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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프니까 설 전날에 해먹은거 올려봄앱에서 작성

97n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5 01:05:01
조회 14541 추천 53 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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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전 주에 낚시가서 삼치랑 방어새끼 잡아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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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무리 좆이었다지만 조과도 좆박아서 너무 슬펐다

선장한테 목 치지 말랬는데 기어코 쳐버리길래 그냥 대충 피 빼고 신케지메만 해서 빙장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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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리랑 꼬리 떼고 내장 뺀 다음에 물기 깔끔하게 닦아주고 그린파치에 싸서 랩핑함

이대로 김장봉투에 담아서 얼음물 든 아이스박스에 숙성ON



생선 크기 생각하면 2일 정도가 적당했을텐데 시간이 안 맞아서 4일뒤에 꺼내먹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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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자 조금 안될법한 작은 삼치 하나는 잡은날 썰어먹었는데 크기 치고는 상당히 맛있었음



남은 삼치랑 방어는 4일동안 숙성하는 사이에 얼음물에서 한번 꺼내서 물기만 닦아주고 방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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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에는 자갈치를 가서 이것저것 좀 사옴


일정금액 이상 사면 온누리상품권 주는 행사기간이었어서 비싼 자갈치 치고는 나름 저렴하게 구매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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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온거는 왕우럭조개, 피조개, 우니, 말쥐치, 붕장어, 달고기 포


아까무스도 사고싶었는데 먹을만한거 하나에 6만원 부르길래 포기함. 심지어 한 할매가 파는집은 처음엔 손바닥만한거 하나에 2.5부르더니 한바퀴 돌고 오니까 같은거 4부르더라ㅋㅋㅋㅋ 

자갈치도 많이 바뀌긴 했어도 정떨어게 만드는 상인들은 아직 넘쳐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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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수조에서 오래 보관된 듯한 말쥐치

뼈가 껍질위로 좀 느껴지는 퀄이라 고민했는데 간이 먹고싶어서 걍 사옴

간은 니혼슈->소금물 순으로 담궈서 피 빼냈고, 살은 껍질 벗겨서 피랑 수분 제거하고 삼치랑 같이 얼음물에 넣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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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장어는 회로 먹고싶어서 싶어서 포뜨지말고 그대로 달랬는데, 직접 포 뜨고 가시 뽑기 시작하니까 이건 사람할짓이 아니다 싶어서 그냥 조리기로 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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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물 부어서 점액질 제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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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

가볍게 조린다음에 식혀서 등지느러미랑 다른 뽑을만한 가시는 다 제거함. 니다레는 반반 나눈 다음에, 반은 장어에 뿌려서 장어채로 냉장보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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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반은 자라메랑 미림 넣어서 쯔메 만듬

솔직히 장어 익은 정도는 좀 오버쿡이었는데 쯔메는 ㅈㄴ 잘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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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우럭조개 하나는 시장에서 짐 옮기다가 떨궈서 껍질 깨졌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ㅈㄴ 쪼그라들었더라...

그래도 일단 껍질 벗기고 수관하고 관자랑 장 있는 동그란 부분은 깨끗히 청소해서 냉장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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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개는 까기만 한 뒤에 국물이랑 같이 봉지에 넣어서 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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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삼치만 미리 아이스박스에서 꺼내서 다른 요리 준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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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는 좀 아쉽지만 아직 선도는 괜찮은듯


어짜피 다 날걸로는 못 먹을꺼라 삼치만두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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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발라서 혈합육 제거하고 조미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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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부추 생강은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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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우하고 돼지고기랑 같이 섞어주면 소는 완성

대충 새우2 돼지2 삼치6 정도 비율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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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소는 조미료는 가능한한 최대로 많이 넣으면서 간은 약간 짜게 만들어주는게 좋고, 이건 물만두라 수분이 좀 적은데 군만두면 육수를 잔뜩 부어서 상온에서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로 점도를 맞춰주는게 좋음

난 미원 반큰술, 다시다 반큰술에 웨이파도 반큰술정도 넣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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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도 물만두라 그냥 찬물반죽 해서 만듬


만두는 가능하면 전날 다 만들고 하루정도 냉장보관 했다가 싸는게 맛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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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만두에 뿌려먹을려고 라오깐마 비슷한 라유도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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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넣어본다고 마늘, 파, 월계수잎, 팔각, 큐민, 넛맥, 화자오, 쥐똥고추, 청양 고춧가루, 후추, 깨, 땅콩, 소금, 미원, 다시다등등 집에있는거 다 때려박음

그냥 그냥 마늘 잔뜩에 팔각이랑 깨, 땅콩, 고춧가루만 넣고 조미료로 간만 해도 맛있을듯




여기에 갈비찜까지 준비해두고 잤음






오늘은 손님들 오시는 날이니까 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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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이마끼용 오이 썰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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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씻어서 불렸다가 물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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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밥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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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식기전에 샤리 만들어서 보온된 밥통에 전원끄고 1시간정도 보관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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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치는 포 떠서 지느러미살 떼고, 껍질 벗기고 사이뼈 뽑아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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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살짝 데쳐서 썰어둠. 근데 조금 더 다지는게 쓰기 편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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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도 꺼내서 스끼비끼하고 포 떠서 껍질 벗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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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들도 꺼내서 손질하고



삼치는 짚불훈연은 못하겠어서 등쪽은 사과나무 칩으로 냉훈연 해서 토치질만 했고 배쪽은 껍질만 벗겨둠





이제 다 손질된 재료들 썰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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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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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 오셔서 썰어둔 네타로 미리 안주겸 해서 회 좀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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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돌림

예전엔 하나하나 쥐었는데, 많이 만들때는 공정별로 나누는게 훨씬 빠르고 일정해서 좋은듯


따끈한 샤리로 드실 수 있으시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많이 식어서 좀 떡샤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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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접시정도 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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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재료들로도 초밥 만듬

마끼는 다들 드리고, 조개는 어짜피 먹을사람 정해져 있어서 조금만 만들어 먹음


쥠새는 거지같은데 피조개 진짜 맛있더라. 큰거 한다라이 만원이라길래 절반만 달라하고 오천원에 사왔는데, 조금 더 작은걸로 한 10개쯤 8천원에 사와서 초밥쥐면 존맛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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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삼치만두도 해서 나감

만드는건 못 찍었는데 만두에 뿌린 육수는 다시마, 건새우, 건표고로 끓인 완당스러운 스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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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찜도 사진보다 떡만 좀 더 갈색으로 조려서 나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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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랑 새우넣고 교?꾸도 만들었는데 과정을 못 찍었네ㅋㅋ

볼품없어도 부드럽게는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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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 다 배불러서 장어는 초밥 아니고 그냥 술안주로 나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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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상품가치는 없어보여도 맛은 뒤지더라

농후 달달 강조되는 좋은 풍미에 명반도 안 쓰고 선도도 좋아서 한봉다리 만원짜리 치고 진짜 맛있게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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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고도 쥐치 뼈 구워서 만든 맑은국, 달고기로 만든 전, 삼치 전분묻히고 튀겨서 교촌양념같은거 바른것도 있었는데 전부 바빠서 사진은 못찍었음ㅋㅋ






올해도 친척들 만나서 잘 해먹은거 같아서 좋았다


다음 글은 아마 일본에서 해먹은걸로 올릴것 같음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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