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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국제커플의 로드트립 후기<2>

MercuryCho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29 08:30:02
조회 13339 추천 31 댓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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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어제 1편은 너무 늦은 시간에 두서없이 써서 오늘은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해서 써볼게.


읽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모두 잘 되길 바라~


서론은 이쯤하고, 이제 이야기를 이어 나가볼게!




방 불을 탁 켜고 들어갔을 때, 뭔가 샤샤샥 숨는 느낌이 들었어. 순간적으로 실루엣이 보였던 것 같기도 하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지.



나랑 여친 둘 다 몸은 천근만근이었지만, 곱등이가 우리를 어딘가에서 보고 있다는 걸 알아버렸으니, 그 상태에서 도저히 잘 수는 없겠다고 판단했어.



결국 불을 켜놓고 집을 다시 나가기로 했지.



우리는 일단 차로 돌아가서 해결책을 찾아보려 했지만, 밤이 너무 늦어서 주변 월마트는 이미 다 닫은 상태였어.



그래서 결국 CVS로 향했어. CVS는 미국의 약국 체인으로, 생활용품도 같이 팔기도 하는 곳이야.



CVS에 도착해서 곱등이 퇴치용 스프레이와 다양한 해충 구제 용품을 사고, 다시 가게를 나섰어.



제발 곱등이들이 숙소에서 보이지 않길 기도하면서 숙소로 돌아갔지.



다행히도 숙소 안에는 곱등이들이 없었고, 그날은 옷도 못 갈아입고 그대로 기절하듯 잠이 들었어.



다음 날 아침, 나른한 느낌으로 잠에서 깼어. 



눈을 살짝 떴는데, 여자친구를 안고 자고 있더라고.



아마 전날 밤 곱등이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잠결에 그런 행동을 한 것 같아.



그 때 우리는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고, 나도 당황스러웠고 여친도 놀랐는지 몇 분간 어색한 침묵을 유지했어.



내가 먼저 오늘 뭐 할지 물어보면서 운을 띄워서, 그 날 일은 그렇게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어.



우리는 둘 다 극P라(여친은 ISFP 난 ENTP) 미리 계획을 하나도 안 세워 놓고 무작정 여행을 온 상태였고 그래서 기상 후 그 날 그 날 계획을 세웠어.



둘째 날은 어제 맨해튼에서 광고를 봤던 해리포터 전시회에 가기로 했지. 



나는 해리포터를 1편밖에 안 봐서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여자친구가 해리포터의 광팬이라서 어쩔 수 없이 가기로 결정했어.



전시회가 코리아타운에서 열리니까, 여자친구가 날 생각해서 저녁은 한식을 먹기로 타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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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도착했을 때, 꽤 큰 건물에 들어갔는데, 외부는 전시회라기보다는 연회장처럼 웅장한 느낌이라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사진은 내가 찍지 못해서 인터넷에서 가져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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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부에 들어가 보니, 내가 알고 있던 것들이 많아서 나도 여자친구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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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삼매경인 여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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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네 계단 밑에도 들어가보고, 여러 영화 인물들의 설명을 읽으며 전시를 마친 후 1층의 기념품 상점으로 내려갔는데, 여기서 나는 깜짝 놀랐어.



"이게 바로 뉴욕 물가인가?" 싶은 가격들이 나를 맞이했거든. 



초콜릿 하나가 7불, 에코백이 30불, 후드가 100불! 가격을 보고 정신이 어질어질해졌고, 



상술에 당하지 않겠다는 일념 하에 해리포터 팬인 어머니와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을 사곤 재빨리 상점을 빠져나왔어.



그 후 우리는 코리아타운에서 이만오천원짜리 설렁탕과 사만원짜리 갈비탕을 먹었어. 



팁까지 포함해서 총 8만원을 냈는데,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캐셔인지 강도인지 분간이 안 되더라. 



그러고나서는 가격만 뉴욕식인 한국식 노래방을 갔어. 



한 시간에 7만원이라는 신선한 충격을 받으면서 직원의 안내에 따라 방으로 들어갔어.



무슨 노래를 부를까 고민 끝에 나는 빈지노의 "아쿠아맨"을 불렀어.



여친은 모르는 노래라 따라부르지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노래니까 아무렴 어떤가 생각하고 불렀어. 



