안내하는방식
자전거라서 존나 느리면 민폐될거같아서 인터벌로 지나감.. 힘들어 뒤지겠는데ㅋㅋ
이날 타면서 공사하는거 한 여섯개는 본듯
도쿠시마현 돌입 + 80키로 깨짐
분명 여기 다운힐인데 속도가 40이상 안나와서 너무 슬펐다
그래도 11월이라고 산으로 가면 단풍좀 보나? 하면서 갔는데
다카마쓰(高松)라서그런가 단풍은 거의 없고 푸릇푸릇한 산만 하루종일 보고왔음..
반대쪽에 있는 도시는 마쓰야마(松山)임ㅋㅋㅋㅋㅋ
휴게소가 있길래 바로 들어가서 편의점부터 들어감
최대한 안먹어본거 먹어보려고 생각없이 골랐던건데 메이플시럽 당 함량 장난아니더라 ㄹㅇ 파워젤먹는줄알았음
여기 전망대도 있길래 갈려고 봤더니 입장료 100엔에 1호선 옛날 개찰구마냥 ( 자전거 못들고드간다는얘기 ) 되어있길래 고민좀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천원은 낼수있지 ㅇㅇ;; 하고 지갑 뒤져봤더니 50엔하나 10엔두개있길래 과감하게 포기함
관광객들도 안들어가더라고 ㅇㅇ..
그래서 걍 좀 타고가다 강에 붙어있는곳에서 잠시 관람하고 출발함
와!! 요시노야 아시는구나!!!
사실 시고쿠중앙교 보고 멈춘건데 나중에 사진 다시보니까 한자가 요시노야의 그 요시노더라고ㅋㅋㅋ..
그리고 초비상
원래 32번국도 가는걸로 계획이였는데 자라니랑 보행자는 가면 뒤진대
GPX도 그렇게 넣어갔고 구글지도 도보(자전거 안내 안됨)도 그렇게 안내해주고있어서 별일없겠지 싶었는데 난관에 봉착함
ㅋㅋ근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6.5키로짜리 터널있었음
구글이 날 죽일라고했나?
옆에 있는 5번국도로 도망가기로 결정
도망가는 와중에 뭔사 사람 줄서있는 우동집 발견해서 바로 줄서러감
(이새끼는 아까 우동먹고 2시간도 안지났다)
다라이우동이라는게 있길래 시켰음
저 술병같이 생긴데서 우동다시 따라서 찍어먹는거 ( 처음에 저 우동만보고 어케먹는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옆자리사람 보고 베낌)
솔직히 맛은 그냥 어제 먹었던 카게우동이였는데 면 퀄리티가 상당히 높아져서 놀람
확실히 밑지방에있는거 먹다가 우동 유명한데랑 가까워지니까 퀄이 좋아지긴 하더라ㅋㅋ
그렇게 먹고 터널업는 꼬불꼬불 오르막을 오르다보니
얼마 안가 카가와현 다시 도착
하자마자 마루가메 입갤
마루가메는 작년... 이 아니라 올해초네 이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한번 갔던곳이였다... 중간중간 먼가 익숙한곳이 있었음
저장하고 보니까 스트라바 구간 PR알림도 뜨더라고...
어쨌든 이제 올만큼 다 와서 이제머함? 상태에 돌입함
약내리막에서 살살 내려오는데 자꾸 탄내가 나길래 머고? 하고있었는데
신호대기할떄 보니까 저 건너편에서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있었다
머임?? 머임?? 불구경 못참지ㅋㅋ하고 달려갔는데
그냥 논에서 볏짚 태우고있는거였음
근데 바람이 이렇게 부는날에 저런걸 해도 되나....? 뭐 알아서 하겠지
이제 어딜 가야되나... 하고 찾아보는데
첫날 공항 도착했을때 야돈 어쩌고 생각나서 야돈 검색했더니 근거리에 야돈공원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바로 달려감
근데 어린이공원이더라...
