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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그림체에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와 그 변천을 요약해줌.jpg앱에서 작성

김상궁물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04 01:35:02
조회 35335 추천 309 댓글 194


실베에 "키시모토가 애니제작진 편하라고 그림체 바꿨다"라는 출처를 알수없는 글을 보고 나도 아는 한도에서 써봄


1. 나루토 연재 전
-> 오토모 카츠히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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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 카츠히로의 아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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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마사시의 나루토 정식연재 전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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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단행본의 마사시 트리비아를 보면
오토모 카츠히로의 AKIRA에 큰 영향을 받고 그의 그림을 흉내내며 성장했다고 증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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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 카츠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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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마사시)




오토모 카츠히로는 청년지 작가였기 때문에
키시모토도 청년지스러운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이는 소년만화에 시도하는 키시모토에게 고민이 됨
그 와중에 접하게 된게...






2. 나루토 연재시작
-> 니시오 테츠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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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테츠야의 닌쿠 애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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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마사시의 나루토 초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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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단행본 트리비아에

키시모토 마사시가 닌쿠 애니 오프닝을 보고 받은 충격과
그 이후 니시오 테츠야의 그림을 기반으로 나루토를 연재하게 되었다고 본인이 이야기함





(이게 닌쿠 오프닝인데
무려 니시오 테츠야 1인 원화라 더 대단한 영상임
참고로 GTO 1기 오프닝도 니시오 테츠야 1인 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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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나루토 초기 그림체는 보고있으면 지금 키시모토 그림체와는 괴리가 있고, 약간 촌스러운 느낌이 있음


이런 와중에 또 키시모토에게 영향을 끼친게







3. 나루토 애니화
-> 또 니시오 테츠야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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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테츠야의 나루토 1극 극장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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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시모토 마사시 나루토 컬러 페이지)





위에 키시모토 트리비아를 다 읽었으면 알겠지만
키시모토 마사시가 극찬한 닌쿠의 애니제작사 "피에로" 에서 나루토 애니화를 진행하고, 선망하던 니시오 테츠야가 기적적으로 나루토 애니의 캐릭터디자이너 역할을 맡았다



사실 키시모토 본인도 저기선 아직 쪽팔렸는지 안밝힌 사실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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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테츠야가 공동 캐디를 맡은 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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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테츠야가 원화로 참여한 공각기동대 이노센스)


사실 당시 니시오 테츠야는 이미 피에로 소속도 아니고, TVA도 그리지 않았다

그는 프로덕션I.G에 스카웃 되어 인랑, 공각기동대 같은 극장판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었음


그래서 나루토 캐릭터디자이너는 니시오 테츠야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진행 중이었는데


5


키시모토 마사시가 꾹 참다가 "니시오 테츠야씨가 아니면 안돼!!!" 라고 땡깡을 피웠고, 피에로 측은 이미 스텝진이 정해진 상황에서 절대 불가능하다고 반대했지만

키시모토가 너무 완강하니 그 옆에 있던 편집자가
"지금 우리 만화가 무시하냐? 굳이 점프 높은 분들 다 데려와야 되겠나?" 이런식으로 분위기 험악해지고 나서야 피에로 측이 니시오 겨우 설득해서 캐디직 앉히고, 원래 캐디는 강판하는 소소한 사건이 있었음





아무튼 키시모토는 니시오를 그만큼 존경했고,
니시오가 그려준 캐릭터디자인 설정화도 매우 좋아해서
오히려 원작자가 애니설정화를 참고해서 만화를 그렸다



원작자가 설정화를 참고할게 뭐있나 싶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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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달리 애니는 수백명이 넘는 인원이 하나의 레퍼런스를 참조해서 그림을 그려야하고

그 수백명의 애니메이터들을 납득시키기위해 모든 캐릭터의 형상, 소품 등의 디테일을 최대한 설정화에 녹여서 그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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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옷주머니에서 두루마리를 꺼내는것도

만화는 실질적으로 꺼내는 묘사 없이 있다 -> 없다 2컷으로도 표현이 되지만

애니는 꺼내는 장면을 연속적으로 시청자에게 보여줘야하는데
매화 옷에서 두루마리를 꺼내는 방식이 다르면 몰입도가 떨어지므로
윗그림처럼 포켓의 열리고 닫히는 방식, 두루마리 수납방식까지 모두 상정하고 설정화를 그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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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서 잠깐 나오는 나가토 팔 변형기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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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테츠야는 변형기믹의 원리를 상세하게 구현해놨다


이러니 키시모토도 이런 고품질의 자료들을 세계관에 참조하면 이득인것









잡설이 길었는데 그림체로 돌아가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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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나루토 초기 그림체는 캐릭터 얼굴이 짧고 헤어의 질감이 더 스파이크가 많고 복슬복슬한 식이었는데(짤의 133화는 02년 8월 점프에 실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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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8월 니시오 테츠야의 애니 설정화가 나왔는데

보면 얼굴형이 굉장히 입체적이고 볼륨감있게 그려진걸 알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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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키시모토 그림변화를 보면 헤어의 볼륨감 묘사방법이나
눈매 등이 점점 니시오의 설정화와 비슷해지는걸 알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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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31일 니시오 테츠야의 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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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점프에 게재된 나루토 228화의 한장면)


입매, 코 등
니시오 테츠야 특유의 입체적이고 현실적인 양감을 많이 참조한걸 볼수록 알수있음







특히 하쿠 같이 극초창기 캐릭터들 비교하면 더 체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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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하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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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오 테츠야 설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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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뒤에 예토전생으로 다시 그린 하쿠








그래서 결론은 키시모토는 애니팀 편하라고 그림체 바꾼게 아니라
자기 롤모델이 애니에 참여해서 향후 본인 미술에도 영향을 받은거임


출처: 만화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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