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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립다모바일에서 작성

영포티(211.218) 2024.10.06 01:12:32
조회 35 추천 0 댓글 0

난 어렸을때 엄마한테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이었다
어딜가든 엄마가 있어야했고 눈에보이지않으면 불안해하는.
그때 내 작은 세상에선 엄마가 내 우주였고 수호신이었다


커가면서 우리엄마는 나에게 상처도 많이줬다

‘너같은걸 낳아서 나는 내꿈을 펼치지도못하고 발목이 잡혀있다’
‘나는 자식같은걸 왜 낳았을까’

등의 소리를 하며 우는 모습도 여러번 보였다
난 정말 엄마가 안됐다고 생각했다
과거로 돌아갈수 있다면 결혼같은건 하지말고 엄마 인생을 살으라고 말해줘야지 생각도 했다.

아직까지도 내마음속에 트라우마처럼 자리잡고 있는 사건들이 있는데 가벼운 일같지만 한참이 지난 아직까지도 떠올리면 눈물이 난다.


내가 초등학교 내내 용돈을 받으면 돈을 모아서 인형을 사모았는데 매일같이 이 인형들이랑 노는 시간을 가졌다.
엄마는 이런 나를 못마땅해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이젠 공부에 힘써야하니 인형을 처분하겠다 말도했다. 나는 말도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날 집에와보니 진짜 내 인형들이 모두 사라져있었다.

내가 소중히 여겼던 그 많은 인형들이 통째로 사라져있었다.
그날 느꼈던 서러움과 분노의 감정이 아직도 기억난다.

집에 성인이 되어서도 어렸을적 인형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친구들을보면 가슴한쪽이 아프다



나는 청소년기가 되어서 부모님이랑 자주 싸웠는데
대화가 잘 통화지 않는것 같아서 자주 내방에만 틀어박혀있었다

그때마다 엄마는 방문좀 열고 있으라고 했는데 나는 완강히 거부했다

어느날 집에와보니 내방 손잡이가 뽑혀있었다.
방문 손잡이 부분을 빼버려서 방문이 구멍이 나있는것이었다.
엄마는 내가 방문닫고있는꼴이 보기싫어서 그랬다고 했다.

이번에도 또 자기멋대로다.


나는 그이후로 더 보란듯이 대화를 단절했다.


그뒤로 나는 어쩐지 엄마를 내가 어렸을적에 그렇게 의존하던 대상으로 볼수가 없게되었다.
나에게 상처주고, 불통에, 자기멋대로 일을 처리할뿐인
대화를 하기싫어지는 상대일뿐이었다


그후로 서울로 대학진학을 하고나서는 외로움에 또 엄마를 자주 찾기 시작했다. 그저 여느 엄마들처럼 우리엄마도 그저 밥잘챙겨먹고 공부열심히하라는 말을 해주곤했다.

그런데 혼자있을땐 불현듯 저 기억들이 나를 괴롭혔다
엄마는 나를 정말 사랑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할것 같던 내가 자취를하니 또 혼자 살아졌다
졸업하고 취업하고 나서는 내가 스스로 돈을 버니 집에 손벌릴 일도 없어졌다.
이상하게 속이 시원했다.

그뒤로 집에가는 발길도 점점 줄였다
대화도 줄였다
지금은 대화를 하나도 하지않는다
얼굴을 보지도 않는다



나는 유년시절의 엄마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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