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이번 여행 요약(3)앱에서 작성

엉겅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08 01:30:01
조회 12227 추천 18 댓글 42

지난 이야기 : 볼 거 다 봐놓고 정작 여행의 진짜 목표였던 도쿠노시마에는 가지 못하게 된 일붕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46f33118c8ce154334f87b86ad58581ca16641977527857ae1aaabafcca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46fa2f4d73fa041963cd7181ab94a090b94684e20e18a830566839faf4ea5

는 어떻게해... 이미 1번 바꾼 일정인데 또 바꿔버린 상태라 그냥 다 포기하고 슬슬 남규슈를 벗어나 귀국을 향한 북진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음.

그 와중에 어디를 가는지에 대해서도 얼마나 답이 없었는지 박물관에서 봤던 것의 실물을 보러 가기도 했다. 이나바자키의 석탑군이라는 곳으로, 사쓰마의 초기 불교의 유물이라고 함. 배경 지식이 있고 의욕과 의향만 있다면 이런 방식의 여행도 재미는 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283746ffbaa732e4410dcf15537d73b8b9d72957f590ae7b93992868ba6efb4

3fb8c32fffd711ab6fb8d38a4383746fc482501527b935a9e0b540f0dd5682c29b2ed79e24d3637e97c5c9be9a

3fb8c32fffd711ab6fb8d38a4787766dae91ce269411e564a26f17a75081433dcf5620212761fa524cb504b3b8

묘켄 온천촌. 기리시마의 장점은 대부분의 온천들이 깊은 숲에 둘러쌓여 있어서 분위기가 진짜 좋다는 건데, 단점이라면 생각보다 수질이 대단하지 않다는 점. 꽤 활발한 화산들이 있는 지역 치고는 의외로 대부분이 소금이거나 철분 온천뿐이다. 그래도 너무 좋았어서 이날 온천욕만 4번 했을 거임.

일붕이 픽으로 '대나무의 비탕'이라는 곳도 찾아갔는데, 좌표에 의지해 겨우 찾아가서 고속도로 밑 대자연에 나체로 몸 담구는 그 해방감은... 진짜 말로 표현 다 못하겠음

3fb8c32fffd711ab6fb8d38a4e83746fc1db9e810d7bccd6f8ce56c6f8a776e58a89af10dd1fd0b715817bd6

3fb8c32fffd711ab6fb8d38a4f83746ffc0f58a8c752ec424889e2106647cec2fcb9f3e51081d603997f60b4a1

3fb8c32fffd711ab6fb8d38a4781766d4f6543d3c2b811f303e52022e71e85edb85cd1c7517f062279691a933b

아이라. 겉으로 보면 평범한 가고시마 시의 통근권이지만 옛날에는 절이 엄청 많았던 곳이다. 메이지유신 시절 폐불훼석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게 사쓰마 번이었기 때문에 박살났다가 애매하게 재건되거나 사당만 남아버린 절들이 매우 많은 곳이었음. 접근성이 좋아서 가벼운 등산으로 즐기기 좋았던 곳이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3766d70cc02d9ec2ef9b1b819b5948d7ae4bb3e9028e15e41ece115fbee5a1255

(하야토의 개 석상)

3fb8c32fffd711ab6fb8d38a4782766de7e29f4e9d2f4d57d4fa51d6e525c3964132f1f8923cc45b051d4dfaa3

하야토. 기리시마 시의 중심가 중 하나로, 가고시마 신궁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함. 아직 일본이 야마토 민족이라 불리는 고대 국가의 상태일 적에, 이곳엔 당시 일본에 협조적이지 않던 하야토라는 민족이 별개로 번성하고 있었다고 함. 전쟁으로 복속시키고 나서도 그 명맥이 아주 쪼끔은 남아서 지금은 지역색의 일종으로 변했다나?

3fb8c32fffd711ab6fb8d38a4785766db36e0bcf3283df333f65dae1c762acb53b33a89eba29bba896de05ac63fe

3fb8c32fffd711ab6fb8d38a4786766d8e7f5f574a9b03c9bef95bb775dc6d8bf86500d7db9c7d6f8d801bc1fc

3fb8c32fffd711ab6fb8d38a4788766d4f5da59bfc4e43a86479d027343f0eef805927dde796bb62207adf7b8ddf

히토요시. 원래는 언젠가의 여행 목표로 미뤄두려고 했는데 도쿠노시마 일정이 깡그리 취소되면서 오게 되었다. 알다시피 2020년 수해로부터 JR관할의 철도선(히사츠선)은 수익 문제로 복구를 진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후쿠오카, 가고시마, 야쓰시로(구마모토), 미야자키에서 고속버스로만 접근할 수 있음.