이제 여자친구 차례가 돼서 노래를 부르라고 말했는데 안 부르고 싶다는 거야.



이유를 물었는데도 답을 제대로 안 해서 계속 따지다가 결국 말싸움으로 번져서 홧김에 노래방을 나와버렸어.



돈도 너무 아깝고 화도 머리 끝까지 나서 숙소에 갈 때까지 여친이랑 아무 말도 안 했어.



그렇게 각자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잠에 자려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내 손을 잡더니 사과를 하는 거야.



본인이 노래도 잘 못 부르고 게다가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내가 못 따라불러서 혼자 부르게 되면 너무 쑥스러울 것 같아 노래를 안 부르겠다고 했다는 거야.



아직 남은 화가 좀 있었지만 '얘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너무 매정하게 구는 건 나한테도 득 될 게 없다'고 생각해 사과를 받아줬어.



그러고나서는 내가 가져온 스위치로 마리오 카트랑 it takes two를 즐겁게 플레이했어.



스위치가 질릴 즈음에 내일을 위해 계획을 세우기로 했어.



하루를 통째로 날리는 걸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계획도 제대로 세우고 이른 시간으로 알람도 여러 개 맞춰놓고 예약도 다 잡은 후에 서로에게 악감정 없이 잠에 들었어.



시간을 확인했는데 입장 시간까지 1시간 반도 넘게 남은 상태였어.



시간이 충분한 줄 알고 늑장을 부리다가 구글맵에서 예상 소요 시간을 확인했는데 지금 당장 나가도 시간이 간당간당한 거야.



'낭패다!' 하는 마음으로 서둘러 여친 차에 탑승해 부랴부랴 해리슨 역으로 향했어.



차를 주차하고 헐레벌떡 역으로 뛰어가 계단을 뛰어 올라가 카드를 스와이프 했는데 전철이 이미 도착해 있는 거야.



문이 닫힐까 노심초사하며 여친 손을 잡고 전속력으로 달려 가까스로 전철 안으로 뛰어들어갔어.



다행히 전철을 놓치지 않아 배터리 파크에 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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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10분 가량 일찍 도착해서 허드슨 강의 하구와 그 주변 풍경을 감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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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어 페리에 탑승했고 강을 가로질러 리버티 섬에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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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부터 느껴지지만 이 섬은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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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페리 도착 시간이 넉넉해서 카페에서 밥도 먹고 천천히 섬을 순회하면서 자유의 여신상을 감상했어.



자유의 여신상 위에 올라가 볼 수도 있었는데 계단이 무지 많다는 얘기를 들어서 무릎 관절이 걱정돼 올라가지 않았어.



시간이 좀 흐른 후, 페리에 다시 탑승 해 엘리스 섬으로 넘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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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예전에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도착한 이민자들을 심사하던 곳이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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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의자에 앉은 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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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심사관 체험하기ㅋㅋ)



당시에는 국적별 이민자 수 쿼터제가 있어서 적정 인원을 초과하면 다시 배에 태워보내기도 했대.



괴혈병까지 걸려 가며 여러 달의 인고 속 선상 생활을 힘겹게 견뎌낸 끝에 대서양을 마침내 횡단했는데 너무나 허무하게도 거절 도장을 받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그 심정이 참담하게 느껴져서 여러모로 마음이 편치 않아지는 공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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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 주지사 동상)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중이래. 내부에 전시 내용이 너무 많아서 대충 훑고 밖으로 나와 다시 페리를 타고 배터리 파크로 돌아왔어



전 날 밤에 꽤 늦게 잠에 들기도 했고 그 날 아침 일찍 기상한 탓에 굉장히 비몽사몽한 상태라 벤치에 누워서 자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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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여자친구가 아무리 그래도 졸리다고 그냥 공원 벤치에서 누워자는 게 너무 어이 없어서 찍었던 사진이래ㅋㅋㅋ)



페리 관광을 끝마치고 한 시간 동안의 상쾌한 숙면 이후 이제 다음 행선지인 락펠러 센터로 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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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거대 레고 작품들)



락펠러 센터로 가는 길에 플래트리언 디스트릭트에 들러서 레고 스토어에도 방문했어



이 건물이 엄청 유명한 곳인데 나는 레고 스토어에 정신이 팔려서 미쳐 사진을 못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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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이 플래터리언 빌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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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스토어를 뒤로 하고 뉴욕 타임즈 본사를 지나 락펠러 센터에 도착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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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로비층을 잠시 감상한 후에 전망대로 올라갔어



익히 들어 본 사람도 있을텐데 뉴욕 최고의 스카이라인 맛집은 락펠러 센터야



의외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굉장히 별로인 스팟이었어. 



