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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근처로 가는 터키 여행기 (5)

섭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2 16:30:02
조회 4568 추천 9 댓글 15


이게 여행을 끝내고 여행기를 쓰니깐 뭔가 그 때 느끼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이 힘들더라. 사실 귀찮은게 크긴 함

그래도 사람들이 도우베야짓은 정보가 별로 없을 거 같아서, 나중에 도움이 되고자 적어봄. 

아 참고로 내가 간 도우베야짓은 이란 국경이랑 아르메니아 국경이랑 가까운 도시니깐, 나중에 이란-터키 이 루트로 여행갈 사람이 들리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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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탈리아에서 도우베야짓을 가려면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음.

하나는 27시간의 터키 남동부 횡단 버스를 타는 거임. 이건 아마 중간에 길 막히거나 휴게소 머무는 시간 고려하면 2~3시간 더 늦을 듯?

다른 하나는 비행기 타고 앙카라에서 경유해서 가는거임.

가격은 버스가 1500리라 정도 하고 비행기는 싸게 구하면 12~13? 비싸면 20? 정도 하는거 같음. 

나는 인간의 존엄을 택하긴 했는데, 버스도 중간에 휴게소 많이 들리니 죽어도 못한다 이 정도는 아닐듯? 

아 근데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너 으드르 뭐하러 가냐고 물어보더라. 그 정도로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곳이 아닌 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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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드르 공항에서 도우베야짓을 갈려면 공항에서 대기하는 셔틀을 타면 됨. 이게 비행기 도착 시간을 맞춰서 셔틀이 오는 구조인 거 같더라고.

가격은 현금으로 150리라. 무조건 현금만 받으니깐 유의하셈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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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지역 쪽이 해발 고도가 높음. 그리고 이렇게 유목업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더라.

이건 버스 검문하느라 멈춘 사이 찍은 건데, 국경 근처라도 버스 검문 자체는 내 여권 앞면만 보고 끝나니깐 걱정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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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도착해서 짐 푼 다음에 발견한 노을. 바로 빅뱅 노래로 문화 전파 할려다가 아싸라서 참았다.

근데 해가 겨울에는 4시 후반에서 5시에 지니깐 겨울에 갈꺼면 일찍 돌아다니셈.

이게 도우베야짓이 터키의 거의 동쪽 끝이라 그런거 같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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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산장(?) 느낌이였는데, 사실 혼자서 쓰기에는 매우 과분했음.

근데 방 옷장 옆에 샷건 비스름 한게 있어서 물어보니깐 사냥용 총이라 하더라고. 동부쪽은 약간 총기 소지율이 높은 듯? 

권총 들고 다니는 사람도 봤음. 아 물론 핸드캐리 말고 주머니에 꽂아서 다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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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이는 산이 아라라트 산임. 여기 숙소가 아라라트 산 오르기 전에 머물면 좋을 정도로 그냥 바로 앞임.

아르메니아에서는 이 산 엄청 신성시 여긴다는데, 터키에서는 그 정도는 아닌 듯. 그래도 중요하게 여기는 (?) 신성한 산 그 정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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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키우는 (?) 말들도 타 볼 수 있음. 안장 없이도 타 봤는데 이거 자세 제대로 잡아서 반동 제어 해야 됨.

이거 못하면 말이 달리다 멈출 때, 뉴턴이 관성의 법칙 발견할 때, 말을 탔었나? 이 생각 땅바닥에서 할 수 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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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 보고 찾아온 너, 냄새 좀 맡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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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이샥파샤 궁전임. 사실 밤에 갈 생각 없었는데, 취미로 승마 즐기러 온 의사 친구 두명이 같이 가자해서 따라갔음.

밤에는 입장은 안되고, 위에 있는 카페에서 차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오는 듯 ㅇㅇ

아 그리고 의사 친구 두명 얘기를 하자면, 터키에서 의사들은 2년 정도 터키 동부에서 일을 해야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하더라고. 약간 공무원 느낌?

이거 의무 기간 끝나면 이스탄불 사립 병원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한국 의사 파업도 뉴스 봐서 알고 있더라 ㅋㅋ

아 그리고 터키도 자기가 원하는 대학 못가면 재수하는 문화도 보편적이라고 해서 신기했음

근데 군대도 돈만 있으면, 기간을 줄이고 엄청 편한 보직을 받을 수 있다 하던데 이거 한국에 도입하면 사회 종말 할 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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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타고 조금만 돌아다니면 염소(?) 양(?)들 보기 엄청 쉬움. 근데 얘네 주변에 양치기 개 있고 걔네 약간 야생성 있으니깐 조심하셈

갑자기 양치기 개가 차 쫒아와서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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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루 내가 등산을 가고 싶었는데, 해발고도가 5000미터가 넘어서 고산병 대비용으로 중간에 캠핑도 해야되고, 겨울이라 날도 빨리 져서 참음.

근데 등산 자체가 어려운 코스는 아닌듯. 아예 현지 여행사랑 조인해서 등산을 갈 수 도 있더라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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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들은 알아서 자기 밥 챙겨 먹고 잘 때면 지 집으로 간다던데 이 정도면 성공한 자동화 시스템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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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문 숙소에서 친해진 (?)브라더들. 이 곳에서 새로 생선 식당을 여는데, 저 곳을 수조로 쓸려고 물 다 뺀 다음 바닥 싹 청소하고 진흙 다 빼내더라

ㄹㅇ 내가 신발만 많았어도 청소 같이 했는데 신발도 하나고 남는 장화도 없더라구 ㅎㅎ

그래서 다음에는 나도 동참할께라는 말을 속(세상밖으로 꺼내진 않음 ㅎ)으로 하면서 열심히 응원 단장만 함   

아 그리고 물고기 넣으니깐 대형 수조 보는 느낌이라 신선했음. 생선 필요할 때 그냥 어망으로 하나 잡아서 쓰더라.

근데 여기 물 마실 때, 그냥 수돗물 컵에 따라서 마시길래 나도 따라 수돗물 마셨는데 여태 멀쩡한 걸 보면 괜찮은 듯 



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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