생각보다 꽤 시가지가 커서 철도가 전부 끊겼음에도 나름 자립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온천으로 유명한 만큼 수질이 좋은 편이었음. 특이한 점이라면 대다수의 온천이 무인 카운터로 운영된다는 점. 덕분에 꽤 늦게까지 열리는 곳들이 많았다.

3fb8c32fffd711ab6fb8d38a4789766d8342cd1135b05e7608eea389c8889a2de41ba351eaa4bc7580031b0269

야마에무라. 히토요시 시의 북쪽에 있는 작은 농촌인데, 분위기도 히토요시 분지의 축소판에 가깝고, 관음당 관련해서 박물관에 정보가 아주 잘 정리되어 있었다. 만약 히토요시판 오헨로인 33관음당 순례를 해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여기서 정보를 습득하는게 좋을지도?

3fb8c32fffd711ab6fb8d38a4784766d5e6af33aa7ca95b96a0b461fd7f3b38ec488636cdd83c129f249ed1906

(수해로 박살나버린 시로야마 관음당)

3fb8c32fffd711ab6fb8d38a4787766dae91ce269719e564a26b1ca15081433d1cd962fc95a47eecb0b7c49bc9

2020년 수해로부터 대부분의 복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문화재의 경우는 복구가 미뤄지는 경우가 많았음. 시로야마 관음당의 경우는 현재까지도 사당이 복구되지 못해서 야마에무라 지역사 박물관에 다른 관음상들과 같이 임시보관 겸 전시 중인 상태였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1766d0a265a48760cb0c5febe53b1924bf8b73b0283f677b611092591a79c7b

3fb8c32fffd711ab6fb8d38a4483766d360e9a7177a81be96f85cece48f3608f7fcb9de240f531cbab3c415fb0

3fb8c32fffd711ab6fb8d38a4482766d8d6a6b108a2db46ba6dd473c984d9324b770a75f9943d3c92b77d9781e

3fb8c32fffd711ab6fb8d38a4485766dcdcfa5f507b74d7a94d644e406ce13c162e5ddb232b18e61151ffc906a

유노마에. 히토요시 분지의 반대편 끝에는 유노마에가 있다. '온천 앞'이라는 동네 이름이 무색하게 중심지에서 유명한 온천인 유야마 온천은 7km, 유라리 온천은 3km 떨어져 있음... 이름만 보고 온천이 많을 줄 알았는데 뒤통수 맞았다.

히토요시 분지에는 관음당과 일부 신사들이 독특한 초가 지붕의 양식으로 지어져 있는게 유명한 편임. 이 양식으로 가장 유명한 건물은 아오이아소 신사가 있고, 그 외에도 분지 서부를 중심으로 전역에 걸쳐 초가 지붕으로 지어진 종교적 건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4766d2a257b27d54e9ae7b3f361613c82b87ed1f6fc9c7917427d86aacd5b1f

3fb8c32fffd711ab6fb8d38a4487766d1329308990ee5024e4040640b176568d8fda8bb7b28f8cc3956aee737e

3fb8c32fffd711ab6fb8d38a4489766d8e6fb9b3f43b42b6cd6bfface2534247575c1170405cc1051af8bc6891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건데, 히토요시 분지는 오는게 어려워서 그렇지, 분지를 종단하는 버스도 좀 자주 있는 편이고, 분지 안은 평평한 곳이 많아서 자전거 여행하기에 정말 적합해 보였다. 자전거 끌고 한번 가보셈.

3fb8c32fffd711ab6fb8d38a4486766d43661740ca633592656ced25511174f0980ab64f432a7d151616379a53

제3섹터로 넘어가버린 덕에 수익을 따질 세도 없이 유일하게 복구해서 운행 중인 유노마에선. 근데 새벽부터 아침 8시까지, 저녁 5시쯤부터 밤까지만 열차가 있어서 관광객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한다. 게다가 히토요시 시내가 아니라 변방의 히고니시노무라 역까지만 운행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도 내년이면 유노마에 선은 완전히 정상화되어서 히토요시 역까지도 정상적인 배차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어차피 낮 동안은 운행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서 철도길을 지름길 삼아 걸어다니는 기분이 묘하긴 했다.

