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진짜 우울한 울갤러들, 혹은 사랑때문에 상처입은 울갤러들에게앱에서 작성

울분가득울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3 00:33:44
조회 29 추천 0 댓글 2

우리는 애화가 피어오를 계절을 산다.

봄 꽃의 낙화가 분분한데, 겨울이 가시지않았다.
그럼에도.

내 몸에 꽃들이 뿌리내렸던, 상처로 가득했던.

그 겨울이 아무것도 아니라는듯이.

봄 꽃이 피어오른다.

참 많이도 피어오른다.

봄은 홀로의 계절, 혹은 외로운 계절,
상처를 이겨내는 재생과 회복의 계절.

그 여름, 꽃은 피어오른다.

오래 참았다는 듯이, 오래 기다려왔다는 듯이.

뿌리내리고 또 피어오른다.

한 계절이 지나면 언제그랬냐는듯이 없어질 뿐임에도.

태양이 타오르듯 개화한다.
여름이 뜨거운 이유인가보다.

그 모든 여름이 지나고선 가을 꽃이 피어오른다.

그렇게도 뜨겁게 피어났던 일을 기억하지도 못한채.

온기를 잃어가는 대지에 역시나 꽃은 피어오른다.

타오르지는 않는다.
그저 그 잔잔함이 격동한다.

그 끝에 겨울이 온다.
나를 무던히도 상처입히는,
그 아름다웠던 계절들이 전부 밀려와서 내 숨통을 조이는 계절.

타오르던 계절이, 잔잔함이 격동하는 계절이,
그 두 계절이 내 모든 껍질을 박살내고 또 긁어낸다.

그 수 많던 꽃들이 내게로 뿌리를 내린다.

피부를 찢고, 근육을 뚫어내고,
기어코 혈관에 뿌리내린다.

내 피를 먹고 자란다.

그리고, 봄이 온다.

계절은 끝없이 순환한다.
영원히 순환한다.

봄은 의미있는 계절이였는가?

봄에 피었던 꽃들이야말로 날 안아주던 꽃들이 아니였는가.

계절은 순환한다.

-애화가 피어오를 계절-


글 써왔어! 오늘은 다들 푹 자!! 많이 울지말고!

- dc official App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전화 10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청소년 모방 범죄 예방을 위한 유해영상 유포 차단 안내 [124] 운영자 23.04.20 42151 259
공지 우울증 갤러리 이용 안내 [197] 운영자 21.03.03 90165 88
10154172 살짝통통<<ㄹㅇ 굿.. 카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2 1 0
10154171 맞팔 할사람 갱생나락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2 2 0
10154170 ㄷㅂ말고 담배나 필사람 ㅇㅇ いずみこな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2 2 0
10154169 영혼 피셜 나부나 나보다 싸움 못함 전기고릴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2 6 1
10154168 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치찜(117.111) 23:22 4 0
10154167 오늘 저녁으로 먹은 몬스터와퍼 라지세트와 김바보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2 8 0
10154166 ㄷㅂ 하실분 [1] 나부나1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1 15 0
10154165 울갤러(223.39) 23:21 14 0
10154164 나도 인증 사진 올려도 됨?? [2] 우왕굿(117.111) 23:21 27 0
10154163 사진주의)시발 이젠 코피가 패시브야 [3] いずみこな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1 25 0
10154162 뭐라도하는데 <-- 상당히상처받음진심 [1] 울갤러(121.150) 23:21 19 0
10154161 ㅋㅋ 엄우주(58.77) 23:21 13 0
10154160 나 축구하다가 발가락 다쳐서 일주일 쉬여야.. 농심짜파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1 4 0
10154159 아그래도저새낀뭐라도하는데나는 ㅇㅇ... [3] 뮤미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1 23 0
10154158 제발 밥좀요.. 잔나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1 4 0
10154157 결국난그어떤공부도좋아하지않앗음 mind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1 7 0
10154156 아개쳐졸리네 교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1 6 0
10154155 . [2] 박하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0 30 0
10154154 의문의 여갤루가 칭찬한 착장 [5] 청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0 36 0
10154153 그러니까 정아가 싫어하는여자가 [4] 18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0 29 0
10154152 유산소 위주로 운동하면 가슴 작아짐 [2] 장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0 19 0
10154151 엄마는 독서실에서 남동생 딴짓하는거 걸리니까 돈내놔라 양심없는새끼야 시전 [3] 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0 22 0
10154150 김바보는바보야?? ㅇㅅㅇ [2] 무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0 9 0
10154149 ㄷㅂ 하실분 서울경기 저 남자 [1] 나부나1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20 16 0
10154148 근데 뚱녀였다가 운동으로 살뺀사람봤는데 가슴 개작아진거같 헛소리만하는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9 18 0
10154147 ㅇㅇㅈ < 이씨발럼 언제신고당하냐 여초딩이랑 하고나서만 갤오네 [2] 암치찜(117.111) 23:20 23 0
10154146 흐느끼다** 엄우주(58.77) 23:19 8 0
10154145 남자 목소리가 그립다 [6/1] 울갤러(118.235) 23:19 28 0
10154144 ㄷㅂ 하실분 서울 경기 어디든 가능 저 남자 나부나1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9 6 0
10154143 엄마가 남동생 다시는 독서실에 공부 잘 하고있는지 확인하러감 [5] 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9 27 0
10154142 대디구함.... [1] 아기초선(61.108) 23:19 9 0
10154141 나 도구 잘다룸 예를들면 [10] 보안까먹음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9 32 0
10154140 잔나 밥좀요.. 잔나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9 2 0
10154139 토게씨빨람아야구장언제가냐? 엄우주(58.77) 23:19 6 0
10154138 나도 그림 그려줘 쿠로미(211.234) 23:19 4 0
10154137 걸레농도 스카우터 채두나 나와라 오버 ㅇㅇ [1] 암치찜(117.111) 23:19 16 0
10154136 즌완근 핑까좀 [4] いずみこな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9 30 1
10154135 난내가언어를좋아하는줄알앗는데 [2] mindles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9 13 0
10154134 외모열등감이 너무싫다 [2] 쿠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8 18 0
10154133 알바엄마 엄기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8 11 0
10154132 우는중 [2] ㅌㄲ12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8 15 0
10154131 ㅅㅂ 엄마동생또싸우네 [4] 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8 32 0
10154130 ㄷㅂ이 뭐가 나빠서 글샥직잉8 씨발날바련야 나부나1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8 14 0
10154129 이쁜여자보면 섹스하고싶은건 본능임 어쩔 수 없음 [4] 나아직여자도때려(223.38) 23:18 28 0
10154128 자궁이쿵쿵ㅇㅋㅜㅇ쿵쿵ㅋ우쿵쿵 [6] 우유(118.235) 23:18 43 0
10154127 호감고닉리스트 .list [2] 엄우주(58.77) 23:18 32 0
10154126 뚱녀 살젖= 대가리큰 키작남 급 불쾌감 [3] 정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8 19 0
10154125 하이나부나 엄기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8 1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