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 벼뤄뒀던 안동맥주 펍을 다녀왔음 예전에 양조장에서 주말마다 캔파는건 두어번 가봤는데 탭하우스는 첨가봄

1차 말콥버거 치즈버거 맥주세트

맥주는 안동라거 

와 버거 미쳤었음... 존나 기름진데 고소하고 안질림. 감자튀김도 그렇고 패티도 그렇고 고소한 땅콩향이 풀풀나는데 땅콩기름으로 튀긴듯 

그래서 감튀도 ㅈㄴ 맛있음 묵고 나가니까 대기줄 길던데 서울이었으면 사람 터졌을 것

묵고 바로 근처에 안동맥주 퍼블릭하우스로 ㄱ 분위기좋은 한옥스타일 펍

미스트

사브로 들어간 뉴잉. 뉴잉에 사브로 계열 홉들 들어가는 거 개극혐하는데 역시 미스트는 그런것없이 존나 맛있다

진하지않은 코코넛향이랑 맛이 뼈대를 잡아주고 신선한 풀향이랑 키위, 복숭아같은 과일향이 풍부함

사브로 들어간 뉴잉들 대개 느끼하고 또 그게 몰트단맛이랑 합쳐져서(디파급들) 음용성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건 상큼하고 오히려 맥주맛의 중심을 잡아주는 느낌

안동유니온

드라이한 세종. 슬로베니안 홉과 하우스효모를 써서 드라이하고, 파인애플향이 특징이라는데 진짜 이거 마시고 안동맥주는 신이다 라고 느꼈음

파인애플향이 상당히 강한데 그 고량주, 빼갈에서 느껴지는 농향같은거랑 다르게 ㄹㅇ 파인애플 갈아넣은거같음 

드라이하고 아주 약간산미도 있어서 음용성 지리고 걍 쌉 드링킹 가능 ㄹㅇ 맥주 어케 이래 만들지

홉스터

뭐 홉스터는 말할필요가 없는 안동맥주 대표맥주. 클래식한 이파인데 틀내안나고 나름 주씨하면서 음용성 좋음

외관으로 보면 엄청 몰티해보이는데 그렇지않고 과일향 터짐. 맛으로만 따지면 웨코보단 뉴월드같은거

그래도 여기오려고 안동간건데 이것밖에 안뭇냐고 한다면...

씨밤 ㅜㅜ 무량수랑 판테라 솔드아웃. 다 탭으로 무본 맥주들이지만 너무 좋아해서 여기서 잔뜩마시려했는데 솔드아웃이라 눈물났음

물어보니까 지금 케그 다나갔고 다시 양조할 계획없다더라 .. 무량수는 업장들 케그 이제 없을거같고 여의도 케그샵오면 판테라 있다... 무봐라 디진다

햄버거 먹고와서 안주는 간단하게 팟타이. 간간하이 맥주안주로 굿

맥주포장은 안동라거랑 오드아이로 함. 지금 캐닝기계도 고장나서 캐닝못하고 있어서 병입 베르데필스랑 안동라거, 오드아이밖에 없더라 ㅜㅜ 

탭 나간거랑 포장맥주 적은게 아쉽긴했지만 명불허전 맥주맛은 여전했음 서울에 브루펍들 탭상태 개판인 곳 많은데 여긴 그렇지도 않고 정말 맛있었음

맥주를 다양하게 안내는건 아쉽지만, 각각 맥주의 완성도랑 로컬성(로컬 재료 많이 사용)으로는 국내에서 원탑인 브루어리라고 감히 평해본다

3차는 근처 Alley(알리) 펍 

안동 로컬펍답게 탭은 안동맥주들 팔고 있었구, 크맥은 더워지다보니 가벼운것들 이파 위주로 있고, 임스 아주 쪼금 있었음(코로나도 딸바초, 올라푸, 팬서컵)

경북 촌동네 특성상 매니악하게는 운영을 못하겠지만, 구색은 상당부분 갖춘 느낌. 무엇보다도 안주도 맛있고 푸짐하게 주시고, 사장님 부부가 친절하셔서 좋았음

다른업장이랑 비교하는건 좀 그렇지만 적절한 탭 + 바틀 구성 + 친절한 사장님 + 맛있는 안주 구성이라 대구 엠버스펍 같은 푸근함을 느꼈다 안동시민이었으면 자주 왔을 것

비록 안동맥주가 큰 지분을 차지하지만 안동에서 3차까지 맥주로 달릴 수 있는게 나름 놀라웠고 아주 만족스러웠음. 그리고 안동시내에서 한번에 해결가능한것도 좋았고 3차모두 

맥주의 도시 짱동 찬양해...

다음날 일어나서 해장으로 안동 중앙시장 옥야식당

작년에 비해서 가격 천원오르고 고기양 줄어든거같긴한데 여긴 뭐 말이 필요없는 명불허전 선지소고기국밥집

안동오면 꼭가라 

추가로 라멘 묵은것도 올림...

안동 > 대구 복귀해서 갔던 wcrd(나의피는라멘으로 되어있어)

시내서 지로랑 이에케 파는데인데 맛은 부산에서 유명한 모업장의 표현을 빌리면 이에케 같은거, 지로 같은거 같은 맛이었음

아무래도 대구가 죄다 양산형 라멘집들이라 서울이나 부산에서 유행하는 매니악한 맛에 익숙하지않아서 좀더 친숙하게 맛을 낸듯

대구는 사실상 그런 매니악한 라멘무려면 선택지가 없어서 그냥 저냥 ㄱㅊ은듯

오늘 서울올라와서 갔던 신도림 교레츠라멘

그냥 검색해보다가 신도림에 라멘집이있어?! 하고 간덴데 츠케멘 성능이 아주 좋습니다. 해물향 낭낭한 츠케멘스프를 좋아하는데 교카이 + 니보시 정석적으로 터져서 맛있게 묵었음 홍대가기 귀찮으면 여기올듯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