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잘 나왔다고 생각하는 첫번째 예시
저번에도 사진 관련 질문이 있어서 미진한 몸이지만 어떻게 찍고 있는지 말해보고자 함
나는 사진 찍을 때, 찍고 나서 고를 때 기준이
아웃포커스가 제대로 들어가서 칵테일에 집중 되는지
림과 음료표면, 스템 등에서 반사광이 잘 나오는지
배경의 색조, 명도 등이 칵테일을 해치지 않는지
림 부분이 적당한 비율로 보이는지
대충 이정도?
다음은 조금씩 틀어진 것들
칵테일 자체의 채도랑 명도가 낮아서 확 집중되지 않음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도 생각하는데
내가 쓰는 노란 조명 아래선 차가운 색 계열, 특히 보라는 검정에 가깝게 표현되고 반대로 따뜻한 색 계열은 색채가 굉장히 화려하게 나오게 됨
내 역작 2컷
첫컷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칵테일과 체리의 반사광이 미치게
나왔고
둘컷은 칵테일 바닥부분의 광이 미치게 나왔음
근데 이것들도 파란 계열이었으면 이렇게 못나옴
그리고 첫 컷은 다른 사진들보다 보다 위에서 내려찍었는데 저러면 당연히 공간감이 더 확 살음
제일 좋아하는 사진이지만 통일감을 이유로 다시 저렇게 내려찍지은 않음
이 사진은 배경 초점도 안날라갔고 잔의 초점도 제대로 안 잡혀서 복잡해 보이지만
칵테일의 채도가 그 단점을 씹어먹을 만큼 강하고
무엇보다 칵테일보다 앞쪽에 있는 꽃들의 초점이 날라가서 반대로 칵테일에 눈이 가게 되는 구도임
개인적으로 사진들에게서 느끼는 바를 애기해봤는데 안 와닿는다면 내잘못…
그리고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진짜 전구 바꿔도 퀄 확 올라감
나는 전구색의 전구조명과 집 형광등을 같이 켜놓는데
하나만 키는 순간 사진 박살남
어두운 분위기로 통일한다면 전구색, 설명을 위한 증사처럼 찍는다면 형광등만으로도 괜찮을 거라 생각함
그 외에 배경이나 바닥은 천 같은 소품으로 커버가 가능한 부분이고
소품으로 본인만의 사진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것도 좋음
아 그리고 잔도 되게 중요함
두꺼우면 빛도 둔탁하게 나와서 상대적으로 보기좋게 나오지 않음
그래도 칵테일 색과 전구만 맞으면 얼추 예쁘게 나옴
거기에 구도 맞추고 포커스 날리고 하면 진짜 완성이고
두서없이 급하게 쓴 부분 감안 좀 해주시길
3줄요약
전구 바꾸고
칵테일만 눈에 띄게 하는 것을 항상 염두해 둘 것
전구와 잔과 칵테일컬러 세개가 맞으면 사진이 못나올 수가 없다
2022.06.04 21: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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