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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비밀도시 간 썰앱에서 작성

카자흐게이

2022.06.06 22:00:01

조회 52185 추천 413 댓글 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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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국 아재한테 들은 것도 있고 러시아 교민이라 좀 생략한 부분 많아서 어색해도 양해해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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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임

무르만스크에서 꽤 가면 나오는 모 비밀도시 다녀옴

가기 위해서는 좀 방법이 복잡한데

최소 전날에 버스표를 예매해야 하고, 자가용이나 택시로 가는 경우 현지 검문소에 미리 얘기를 해야 들어갈 수 있음. 아 외국인만. 러시아인은 해당 없음.

이 정도면 통제가 느슨한 편으로, 빡센 비밀도시들은 관광 목적 외국인 허가가 안 나온다고 보면 됨.

검문소는 경로 절반쯤에 위치해 있는데, 거기에서는 러시아군이 간단히 여권을 찍어감.

그러고 도시 터미널에 도착하면 러시아군 장교 하나랑 부사관?으로 보이는 군인 하나랑 대기하고 있으면서, 방문 목적을 묻고 이것저것 물어봤음.

그리고선 다 끝났나 싶은데 어떤 아재가 '오텔 XXX? 다바이 빠예뎀' 이러면서 차에 태우더라고

탔더니 FSB 신분증 보여주면서 잠시 조사 좀 하겠다...

질문은 어디 가서 말하지 말라 했고 대충 1시간 조사받음

다행히 걸린 것도 없었고 대충 사상검증이라 생각하면 될 듯?

그리고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친절한 분위기였음

그리고 나서 호텔로 데려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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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하나는 아주 씨발 소리 나옴 개지림

한참 돌아다니다가 어떤 얘들이 알료~ 알료~ 그러길래

야? 야?

다~ 띄~ 이러길래

딱 봐도 여중생들이길래 얘기 좀 함

얘기하다 돌아다니니까 광장에 왔는데 동네 얘들 다 나와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울 이후로 외국인 온 거 처음이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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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색이 본인임

아 몇명 없다고?

그 이게 이 도시에 있는 모든 고등학생이 다 모인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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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얘하고는 꽤 많이 친해져서 둘이 이곳저곳 구경하고 서로 집하고 방도 구경하고 뭐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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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에는 이렇게 본인이 직접 나 그림 그려서 주고 감동이었음ㅠ

좀 많이 컷해서 써놓고 나니까 막 글이 재밌게 써지지가 않노...

걍 평범한 러시아 시골마을 여행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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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질문받음

대답할 수 있는 선에서 답변해줌

- 발전을 위한 단결, 카자흐스탄 제2공화국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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