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슬슬 공항 가야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아키바 들러서 사진 한 방 찍고 기념품 왕창 삼

귀국 후

집 앞에 오니까 눈이 엄청 쌓여있더라

듣자하니 저 때 한국에 눈 엄청 왔었다는데 일본은 그냥 평범한 가을 날씨여서 몰라씀...

이걸로 생애 9번째 도쿄 여행 끗!

------------- 이하 주저리 -------------

카메라를 사게 된 계기는 두 가지가 있었어

1.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나만의 스타일로 찍어보고싶다.

2. 강아지들 사진을 찍어서 꼭 남겨놓고싶다.

카메라 입문할 건데 어떤 거 사면 좋을 지 주변에 물어보니 아칠씨 추천하더라고

크기도 작고 무게도 가벼워서 일단 렌즈킷으로 주문하고 1년 뻐팅겼어

근데 뭔가 카메라에 애정이 안 생겨서 잘 안 들고 다니게 되더라

그러다가 전환점이 생겼는데

몇몇 분들이 윤하 콘서트 가서 번들(28-60)으로 찍은 사진을 칭찬해주시더라고

피사체빨 조명빨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뭔가 이 이후로 조금 자신감이 생긴 것 같아

그리고 일본 여행 가기로 결정했을 때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는 말이 갑자기 떠올라서 무턱대고 시계륵2 결제해버림

결과론 적이긴 하지만 무게도 적당하고 f2.8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어

앞으로의 목표는

인물 사진 열심히 연습해서 야호코 자주 다니기

나만의 색(느낌) 찾기

내 사진 좀 더 인정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