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첫 게임잼 참가 후기

sundo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27 07:30:09
조회 9111 추천 18 댓글 22



이 글은 15회 동방 게임잼에 참가 한 뒤 쓰는 일지겸 후기글 입니다





2bbcd323dadb3ba960ed98a518d60403b7c865ceb987c2446aa82e


3ebcdb33efc735b651ef86e458d62d3bdb1575c30aa7c46d461d61861d




이번 게임 잼에서 만든 사쿠 점프! 입니다











7ded8268f5dc3f8650bbd58b3687736887ef24




먼저 본인 소개를 하자면 나는 3년전 쯤에 스팀에 애플뱅이라는 게임을 출시 한 적이 있음


이 게임은 언리얼 엔진을 배우고 몇 달 안되어서 후다닥 만든 게임이지만 


운이 좋게도 몇 몇 스트리머들이 방송에서 플레이 해주기도 하고 생각보다 흥했었음


하지만 그 이후로는 소위 말하는 대작병에 걸려서 자꾸 프로젝트가 엎어지기만 하고 게임을 제대로 완성시키지는 못헀음


그리고 다음 게임은 다른 사람이 만든 애셋을 사용하지 않고 오리지날리티를 높혀보고 싶은 욕심을 부리다 보니 


완성을 하지 못했던 것도 있는 것 같음







그리고 평소에는 트위치와 치지직에서 3d 모델링 방송 같은걸 하고 있는데 


어느 날 시청자분들한테 동방프로젝트 팬게임 게임잼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음


안 그래도 동방을 좋아해서 언젠가 팬게임 같은걸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잘되었다고 생각했음


게임잼은 매회마다 다른 테마가 주어지고 이 테마를 바탕으로 제한된 시간 안에 게임을 완성 시키는 것이 목표임


일반적인 게임잼은 3일정도의 촉박한 시간안에 만드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동방게임잼은 기간이 일주일로 넉넉한 편이었음


나는 이전까지 게임을 만들면서 다른 분들과 협업을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섣불리 팀을 짜서 게임을 만들다가는 다른분들한테 민폐를 끼치게 되는게 걱정이 되었음


그래서 이번 게임잼은 혼자 나가보기로 했음




0ab7d53fc6d56d9e479ef7a13085087397a6f810dd8ab4e3700dbd0dd658f4



게임잼이 끝나면 평가를 받고 등수를 메기지만 나는 이번이 첫 참가이기 때문에


게임을 완성할 수만 있으면 성공이라는 생각을 했음


그리고 이전의 애플 뱅 이후로는 게임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완성하고 싶었음



하지만 혼자서 제한된 시간 안에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게임을 만들려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헸음


너무 많은 기능을 넣으려고 욕심을 부리게 되면 절대 시간내에 완성을 못할게 뻔했으므로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심플하게 만드는 것을 이번 게임 만들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 했음




1c8be608b38a76b660b8f68b12d21a1d5c1b6810871d



게임잼 당일이 되었고 이번 게임잼의 주제는 Scale 이라고 발표가 되었음


Scale에는 크기, 저울이라는 뜻도 있지만 동물의 비늘이나 (높은 곳을)오르다 라는 뜻도 있다는 걸 알게되었음


처음 테마가 발표되고 한 시간 정도는 게임 구상을 했던거 같음


일단 3d 게임에서 플렛포머 게임이 제일 만들기 쉽다고 생각했고 "오르다"라는 주제에서 착안해서


점프킹 처럼 높은 곳까지 올라가는 게임을 만들기로 했음 


그리고 배경은 테마인 스케일에서 착안해서 소품들의 크기를 키워서 채우기로 했음


그리고 주인공은 내가 동방캐릭터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쿠야로 하기로 했음


캐릭터 모델링은 시간이 없기때문에 완전히 로우폴리로 해야 했고


디자인은 로우폴리에 어울릴만한 후모인형의 디자인으로 모델링 하기로 했음



7ded8668f5dc3f8650bbd58b3680716c731196cd




첫째날에는 주인공인 사쿠야 모델링과 리깅작업과 간단한 애니 작업을 했음



7ded8968f5dc3f8650bbd58b3680766cdde78acf






그리고 간단하게 게임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점프킹처럼 좌우로만 움직이고 벽에 부딪치면 팅겨나게 했음






7ded8468f5dc3f8650bbd58b3689706a07546a




둘째날에는 두번째 주인공인 레밀리아를 모델링했는데 원래는 이 캐릭터도 리깅과 애니 작업을 하려했지만


시간이 부족할거 같아서 과감하게 포기했음 만약에 리깅 했으면 엔딩 이후에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바꾸려고 했음


그리고나서 배경으로 쓸 소품들을 만들었음





7ded8768f5dc3f8650bbd58b3680736976e6790c




애셋들이 모두 완성됐으므로 셋째날에는 레벨디자인을 했음


기본적으로 소품들을 지그재그로 배치했는데 알아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거 같지만