그 이유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선 뉴욕의 대표 랜드마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볼 수 없다는 점 때문이지. 



그야말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는 사람이 아직도 많은 걸 보면 이 사실을 간과하는 사람이 지금도 꽤 많은 것 같아.



반면에 락펠러 센터에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정면에서 보여



나만 알고 싶은 정보였는데 전세계 관광객이 전부 이 애기를 알고 있는지 사람이 정말 붐비더라 인산인해라는 말을 이역만리 미국 땅에서 배우고 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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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태에서 사람이 안 찍히게 사진을 잘 찍는 건 불가능한 수준이라 사람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고 끝끝내 멋있는 뉴욕 스카이라인 사진을 몇 장 찍을 수 있었어



팁을 하나 주자면 1층은 유리벽이 있어서 반사가 심하기 때문에 사진이 별로 잘 안 나오니 2층가서 찍길 추천해



viewimage.php?id=24b3c423f7dc39b267b0d8b41ad22b2857daee&no=24b0d769e1d32ca73ce887fa1bd62531d0cd25cc589efd65fd762ec32a81e5584479e495017131b6759b45a1f6d9b0f295fdca025518608120425f51ab061bd16255fef3d300f1fbd2b25a6c438e48


재밌는 사실을 하나 알려주자면 사실 이 사진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아니라 이 곳 락펠러 센터에서 찍혔어



근데 아무래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훨씬 유명하다보니 이야기가 와전된 것 같아



여기 상점에 들어가보면 대문짝만하게 홍보중이야ㅋㅋ



거의 해질녘까지 멋있는 마천루들을 감상하며 벅차오르는 느낌을 받고 있었는데 그 때 여자친구가 갑자기 내 손 위에 자기 손을 올리며 말을 시작했어






"로드트립 첫 날에 숙소에서 있었던 일들은 솔직히 말하자면 상당히 실망스러웠어


난 남자다운 사람이 이상형인데 벌레 몇 마리에 그렇게까지 놀라서 호들갑 떠는 게 많이 없어 보였어


여행을 시작하기 전 유선 상, 문자 상으로 생각했던 너랑 안 어울려서 더욱 그랬었어


그래서 지난 며칠 간 약간 쌀쌀하게 굴기도 했어


하지만 내가 어제 노래방 가서 했던 행동들은 그래서 그런 게 아니야


진심으로 미안하고 네가 너그럽게 용서해줘서 정말 고마워


원래 자기 속마음 표현 못 할 정도로 미숙한 사람은 아닌데 널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랬던 것 같아


어제 아무런 질책하지 않고 내 사과를 받아 주는 걸 보고 정말 감동받았어


내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남자다운 행동이었어


너무 일찍 말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는 참을 수 없어서 이제 말할래


.


.


.


.


.


.


.


나랑 사귈래?"



난 사실 서양인들이 사귀자고 말 안 하고 사귀는 문화라고 생각해 왔는데 이렇게 고백을 받아버리니 살짝 당황했지만 나도 여친을 남몰래 많이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Yes라고 했어



이 때 칠칠치 못 하게 말이 끝나자마자 알겠다고 해버린 바람에 이 날 이후에 '잠시 기다렸다 조금만 늦게 알겠다고 할걸' 하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네



이젠 정식으로 사귀게 된 여자친구가 기뻐서 날 꽉 껴안았고 나도 포옹으로 화답했어



그 후에는 같이 뉴욕의 멋있는 야경을 바라보다가 날이 쌀쌀해져서 숙소로 돌아왔어



그 날 밤엔 인생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됐다는 황홀감으로 잠 못 이루다가 내 옆에서 같이 잠을 설치던 여자친구랑 눈이 마주쳐 첫 키스까지 내어주게 되었어ㅎㅎ








이 다음부턴 다음편에 계속할게. 지금까지 전개가 좀 느린 감이 있는데 다음 편부턴 최대한 빨리빨리 전개해보도록 노력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출처: 국제커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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