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다리가 너무 아파서 앉아가려고, 지하철 탄 후 손잡이 잡고 서 있었어. 그때 마침 바로앞에 자리가 나서 가방 벗고 앉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문앞에 서 있던 5~60쯤 돼보이는 아재가 와서는 앉으려는 순간에 궁둥이를 불쑥 집어넣고 지가 대놓고 앉는거임,, 그래서 당황한채로 쳐다보니까 무슨문제냐는 듯이 딴데 앉으라고 손가락질함. 진짜 처음겪어보는 일이라 황당하기도 하고, 당당한게 너무 빡쳐서 "다음부턴 이러지 마세요" 딱 한마디 함. 나는 솔직히 알겠다거나, 미안하다는 대답이 돌아올줄 알았는데, 철면피 깔고서는 나보고 젊은놈이 빨리움직여야지 ㅇㅈㄹ을 하는거임,, 그러고서는 내가 행동이 느렸다고 계속 뭐라하는거,,,, 그래서,  저도 제가 분명히 앉으려는 의사를 보였는데도 무시하고 민폐행동을 한건 그쪽이 아니냐고 반박하니까 갑자기 목소리 높이면서 한대 때리기전에 빨리 가라 또 ㅇㅈㄹ을 함, 진짜 예상치도 못한 적반하장이라 이때 멘탈이 아예 나가버렸었음, 그래서 오히려 논리적으로 반박할거리 천지인데 말이 제대로 안 나와서 어버버 거리다가 별의별 욕만 더 쳐먹음ㅅㅂ,,,, 그러다 주변사람들이 나보고 그만하자고 말려서 내가 옆칸으로 이동하면서 끝났는데, 뭔가 아직도 너무화가나네,, 뭔가 사람들이 나만 말린 부분에서 괜히 나만 잘못한것처럼 보인건가 생각이 드는게 억울하기도 하고, 이제서야 그때 했었어야 할 말들이 떠오르면서 쉐복이나 하는게,,,, 나는 왜 이리 멘탈이 약하고 겁쟁이 같을까 하면서 자기자신한테 원망스럽고 화가 너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