구석에 전작인 애플뱅의 이스터애그도 넣어보았음




7ded8368f5dc3f8650bbd58b3680736d08ee850e




레벨 디자인이 끝나고선 UI 작업을 시작했는데 이게 시간을 엄청 오래 잡아먹었음


기본적으로 ui가 복잡한 것도 있지만 조금 욕심을 부려서 ui의 글씨가 움직이게 하거나


ui 글자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글씨가 커지는 식으로 반응 하는것도 일일히 


애니메이션을 넣어줘야 하다보니 손이 많이 갔던것 같음


그리고 영어와 한국어를 지원했는데


로컬라이제이션을 해본적이 없어서 언어별 UI를 다 일일히 만들어서


그것도 시간이 늘어난 이유가 된 것 같음


이날 17시간 동안 작업을 했는데 다 끝나지 않아서 


다음날에도 10시간정도는 UI작업과 다듬기를 더 한 것 같음


개인적으로 잠을 안자고 작업을 못하기 때문에 잠은 꼭 6시간씩 잔거같음


이번에 게임 만들면서 들어간 시간을 대략적인 비율로 보면 


모델링 1/4 프로그래밍 1/4 ui 1/2 정도가 들어간것 같음


시간을 많이 쏟았음에도 UI가 버그가 많았고 먼가 구조적으로 잘못 만든 것 같았음


예를 들면 UI를 너무 빨리 클릭하면 인게임에서 메인메뉴 UI의 잔상이 남아있다던가


메뉴의 언어 선택 설정이 바로 적용이 안된다던가 하는 문제가 있었음


문제는 알고 있었지만 당장 고칠 시간이 안되었기 때문에 넘어갔음




7ded8868f5dc3f8650bbd58b3680756eede2ebcb




어느정도 UI가 정리된 후에는 효과음과 배경음악 작업을 했음


효과음은 Sfxr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만들었고


음악은 동방프로젝트의 원곡을 조금 바꾸어서 만들었음 


일단 기본적인 게임의 틀은 3일째에 모두 완성이 되었고 


4일째에도 계속 UI 다듬기를 하고 게임을 완성했음


남은 시간에는 다른 할 일들이 있어서 그걸 했음


그러다가 업뎃할게 생각나면 조금씩 바꿔서 올렸음 


마지막날에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게임잼이 하루 더 연장이되서


일본어 언어지원을 추가하고 점프 차지 게이지를 만들었음




혼자 참가한 게임잼이었음에도 게임을 완성할 수 있었던데에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욕심을 버리는게 가장 중요하고 작용했던 것 같음


비록 볼륨이 상당히 작은 게임이 되었지만 처음 참가하는 게임잼에서 


게임을 완성할 수 있어서 좋았음




몇 가지 깨달은 점으로는 UI가 생각보다 지루하고 오래 걸린다는 것


어쩌면 지금까지 게임이 계속 엎어진 이유가 이것 때문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블랜더에서 리깅하기전에 무조건 100배 키우고 해야한다는 것


