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피붕이 방금 엄마랑 싸웠는데 어카나...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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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피붕이 방금 엄마랑 싸웠는데 어카나...txt앱에서 작성

ㅇㅇ(211.36) 2021.06.01 20:15:01

조회 43637 추천 92 댓글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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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랑 자주 외출 하는편임

나보다 띠동갑차이나는 어린 동생도 있어서

동생 나 엄마 셋이서 자주 외출을 함

그리고 오늘도 평범하게 외출하고 집에 가려는데

사건이 발생함

내가 요 며칠동안 밥 먹었다하면 배가 살살 아프고

설사를 해댔음

역시나 오늘도 밥먹고 좀 걸으니까 배가 살살 아픈거임

그래서 그냥 빨리 집이나 가야겠단 마음이 들었음

엄마한테는 배 아프단말은 안했음

공원에 앉아있다가 엄마가 ㅇㅇ버스(집 한번만에감) 몇분쯤에 오냐 묻길래

버스앱켜서 15분쯤 남았다했음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시간도 있고해서

지금쯤 출발하면 되겠다 싶어 공원에서 걸어가기시작함

근데 거기 공원 입구에 사진찍는 기계같은게 있었고

옛날부터 자주오던곳이라 딱히 감흥도 없었음

그냥 지나치려는데 엄마가 뜬금없이 그 기계로

사진찍으면서 밍기적거림

거기서 1차 짜증이 조금 났는데 별 개의치않기로함

근데 다시 앱켜서 버스 오는 시간보니

왠지 가면 놓칠거같은 애매한 시간대인거임

7살짜리 동생도있어서 걸음이 빠른편도 아니고..

엄마가 나갈때는 존나 급하게 나가는데

정작 밖에 나오면 느긋한편이라 빨리 가는걸 싫어해서

그냥 이 버스 타지말고 다른 정류장에 우리가 또 자주타는 ㅁㅁ 버스 있으니 걍 그거타러가자 (이거도 집 한번만에 감)

하고 그쪽으로감

근데 정류장 다와가니까 ㅁㅁ버스가 코앞에서 지나가는거

여기서도 좀 짜증났는데 누굴 탓할 그건 아니니 걍 10분 기다리기로함

근데 한 3 4분 지났을까 기다리던 ㅁㅁ버스 말고

다른 버스 (어디가는지도 잘 모름) 오니까 엄마가 저거 탈까 물어보길래

맘대로해라했더니 그 버스 호다닥 타려하길래 나도탐

그리고 그 버스는 내 집 동네 쪽으로 가긴 하는데

집에가려면 다시 환승해야되는 애매한 거리였고

이때쯤 내 짜증이 폭발하기 시작함

그리고 내린곳에는 자주 들리는 큰 환승 지하철역이 있었는데

엄마가 이왕 내린김에 사소한 볼일좀 보자했음

아주 사소함 ㅇㅇ 별건아님 교통카드 충전같은

근데 내가 말했다시피 이때쯤 짜증나기 시작해서

말투에서 짜증이 팍팍 묻어났고

내가 짜증나기 시작하면 궁시렁거리기도 많이함

그랬더니 엄마가 왜 자꾸 짜증 내며 궁시렁 대냐함

그래서 엄마한테 말했지 짜증섞인 말투로

아까 거기서부터 계속 배가 아파서

그냥 집에 가고싶었는데 ㅇㅇ 버스 타려는거도 못타고

그래서 ㅁㅁ버스 타려했더니 그것도 못타고

엉뚱한 버스타고 여기 내렸지 않느냐

이럴거면 나보고 버스 언제오냐고 왜물어본거냐

(문제는 이런 일이 예전에도 꽤 자주 있었고

그때마다 여러번 엄마한테 승질을 부렸었음)

그랬더니 엄마가 나보고

그만해라 스트레스받는다 라면서 또 내가 잘못한거마냥 말함

그리고 덧붙이면서 하는말이

니 피곤해보이길래 니 생각해서

@@동 에서 환승할려는거 여기서 내린거다

지하철역이니까 배아프면 화장실 가면 되지않느냐

나는 이 대목에서 어이가 없었음

그냥 내말듣고 버스탔으면 집 도착했을 시간대임

그래서 그렇게 내생각해주는 사람이 왜

내말따라 버스 안타고 엉뚱한거 타고 온거냐

따지니까 엄마는 계속 그만해라하고

그러다 언성 높아지고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지하철역 나가는 계단(시내라 사람많음)

올라가다가 엄마한테 시발 시발 욕이랑 고함 지르고

나 혼자 걷다가 길거리 의자에 앉아서

생각좀하다가 착잡한 심정으로 이 글 쓰는중임

카톡으로 아빠는 제발 좀 풀어라하고

엄마는 개싸기지없는새끼라고 욕하고..

그냥 내가 잘못했다 생각하는게 속편할까?

착잡하다 그낭..

출처: 피파 온라인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5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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