3fb8c32fffd711ab6fb8d38a4488766dbaec76350321fdf19c663bfd365f4c149b60b7231890fb4f4a6dbac54c

히토요시 분지는 <나츠메 우인장>이라는 만화의 배경인 듯함. 분지 안이라면 어디를 가든 나츠메 우인장의 캐릭터가 있고, 어디를 가든 나츠메 우인장 성지 순례 왔냐는 질문을 받는다. 난 본 적도 없는데 너무 구석구석 흝다보니 얼떨결에 성지 순례가 되어버림...

3fb8c32fffd711ab6fb8d38a4581766dc08b7fb032b2284e3e556ba6b9194ff478327f6ef7dd2b090eaed204a0

3fb8c32fffd711ab6fb8d38a4580766d631e77493499a95e5b8d7da108564e0ef0cc0d484b1f2e98fbd7271481

3fb8c32fffd711ab6fb8d38a4584766d2b187ea72541f07a0aea6723d0e69dd08adcf35a1e786149b98fee1dfe

3fb8c32fffd711ab6fb8d38a4585766d66b967fc2a7b2f929168b1928361688ef76a8febdb5f7e5220677d342f

히토요시는 안개가 엄청난 걸로도 유명한 동네다. 급류로 유명한 쿠마 강에, 넓고 긴 히토요시 분지, 이곳과 에비노 고원을 기준으로 전반적인 규슈의 기후와 가고시마의 기후도 갈리기 때문에 안개가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진다고. 12시까지도 사라지지 않는 안개가 많이 신기했음. 좋은 사진을 건질 수가 없어서 열도 많이 받았지만.

3fb8c32fffd711ab6fb8d38a4587766dec41ec8d7bcc0ffea34986abf34623ed2b04ae8daf8c2984b2c9b1bc82

3fb8c32fffd711ab6fb8d38a4586766d0d541bcbf6d3b479c0695e5d5c1d14c1f905e103a540e6881c50563bf5

3fb8c32fffd711ab6fb8d38a4589766deecf217803b429614cfce6363c1f417f685a8937ccacc1b5394bf389ac

나시키마치의 정중앙에는 해군 훈련소로 쓰이던 '비밀기지'가 있다. 몰락작전의 상륙 타격 목표를 선정할 때 미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점을 들어 비밀 기지였다고 홍보하고 있는 곳이다. 사람들도 친절하고 소소한 볼거리가 많아서 투어 신청한게 아깝지 않았음. 오히려 30분짜리 말고 1시간짜리 투어로 신청하지 않은게 아쉬웠을 정도였다.

3fb8c32fffd711ab6fb8d38a4288766d99d8bdec4263e5940ea0ce8156afef3bde32f81ba8ec10bcbdbfad461e

3fb8c32fffd711ab6fb8d38a4587766dec41ec8d7bcc0fffa24884aaf24623ed59695ee794db1a772809ae8958

3fb8c32fffd711ab6fb8d38a4586766d0d541bcbf6d3b478c06e5d5d5f1d14c1b0f32c9975374b632be03bafff

야쓰시로. 원래 일정대로라면 도쿠노시마에서 올라오는 당일이 야쓰시로 묘켄사이의 본 축젯날이라서 시간이 너무 촉박했기 때문에 거를 생각도 하고 있었음. 근데 어째 이렇게 여유가 생겨버려서 전야제를 구경할 시간마저 생겨버렸다. 비슷한 유네스코 무형유산인 국악 공연단이 이곳에 초대되어 뜬금없이 일본에서 국악을 감상하기도 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1766d2873e3f9c6ec4aa015dd2a6a982d22e834b2b3c7e7de46361701047644

3fb8c32fffd711ab6fb8d38a4283766d212877bf9cd1157af2ce61c663aafa7ed43e3b5476e8481b753783dbd5

3fb8c32fffd711ab6fb8d38a4282766d9b2c5a9d5859254c84bbf5be014680156141ad40513f40d7cab3988724

야쓰시로 묘켄사이. 3일 내내 시끌시끌한 가라쓰 군치와 비교하면 본축제가 하루만에 끝나는 거라 볼거리가 없을 것 같아 기대감을 좀 죽인 감이 있었는데, 도파민 대폭발하는 축제였다. 말과 함께 사람들이 강을 달리는 장면, 사자탈과 기다(거북이탈)가 시내 곳곳을 돌며 무병을 기원하는 모습 등등, 인상깊은 장면이 너무 많았어서 거르지 않고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음.

