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려라 제발 좀 - 우울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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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려라 제발 좀앱에서 작성

울갤러(14.37) 2024.08.30 02:08:52

조회 40 추천 0 댓글 0

정말 내가 싫다.

해야할 일 미루고, 집중도 못하고, 진짜 열심히 하는 놈들 발에 차이는데 열심히 살지도 않으면서 온갖 우울하고 열등한 감정은 혼자 다 갖는다.

하루에도 몇십 번씩 혼자 동기부여하고, 또 처 놀고, 몇십 번씩 실패하고 또 처 놀고, 이게 겨우 한계냐

친구들 앞에서는 유쾌한 척, 즐거운 척은 하루종일하면서, 실은 속은 ㅈㄴ 공허한 거, 내가 생각해도 스스로 소름돋는다. 그래봤자 남 비하밖에 내 아가리에선 안 나오긴 하지만. 어짜피 내가 하는 비하도 내가 생각하는 내 단점일 뿐이다.

남자로 태어나서 하는 게 이거 뿐이냐. 글이나 싸지르는 거, 유튜브나 처 보는 거, 야식이나 처 먹고 살이나 뒤룩뒤룩 처 찌는 거, 처 누워있는 거. 맨날 노력만 하면 될거야라고 합리화하는 것도 지겹지 않냐. 열심히 사는 놈들은 재능도 있고 열심히까지 살기 때문에 남들 위에서 사는 건 니 스스로 잘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 걔네들 끌어내리고 위안 삼는 게 정말 지금 해야할 일이냐? 남 말음 듣기도 싫고, 스스로는 절제할 줄도 모르는 새끼야. 제발 정신 차려라 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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