ㅋㅋ 다 애데리고 놀러온 부모밖에 없고 나만 쫄쫄이변태야
동산에 있는 야돈은 반갈죽이 되어있다
애기들 막 뛰돌아댕겨서 오래 있진 못하고 그냥 사진만 빨리빨리 찍고 나옴
진짜 ㅈㄴ 멍청하게생겼다
"어이"
"살아라"
[콰직]
쿠로미 키링 챙겨간게 생각나서 올리고 한칸 찍음
건너편에도 먼가 야돈 관련해서 세팅해둔게 있길래
아쉽게도 월요일은 열지 않는다고..
저 뒤편에 걸터앉아서 이제머함????? 생각하다가
남쪽 끝 찍어봤으니까 북쪽 끝도 찍어봐야겠다 하고 무작정 끝쪽에 머 있나 보러감
(최북단은 아님)
출발하다 아까처럼 불태우는곳 또 발견
저날이 무슨 날인가 아님 주말에 안한거 몰아해서그런가 이런데가 꽤 낳드라
이제 오르막은 그만 주는 데스웅...
우선 타카마쓰역에 도착
배박이시절 버릇 못버리고 배 보자마자 세워놓고 한컷찍음
저거타고 한국 갈수있나?
좀 가다가 편의점 들렀는데 엔초같은 느낌의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신나서 샀는데
초코 잼이더라...
맛있긴 했는데 뭔가 좀 허전했음
멧돼지 조심
저거 찍고 가고있는데 풀숲에서 먼 아저씨 튀어나와서 아무일 없다는듯이 구보하길래 존나 놀람
트레일러닝같은거라도 하고계셨던건지...
여기서 왼쪽은 흙자갈길이고 왼쪽은 뭔가 앞으로 좀더 갈수있는거같아서 가봤더니
좀더 갔더니 아예 막아놨길래
우효 그래블이다wwwwww하고 돌진함
그래서 이게 어딜봐서 나가사키의 코인데요
좀더 걸어가야 있다는거같아서 자전거 두고 갔는데
흠....
가도
어쨌든 해도 지고있고 북쪽도 찍었으니까 돌아가기로 함
돌아가는길에 우동집 있어서 들름
이번엔 냉우동 + 에비후라이로 시켜봤다
냉우동은 나와 별로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
맛있고 쫄깃하긴 한데 너무 슴슴했음..
신기한건 여기 흡연장이 철도 바로 옆이여서 담배피면서 전철 지나가는거 계속 봤음
열차 엄청 자주다니더라 3분에 한대는 본듯
숙소 이름이 가와라마치역-home 301이길래 301까지가 풀네임인줄알았는데
3층이 숙소더라
문제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싸긴 싸서 그냥 잤다
침대도 두개였음...ㅋㅋ 머였을까
빨래 돌려놓고 목욕하면서 피로 좀 씻은다음
영웅호걸들의 시간이다
술과 개집을 대령해라
저 가운데 있는 꼬치 게맛살같은건줄알고 신나서 먹었는데 생강이더라 ㅅㅂ 한입에 다먹었더니 입 너무 화사해짐
여기 오토시가 먼 와규초밥이여서 신기했음(360엔)
다른데는 콩이나 양배추던져주고 2~300엔 받던데 그거 안먹는거 생각하면 이게 나은거같기도하고
튀김만두까지 시켜서 1차 끝내고
2차로 타코야끼집 있길래 흡입... 하다가 뜨거워서 입천장 뎀ㅋㅋ
내가 알던 타코야끼가 아닌데 이게 시고쿠식 타코야끼인건가 아니면 뭐 잘못시킨건가
소스 어디갔냐고ㅋㅋ
나와서 정처없이 걷는데 먼 오타쿠가게같은것도 발견해서 하나 찍음
들어갔다가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서 그냥 사진만..
와!! 코토부키야 아시는구나!!!
근데 창문에 뭔가 이상한게 비쳐서 보니까
흠,,,,,,,,,,,
일본 남성에 대한 혐오가 극에 이른 모습이다(구라고 셀프??헬스장?임)
쨌든 머 3차로 여기 명물이라는 뼈있는 닭다리 어쩌고를 먹으러옴
이게 진짜 맛있었는데 취해있어갖고 맛이 100% 안느껴져가지고 슬펐음...
어쨌든 3차까지 만족스럽게 즐기고 숙소로 가서 수면..
이날 로그
20키로는 더 타고싶었는데 여건이 너무 안좋았다..
다음회차는 귀국편이라 되게 짧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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