주변에 축제 제대로 보려고 하루종일 뛰어다닌 얘기해주니까 무슨 취재를 갔냐더라... 내가 생각해봐도 무슨 취재 수준으로 다니긴 했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7766d6b8de0f9e153a4e03beff7d41b66aee92c7727a9f0898ea926be6f6736

3fb8c32fffd711ab6fb8d38a4286766dc8f26f33e6b85e18a82e2acd59f05ee45a0ea1f387b2ba9a3fbd59392c39

우토. 솔직히 말하면 나가베타 씨 로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긴 했음. 타라초의 해저 도로처럼 간조가 좋을 줄 알고 맞춰서 갔는데, 막상 가보니까 이쪽은 만조 명소에 가까웠던 거임~ 오히려 갯벌에 허리까지 빠져서 죽을 뻔한 불쾌한 기억만 남아버렸음... 지나가다 뜬금없이 찾게된 센타이부츠가 굉장히 인상깊긴 했다. 커다란 바위에 마애불을 1000개 세겨넣은 거라는데, 바위를 둘러서 잔뜩 세겨진 마애불들이 희미해지긴 했지만 꽤 멋졌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5766db19265134cb768a97cbaa52d6c0ecb1d887cc5894ce3c23c195628a477

3fb8c32fffd711ab6fb8d38a4284766dad2c5bdd1d3da2074ad97e6de9d5a54a12a26e611560b137d2f536135d

3fb8c32fffd711ab6fb8d38a4287766d6b8de0f9e152a4e13decf6d11f66aee9435cc2c746e8e3a08af1bcb668

찐막이자 급조된 일정은 바로 히코 산에 가보는 것이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무려 3시간 정도 환승 5번을 해야 갈 수 있었는데, 마침 단풍이 들기 시작했어서 정말 예뻤음. 아침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역시 유명해서 그런지 점심 쯤되면서 사람이 점점 늘어나더라.

등산하기에는 좀 거친 산이긴한데 장비 없이도 오를만은 했음. 산 곳곳에 크고 작은 절과 신사가, 히코산 본궁 외에도 등산로를 따라 중궁과 상궁이 따로 있는데, 정상에 있는 상궁은 아직 증축 중이라서 가지 못했고 중궁까지만 올라갔다.

3fb8c32fffd711ab6fb8d38a4286766dc8f26f33e6b95e19a22e2ecd5ef05ee46eb0e739fa219372a86286108d

3fb8c32fffd711ab6fb8d38a4289766d50ec6683e81b0cf10a2c8d5f4de73657b2a20c728d694504e31f22c06228

3fb8c32fffd711ab6fb8d38a4288766d99d8bdec4262e5940da2c18156afef3b84c45dc9f4b966ed9cfc571caa

타가와. 무슨 자율 동굴 탐험하는 곳이 눈에 띄어서 히코 산에서 하산하는 시간을 쪼개서 구경하기로 했는데, 동굴이 너무 좁아서 없던 폐쇄공포증도 제대로 자극돼서 비명 지르면서 나왔음...

타가와 시내 자체는 무난하게 잘 꾸며져 있다. 석탄박물관과 아케이드 거리가 뭔가 괜찮았던 기억이 남. 한국인 관련 위령비들도 찾아다녔다. 그리고 마침 여기가 후쿠오카에서 친해진 사람의 동네라서 먼 미래에 다시 일본에 오게 되거든 5월 타가와의 큰 마츠리인 카와와타리진코사이를 보러 오기로 약속했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9766d50ec6683e8190cf10e298c5d41e736578ddad005928a46f0569039ee92

귀국 전 마지막 일정은 후쿠오카 시메마치.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마지막에 보기로 점 찍어둔 수직 갱도를 보러가는 것이었다. 역시 기대한대로 기가 막힌 사진을 뽑아주는 곳이었음. 마지막 일정인만큼 여유롭게 여기 구경하고 근처 스시로 갔다가 이온몰 구경하면서 대만족하고 이제 공항으로 가면 됐는데...

