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고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당황;
알고 있다는 베이스로 설명해서 급발진 하는 걸로 이해 될 것 같아 조금 더 조곤조곤 술에 대해 풀이 해 보고자 함
”사람은 술을 만들고, 효모는 알코올을 만든다“ 같은 말이 있을 정도로 술과 효모는 아주 가까운 관계이다.
슬램덩크로 표현하자면 ”사람은(왼손은) 거들 뿐“
결국 술이라는 결과물은 효모가 다 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은 어디까지나 효모가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뿐이다
그래서 인간은 세균의 개입을 최대한 막은 상태에서 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매번 통을 살균 세척하고 멸균 상태에서 효모가 활성하기 위한 온도를 만들어 준다. 발효가 모두 끝나면
전 편에서 본
1. 그대로 캐그에 병입해서 납품(미생물 살아있음)
2. 멸균해서 병, 캔으로 납품(미생물 죽어있음)
이렇게 소비자에게 배송된다.
일련의 프로세스로 이루어지기에 세균이 쉽사리 침입 할 공간 조차 내어주지 않는다.
축구로 따지면 전성기 시절의 바르셀로나 점유율 축구와 같다.
그러나 갤주님은 아래와 같은 위생 및 주세 요인을 간과했다.
놀라운 미각으로 막걸리 배틀 했던 본인이 맞긴 한가?
술에 대해 기본 상식조차 없는 모양새다
1. 저런 멸균 프로세스 아래 캐그 병입이 이루어졌는가?
캐그 병입은 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 보통 생산지에서 즉시 캐그 병입 하는 것이 원칙이다.
왜? 이미 떠 다니는 공기 자체에 술을 노리는 세균이 바글바글하기 때문이다. 공기 접촉 = 세균이 증식할 기회다. 공기 접촉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산패 할 확률이 극도로 높아진다. 갓 만든 술은 세균 번식하기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 고소인이 주장한 ‘공장으로 나온 그대로가 아닌 화학적, 물리적 용법으로 변화를 주어 판매’ 했다는 것을 보아 외부에서 이루어졌으며 또한 정상적인 방법은 아닌 듯 하다.
- 캐그 병입 한다는 막걸리 공장은 들어보지 못 해서 높은 확률로 마지막 단계인 막이오름에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 또한 이 경우 멸균 상태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세균 노출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오픈 한 즉시 바로 소비가 되지 않는다면... 알지?
2. 애초에 캐그는 맥주용이지 막걸리용이 아니다
- 위 맥주 생산과정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맥주는 필터에서 순수한 맥즙만 걸러진다. 따라서 어떠한 부유물 자체가 없는 상태에서 발효 - 저장 - 이송 단계가 이루어진다
- 막걸리는 기본적으로 청주가 아닌 탁주이다. 전분부터 단백질, 죽은 미생물 등 여러 물질이 가라앉아 있다.
- 캐그가 위생적인 이유는 멸균이 모두 이루어진 상태의 액체가 어떠한 부유물 없이 저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십년 써도 단면 잘라보면 깔끔함)
- 하지만 막걸리는 애초에 필터 공법이 없을 뿐더러 침전물(전분, 단백질, 죽은 미생물 등)은 추가로 세균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다.
참고로 캐그는 분해도 안된다(별도 세척 장비 필요)
그런 곳에 멸균도 안 되어 있고 공기중에 병입 여러번 거쳐 세균이 침투 했을지도 모를 막걸리를 캐그에 넣고 그 안의 침전물은 빠지지도 못하게 되는데 이게 과연 막걸리 척척박사가 할 짓인가?
3. 주세법에 어긋난다
- 탁주와 청주는 어미뒤진 세금 차이가 발생한다. (막걸리 : 5%, 청주 : 30%) 탁주 - 청주 택갈이는 그 자체가 주세법 위반이다.
4. 농가 살리기 전에 터진 양심이나 살려라
- 이런 어미뒤진 주류 업계 환경을 타개하고자 사비 들여서 연구하여 특허까지 냈고 협업 내지는 투자 지원 목적으로 접근했더니만 알맹이만 몰래 체리피킹 하는 꼴이란 애주가 입장에서 복창 터진다 진짜
- 그러고선 하는 말이 A-B-C 안하고 B-C 했으니 베낀게 아니라고? 에미 시발 ㅋㅋㅋ 캬아아악 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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