언리얼에서 키 눌린 시간을 구할 때 Get Input Key Time Down 노드를 사용하면 안된다는 것 등등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인디 게임 개발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5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309259
썸네일
[대갤] BTS 진 성추행 한 미친 스시녀 '형사입건'... 인터폴 국제 공조
[187]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25675 204
309256
썸네일
[필갤] 재미로 간단히 써보는 컬러필름 한?줄평
[10]
도스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3741 11
309254
썸네일
[군갤] Tu-128: 이걸 어디다 써먹냐
[28]
우희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1048 54
309251
썸네일
[그갤] 명나라 서화 특별전 명경단청(明境丹靑) 후기
[25]
후라이드치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5471 15
30924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무한도전 일반인들
[15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24029 198
309245
썸네일
[배갤] 《남원기행 3편: 광한루원 , 4편 마무리》
[16]
밤은짧고목표는멀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4397 18
309242
썸네일
[인갤] 동굴게임 일지) 3스테이지 근황
[30]
카퍠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6034 15
30923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당시 발음으로 들어보는 삼국지 인물들의 명언
[200]
ㅇㅇ(180.68) 02.28 28535 95
309236
썸네일
[미갤] 마이클 조던의 공중 동작.gif
[2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7988 197
309234
썸네일
[레갤] 레트로지식) 닌텐도를 조지는데 실패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69]
gooseto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3460 98
309232
썸네일
[일갤] 홋카이도 여행2 - 일본인 가족들과 고급 이자카야 탐방
[15]
mm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261 20
30922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요즘 미국 성소수자들 근황...jpg
[29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47817 280
309226
썸네일
[잡갤] 강형욱도 깜짝 놀란 해삼 자동사냥 댕댕이 ㄷㄷㄷ....JPG
[160]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8554 195
309224
썸네일
[등갤] 예전에 찍은 설악산사진 몇 장
[31]
나그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307 28
309222
썸네일
[인갤] 데이터 주의)넥페 둘러본 후기 1,2
[14]
ㅇㅇ(1.245) 02.28 6724 18
309220
썸네일
[러갤] 해외 미군 주둔 국가 TOP10
[141]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4585 68
309216
썸네일
[이갤] 독일의 화장실 조명이 파란 이유
[140]
ㅇㅇ(89.45) 02.28 36085 30
309214
썸네일
[니갤] 히로시마 4박5일 삭출_아라마사&지콘
[44]
히사시브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1973 18
30921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초직장에서 살아남기
[33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50042 308
309208
썸네일
[잡갤] 라디오스타) 홍진호 썰.jpg
[6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25065 62
309206
썸네일
[백갤] 골목식당 백종원의 냉정한 맛 평가 레전드 '성내동 중식집' 편.jpg
[4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39747 838
309204
썸네일
[치갤] 유우키 강제추행 고소녀 & 유우키 마지막 라이브 발언 정리
[95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74484 591
309202
썸네일
[일갤] 250226 도쿠시마 2일차(※스압)
[20]
용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0249 13
30920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시대별 세계 국방비 변화
[88]
크리미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23436 50
309198
썸네일
[유갤] 가난한 집이 컴플렉스 였던 환승연애 해은
[308]
ㅇㅇ(175.119) 02.28 41342 101
309197
썸네일
[싱갤] 실시간 난리난 유우키 vs 야한솜이 성추행 무고죄 논란
[885]
전땅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8 147169 687
309196
썸네일
[백갤] 뿌가 연예인 데리고 음식만드는 예능도 역한게
[198]
ㅇㅇ(211.201) 02.28 31531 597
309191
썸네일
[미갤] 미국인이 가장 많이하는 얼굴성형 TOP 3.jpg
[311]
ㅇㅇ(45.87) 02.27 38155 166
309189
썸네일
[카연] 남자 혼자 무당 찾아가서 신점 본 썰 1편
[140]
손경석(182.172) 02.27 20065 61
309187
썸네일
[러갤] 한국 핵잠수함 추진 나서나? 오커스 가입과 제원마련 빌드업
[213]
배터리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7345 93
309185
썸네일
[싱갤] 벌써 10년.. 체감해보기.. jpg
[234]
동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37060 163
309183
썸네일
[이갤] 펌) 독일 통일 30년... 현재의 독일은?
[165]
ㅇㅇ(154.47) 02.27 16425 52
309181
썸네일
[해갤] "하루 종일 못 먹어, 내일 이체" 모텔서 4만원어치 국밥 주문
[221]
ㅇㅇ(154.47) 02.27 30335 89
309179
썸네일
[유갤] 셰프의 아이돌화를 조심해야 한다는 안성재 셰프
[250]
ㅇㅇ(212.103) 02.27 27745 200
3091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본인 아내와 결혼하게 된 계기 manwha
[36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29422 187
309175
썸네일
[상갤] 닥터후 여자 닥터 근황.jpg
[180]
ㅇㅇ(112.220) 02.27 39988 271
309173
썸네일
[디갤] 뉴비 도쿄여행 다녀왔서
[32]
디붕이(125.129) 02.27 7396 23
309171
썸네일
[카연] [북유럽 신화] 로키가 저주받은 반지 구해오는.manhwa - 2
[35]
동굴트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2123 62
309169
썸네일
[주갤] MZ세대한테 충고하는 40살 노처녀 아줌마
[625]
갓럭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50308 600
309165
썸네일
[싱갤] 싱글방글 대한민국 최고 명품아파트
[262]
썅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51742 376
309163
썸네일
[걸갤] 로제 아파트 K-POP이다 vs 그냥 POP이다
[474]
ㅇㅇ(211.234) 02.27 25927 84
309161
썸네일
[유갤] 중국135억 위안 달성한 나타2(哪吒之魔童闹海)위상
[370]
ㅇㅇ(175.119) 02.27 17327 30
309159
썸네일
[인갤] 내 인생 첫 퍼리조아 후기(토요일) 후반
[118]
푸리나사랑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2091 89
309157
썸네일
[이갤] 일본 소도시에서 한국인 여행객 유치시키기 위한 방법
[268]
ㅇㅇ(107.150) 02.27 27016 232
309155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중대재해 사고 모음....jpg
[426]
오비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38229 264
309152
썸네일
[백갤] 백종원이 감탄한 상주 국밥집 ㄹㅇ..jpg
[343]
예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41507 625
309149
썸네일
[퓨갤] 윤석민 중학교때 오재일이랑 맞짱 2번 떠서 2번 다 이겼다
[5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7926 34
309146
썸네일
[부갤] 작년 지하철서 '현금 5.6억' 잃어버렸다
[107]
ㅇㅇ(211.234) 02.27 25399 25
309143
썸네일
[싱갤] 전세계 만화 판매량 순위
[252]
노리유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25069 76
309138
썸네일
[주갤] “홀로 육아 지쳐”…두 아들 감기약 먹여 입원 연장한 엄마
[273]
ㅇㅇ(211.234) 02.27 22502 139
뉴스 ‘뮤지컬 부부’ 김소현♥손준호 아들, 0.1% 영재 판정 (‘전참시’) 디시트렌드 03.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