3fb8c32fffd711ab6fb8d38a4288766d99d8bdec4260e5940fa5c0805fafef3be0603d73ba45052ab16665a694

결항이라고요...?? 그렇다, 인천공항이 폭설 때문에 개판이 나면서 지연에 지연을 거듭하다가 운항은 8시까지, 법적으론 10시 이후로 비행기를 띄울 수 없는 후쿠오카 공항의 특성 때문에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싸그리 결항하게 됐던 거임~

5시에 출국 게이트를 넘어갔는데 출국 취소가 밤 11시에나 이루어져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음. 게다가 내일 나가는 표가 이미 다 팔려버려서 내일 출국도 아니고 이틀 뒤 출국이라는 거시기한 상태가 되어버림...

3fb8c32fffd711ab6fb8d38a4289766d50ec6683e8160cf10e2c8a5840e73657b8f097687917c735576a2b31d8

그래서 그냥 고전게임 돌리는 오락실 찾아내서 내가 잘하는 거(격겜)만 주구장창하면서 폐인처럼 이틀을 보냄. 게임 안할 때는 밥 먹고 대충 여태 안 본 것들 구경도 다녔는데 후쿠오카에 안 그래도 많았던 한국인이 2배는 많아지니까 뭔가 웃기긴 했음. 일본 사람들도 "지금 한국에 뭐 있음? 원래 이렇게까지 한국인이 많았나?"하는게 특히 웃겼다.

너네도 여행자 보험 꼭 들어라. 그래도 식비랑 숙소비 충당이 되어서 달달했다ㅇㅇ... 지연은 있어도 결항을 당할 줄은 꿈에도 몰랐음...

3fb8c32fffd711ab6fb8d38a4288766d99d8bdec426ee59709a3c4875fafef3bfbfd9bd5d1c3062fbedd59c408

아무튼 그렇게 1달 여행이 끝났음. 사실 분량에 맞추느라 생략한게 엄청 많았는데 언젠가는 일붕이들한테도 하나하나 자세히 꼭 보여주고 싶다. 줄이고 줄였는데도 사진 150장(글 3개)이 필요할 줄은 몰랐음...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14

