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는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 게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세계 최초의 목판 인쇄물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진 물건일까?

이 문제에 대해 가장 먼저 홍보에 나섰던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은 나라 시대인 760년대에 만들어진
백만탑다라니경을 근거로
자국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을 제작한 나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960년대 후반 불국사 석가탑을 보수하는 과정에서
석가탑내에 안치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되었는데

해당 경전의 정확한 제작 연도는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8세기 경 동아시아에서 쓰였던 측천 문자가 쓰인 걸 보면
석가탑이 건설된 751년 이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될 따름이다

그래서 한국은 이 점을 근거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을 제작한 국가라고
대외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렇게 한국과 일본이
자신들이 서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 제작 국가라고 주장하는 상황이면
무언가 의아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이건 다 우리꺼다' 라는 중국이
이 판에 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연히 중국은 자국의 4대 발명품으로
당당하게 '인쇄술' 을 이야기 하는 나라인데
왜 목판 인쇄물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냐고?

그야 마오쩌둥이 일으킨 문화대혁명으로
중국에서 소장하고 있던 오래된 목판 인쇄물들은

대부분 불쏘시개가 되어서 훨훨 타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쇄술을 발명했다는 나라가
정작 그 증거들을 싹 다 박살내버려서
한국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 측천문자가 들어갔다고
'아무튼 그랬으니 우리 중국에서 만든 거라 해' 라고
치졸한 주장 밖에 못 하는 상황이다
참고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는 측천문자가 들어가긴 했지만
진짜로 중국에서 만들었으면
측천무후의 이름인 조照 를 피휘했어야 했고
그러지 않았으면 불경죄로 삼족이 멸족될 상황이었는데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에 조照 를 노빠꾸로 그대로 박은 것만 봐도
중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에서 만들어졌다는 증거일 뿐인데
그럼에도 억지 주장을 이어나가는 거 보면
중국이 정말 자존심이 긁혀서 부들부들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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