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룸헤이븐 올 컴포넌트 3D로 출력해 봤습니다

서론을 달자면

보드게임을 잊고 산지 20년 가까이 됐었습니다

아직도 집에 있는 20여년전 구입했던 카탄입니다 

한국에 부루마블과 문방구에서 팔던 천원짜리 보드게임외 생소하던 시절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금씩 해외 보드게임이 알려질쯤 카탄 한글판이 출시도 되기전 저에게 문화컬처로 다가온 첫 보드게임입니다 냉큼 구입했었죠

그리고 그 관심은 시들어지고 시간이 흘러 20여넌 지난뒤 두번째 문화컬처를 받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예 저는 -근- 입니다

루리웹에 소개된 글룸헤이븐을 보고 충격에 빠집니다

'우와... 보드게임이 여기까지 진화했단 말이야?'

글룸헤이븐 관련 서핑을 즉시 시작하고 은혜로이 내려주신 3D무료 도면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걸 발견합니다

느낌이 왔습니다 이거였습니다 난 이걸 3D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냥 무조건 만들어야 했습니다

내 인생에 접점이란 없을것 같던 3D프린터를 구매했고 당시 절판된 글룸헤이븐에 프리미엄을 끼얹어 구입했습니다

3D프린터관련 공부를 시작하고 출력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이거 뭐 퀄리티가 너무 슈레기더라구요

이런 섬세하고 작은 출력물에는 레진이 더 좋다는 얘기를 듣고 3D프린터를 한대 더 구입 합니다

그리고 도색을 위해 도료 장비들을 하나 둘 구입합니다

일이커집니다

출력 속도가 맘에 들지 안습니다

3D프린터 2대를 더 삽니다

집에 프린터가 4대가 됩니다

출력물은 많아지는데 프라이머값이 감당이 안됩니다

그래서 에어브러쉬 장비들을 구입합니다

스프레이부스, 에어브러쉬, 레귤레이터, 콤프레셔, 방독마스크, etc...

배꼽이 커진지 오래지만 무감각해집니다

도색이라는게 이렇게 싫고 귀찮은건지 몰랐습니다

너무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도색을 시작할려치면 너무 하기 싫어 청소가 하고 싶어지고 공부가 하고싶어지고 멀리 떨어진 부모님을 찾아 효도가

하고싶어집니다 그럼에도 겨우겨우 끝냈습니다

컬러링북에 크레파스로 색칠하는 정도의 실력이지만 어째어째 우격다짐으로 끝냈습니다

서론이 길었죠

사진 보시겠습니다~

아래부턴 바닥 타일입니다

바닥 타일과 결합하는 베이스 타일입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물타일입니다 투명레진을 따로 도포하였습니다

용암타일입니다

다크핏은 제작하지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바닥자체가 검은색이라 그냥 다크핏 부분은 비워두면 될것 같더라구요

아래로는 벽 타일입니다

나무 벽타일

성채 벽타일

동굴 벽타일

숲 벽타일

이건 종로 금속공방에 특수 주문한 글룸헤이븐 전용 메탈코인입니다

물론 개 뻥입니다

코인도 다 프린팅해서 도색한겁니다 ㅋㅋㅋ

라이프 카운터입니다

앱을 사용하면 되긴 하지만 최대한 보드자체에 집중하고싶어 출력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사용됩니다

블루택을 사용하기때문에 얼마든지 땠다 붙였다가 가능합니다

버프 스텐드도 만들었습니다

얘네들 전부............

자석입니다 ㅋ

미안합니다 사실 이거 보여줄려고 어그로 끌었습니다

3D 프린터 출력대행을 해볼려합니다

오랜숙원이이던 글룸 출력이 끝났습니다 

프린터들이 놀고 있어요 ㅋㅋㅋ

https://blog.naver.com/darkhost2k/222386351139

위 링크로 오시면 출력대행 관련 간단한 소개글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