1

원본 첨부파일 50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여론 선동에 잘 휘둘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16 - -
287059
썸네일
[잡갤] 집 매매대금 잔금 내기 싫어서 잠수타다가 유령나온다고 구라친 부부
[63]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7242 57
287057
썸네일
[군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평양 무인기 기획
[689]
KC-46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7736 241
287055
썸네일
[야갤] 운전 중 "으악!" 그대로 덮쳤다…"제대로 처벌 좀" 블박 보니
[72]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3341 60
28705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초능력 할아버지
[3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2597 325
287052
썸네일
[디갤] 241207 국회 집회 갔다 옴.
[496]
스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9590 142
287050
썸네일
[야갤] 김이나 "삼일한","훠궈" 일베 논란 떴다
[707]
도라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46228 386
287047
썸네일
[해갤] [단독] 한동훈, 오늘 '최장 6개월 내' 윤대통령 하야 요구
[1051]
포만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7939 244
287045
썸네일
[해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노팅엄 골 모음...gif
[119]
메호대전종결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6557 291
287044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현장르포 동행 역대급 사연
[264]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6672 143
287042
썸네일
[야갤] 차은우 인스타...jpg
[1499]
ㅇㅇ(211.235) 12.08 109816 2214
287040
썸네일
[중갤] 한동훈, "사실상 퇴진" 드립 떳다ㅋㅋㅋㅋㅋㅋㅋㅋ
[620]
엄마부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42955 526
287039
썸네일
[체갤] 체스 선수는 기보 저작권의 꿈을 꾸는가?
[115]
김첨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2018 125
287037
썸네일
[야갤] '폐업' 뒤덮는 제주도 거리...자영업자들 "살려달라" 비명
[658]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1412 35
28703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폭설 온 날 이웃 차에 쌓인 눈을 치워주다 생긴 일.JPG
[252]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4975 159
287034
썸네일
[야갤] 충격】 임영웅 탄핵 DM 뉴스 떴다
[1017]
ㅇㅇ(61.42) 12.08 87314 1940
287032
썸네일
[카연] 이상한 세계의 창조자
[68]
세라핌(121.162) 12.08 16203 15
287029
썸네일
[드갤] 드래곤볼 최악의 패배 플래그
[185]
Z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9790 206
287027
썸네일
[디갤] [스압] 타지키스탄 파미르고원 여행 사진들 2탄
[34]
호호아저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9710 60
287025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둘째한테 충격적인 말을 들은 엄마
[465]
운지노무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40114 220
287024
썸네일
[잡갤] 돈 받고 아기 바꿔치기를 한 병원 의사
[75]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1195 68
287022
썸네일
[누갤] 이동진, 2024년 외국영화 best 10.jpg
[18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2351 42
287020
썸네일
[싱갤] 소름소름 지금은 절대 연재 불가능한 K웹툰 ㄷㄷ
[128]
ㅇㅇ(110.10) 12.08 43373 235
287019
썸네일
[잡갤] 외국인들끼리 밥먹는데 어린 사람이 수저 안놓는다고 한탄하는 호주 꼰대
[139]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5143 36
287017
썸네일
[싱갤] 여태까지 탄핵소추된 일본 판사들
[108]
또또장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6907 93
287015
썸네일
[잡갤] 본인이 만든 만능통치약 때문에 죽게된 사이비 교주
[86]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4198 112
287012
썸네일
[카연] 낚시 보드게임?!!
[108]
sgtHw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1139 88
썸네일
[일갤] 이번 여행 요약(3)
[42]
엉겅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2227 18
28700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수능끝난 고3의 1500 쇼핑 브이로그
[604]
재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59944 132
287007
썸네일
[기갤] 세계 최초로 방귀에 세금을 매긴다는 '덴마크'.jpg
[2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39795 53
287005
썸네일
[아갤] (조금징그러움주의) 등각류에 대해 알아보자!
[206]
아구아구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9598 188
28700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짱깨의 이동식 사형집행 차량..JPG
[407]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44819 355
287002
썸네일
[유갤] 결혼식장에서도 최민수와의 결혼을 고민했다는 강주은
[194]
ㅇㅇ(175.119) 12.08 40224 219
287000
썸네일
[잡갤] 뜨끈한 노천탕이라고해서 갔는데 가마솥에 물 끓여져있는 필리핀의 노천 온천
[37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44684 38
286998
썸네일
[프갤] 소울류의 유명한 헬멧들을 갑옷의 발전 과정과 보자
[120]
따흑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7561 128
28699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마법사 거유 스승 만화
[4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51608 283
286993
썸네일
[기갤] 우정잉 vs 7살 유치원생 키 대결ㄷㄷ.jpg
[4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62447 394
286991
썸네일
[미갤] 2024 시즌 NFL 13주 차 경기 결과
[25]
TB1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2793 32
28698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한민국 국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명인들....jpg
[200]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41052 263
286987
썸네일
[자갤] 이상하게 운전해서 음주로 신고했더니 쫒아와서 빠루로 찍으려고한 남자
[31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32419 153
286985
썸네일
[카연] 최강의 아이 1화
[92]
땅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20637 208
286983
썸네일
[유갤] 드라마 '해리포터' 캐스팅 후보 배우들 정리
[395]
ㅇㅇ(175.119) 12.07 38337 308
286979
썸네일
[자갤] 사고현장에서 발생한 사설 견인기사와 보험사 견인기사의 싸움
[171]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25220 39
286977
썸네일
[동갤] 여자가 알려주는 총기 기본 상식!
[609]
ㅇㅇ(118.235) 12.07 58731 149
286973
썸네일
[야갤] 1위 외쳤지만 '5만 전자' 대충격...삼성 위기에 이재용 선택은?
[267]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39012 76
28697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90년대 애니에서 예상한 계엄령 장면.jpg
[267]
ㅇㅇ(112.163) 12.07 56659 350
286969
썸네일
[디갤] 눈내린 흔적을 찾아다닌 날
[36]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4929 35
286968
썸네일
[야갤]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부결 ㄹㅇ...jpg
[3190]
슈화(착한대만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108054 2817
286966
썸네일
[유갤] 계엄령 사태 의문의 내한 외국인...피해자.....jpg
[263]
ㅇㅇ(175.119) 12.07 49970 230
286964
썸네일
[야갤] 임영웅 소신 발언 떳다!!!
[1251]
야갤러(180.66) 12.07 80041 2031
2869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괴물영화 클리셰를 씹어먹은 캐릭터.jpg
[299]
짜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57294 528
뉴스 [포토] '별들에게 물어봐' 포토타임, 깜짝 우주인 등장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