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누구도 허락한적이 없었는데 걔가 들어왔었고

난 누구도 허락한적이 없었는데 걔가 들어왔었고 앱에서 작성

나부나

2024.10.06 05:32:35

조회 27 추천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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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가 사라지니까 텅 비어버렸던거같아

부모도 친구도 나를 괴롭히고 정서적으로 나를 부숴놓던 인간들이니까

무언가에 갇힌듯한 느낌으로 세상을 살았고

걔가 비집고 들어와서는 산산조각이 나있는 날 마주하게 된거고

난 걔를 껍데기삼아 지냈고 걔가 사라지니까

너무 혼란스럽고 미칠거같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기억이 희미해지고 다시 혼자 지낸 시간이 길어지고

차츰 나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것같아

이제서야 새장의 문이 열려서

나라는 사람을 진정으로 마주하는것 같아

일하고 움직이고 이런건 그냥 힘들다는건 신체적인거고

정말 힘든정도는 아니고 징징대는건데

정말 힘든건 움직이고 일을 하고 정상적으로 지내기 시작하면

뇌가 활성화가 되면서 과거의 기억이 스며들어오는 느낌이 들어버려서

가끔 엉망진창이 되어버리는것만 같아

mashirosei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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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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