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가 6월이라지만.
오후 2시 경기는 무척 덥네.
사진은 몇 없고 상황 간단 요약.
오늘 같은 경기를 이겨야 하는 이유.
1. 다음날이 경기 없는 월요일이기에 지면 화요일 저녁 경기 시작 전까지 기분이 뭐같음.
2. 판정이 개판이라 '승리'라는 실익이라도 가져가야 함.
3. 우리는 화력이 약해서 지더라도 공론화를 하기 어려움.
주말이고 매치업이 매치업이니만큼 관중 제한은 있으나 30% 입장으로 바뀌어서인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도착했음에도 사람들 많았음.
응원을 하는 팀은 달라도 친구들, 가족들, 연인들 많이 봤네.
유튜브 구독을 하면 마스크 준다기에. 구독하고 하나 챙겼음.
내 얼굴이 커서 그런가. 마스크가 타이트하더라.
우리 팬들은 다이노스 마스크까지 챙겨서 깔맞춤을 한 사람들 제법 있더라.
덥고 덥고 또 덥더라.
5월 말인데 벌써 이러면 혹서기 때 직관은 어쩌지.
불행하게도 오늘은 경기에 집중을 한다고 경기 사진은 없음. ㅜㅠ
3루쪽에 우리 팬들 제법 왔더라. 일요일 낮 경기여서 더 그랬나.
게다가 대부분이 유니폼 챙겨서 와서 든든했네.
날씨도 짜증이 나고 경기 내용, 판정도 짜증이 났는데.
스코어가 스코어다 보니 모두가 끝까지 집중을 해서 보더라.
무난한 승리란 건 없네.
9회 2아웃을 잡고 간만에 수월하게 마무리를 하나 했는데.
주자가 1명 나가고는 '이제 시작이구나' 싶었다.
우리가 화력이 약해서 그렇지 오늘 만약에 졌더라면 어떻게든 폭발했을 것 같네.
이겨서 그나마 다행.
그래서인지 9회 3아웃을 잡았을 때 평소보다 더 뜨겁게 환호를 하고 박수를 보내더라.
사진이 없으니 알맹이 없는 후기가 됐네.
아무튼 중간중간 상황 설명.
저번 4월 8일 홈 경기 때.
영규의 끝이 보이지 않는 볼질로 처음으로 직관 도중에 야구장을 나왔었는데.
오늘 재탕인 것 같아 초반부터 짜증이 났다. 더운 날씨도 한몫을 했고.
다만 주변에서도 그러는데 존이 너무 좁은 거 아니냐고 수근거리더라.
개인적으로 금강이 던지는 걸 오랜만에 직관에서 보니 무척 반가웠다.
공익 가기 전까지 팀에서 선발이 필요하면 선발로 계투가 필요하면 계투로.
늘 묵묵하게 던져줬던 녀석이라 성적과는 별개로 애착이 가는 투수.
성범이 1회 타구는 뻗어가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다.
내 주변에도 대부분 홈런이라 여겼는데.
역시 사직 담장은 높네. 게다가 제일 먼 거리니뭐. 아깝.
결과적으로는 팽팽한 스코어였지만.
내용적으로는 무지 지루했다.
볼넷, 볼넷, 볼넷.
1시간 반이 넘도록 3이닝이 지나지 않을 때는 '오늘 안에 끝나긴 할까'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낮 경기임에도.
누가 스톡킹에서 그랬다던데. 야수 입장에서 투수가 볼질을 하고 있으면 '같은 편이라도 진짜 죽이고 싶다'고. ㅋㅋ
오늘의 하이라이트. 8회 판정 번복.
상황과 판정은 중계를 봤으니 있는 그대로. ㅇ.ㅇ
판정이 번복이 되고 3루쪽에서 누가 걸어나오기에 뭐지 했는데 감독이더라.
그랬더니 우리쪽에서 아재들이 "이야~ 감독 나간다. 드디어. 한판 뜨겠네."
평소 감독이 어필이 과하지 않은데 오늘은 쌓이고 쌓인 게 터졌나 보더라.
난 퇴장까지는 가지 않겠지 했는데, 항의 시간이 길어지니 퇴장당할지도 모르겠다 싶었는데. 결국 퇴장. ㅇ.ㅇ
감독도 퇴장을 각오했으려나.
당연히 상대 응원 팀의 팬들은 감독 퇴장은 흔히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니니 대단한 환호를 보냈고.
남은 8, 9회말 수습이 제대로 될까 걱정이 되더라.
평소라면 당연히 9회말 수비 때 원종현이 바로 올라왔겠지만.
임정호가 먼저 올라와서 어색하더라. 그래. 감독 퇴장이지.
근데 우리에게 강한 정훈이 타석이라서 긴장이 되더라.
1아웃 잘 잡고 투수 교체.
3루 불펜에서 원종현이 걸어나오는데.
주변 아재들 "아- 원종현이 기어이 나오네." 쓴맛을 다시네. ㅋㅋ
오늘의 결론.
그나마 이겨서 다행이다.
재미 없는 후기 읽어 줘서 감사.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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