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 써봄 주의**

안녕 나는 올해 21살인 경갤러야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내 못난 고민이 있어서 너희들한테 진지한 조언을 얻고자 용기내서 글 써봐

소꿉친구인 잘난 내 친구와 그에 비해 초라한 나에 대한 이야기인데 많이 지루하고 긴 글이 될 수 있어 주의 바래!


친구랑 처음 친해진건 중학교1학년때 부터였어.


같은 반에다 우연히 같은 종합학원을 다니게 되었는데 그 친구랑은 분명 처음보는 사이였는데 이상하게 많이 본 것 같이 익숙한 기분이 들어서 몰래 힐끔힐끔 쳐다봤는데


그 친구도 나랑 같은 기분이였는지 아니면 내가 쳐다보는걸 의식해서 그런지 그 당시에는 몰라도 서로 눈이 자주 마주쳤었어


좋아하는건 아닌데 약간 아 쟤 누구지 , 분명 아는데 누구더라 , 이런느낌?


그 대치상대로 몇 일이나 흘렀는진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어느날 그 친구가 참다못했는지 학원 방에 들어가려는 날 막아서면서 너 나 알지? 이렇게 물어보더라고


그 때 엄청 당황해서 얼버무리고 교실로 들어간 기억이 나긴하는데 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때 이후로 우린 점점 친해졌고 나중에 알게 된 거는 서로 기억은 안나지만 같은 유치원 베프였던거야! 심지어 우리 엄마도 친구 이름을 알더라 ㅋㅋㅋㅋㅋㅋ


서로 싸우기도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종일 붙어있을 정도로 친했데 주로 내가 당하는쪽 이였겠지만 말이야 ㅎㅎ


나는 많이 소심하고 멍청했거든 우리 학원에서는 하루에 영어단어 30개를 외워야했는데 난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70점 이상을 넘겨본적이 없었는데 반면에 그 친구는 항상 100점 아니면 못해도 하나 틀리더라 공부하는걸 본 적이 없었는데..


또 걔는 인기도 많고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했어 똑똑해서 성적도 상위권에 심지어 운동도 잘해서 남자애들 사이에서 소위 말하는 싸움짱이였거든


그 친구에 비해 나는 좀 초라했어 친구도 별로 없고 또 말 주변도 별로였거든


조금 억울한건 나는 수업시간에 잠도 자본적 없고 학원끝나고 집에가서도 복습을해야 성적이 중상위권 겨우 들었는데 그 친구는 수업시간 반은 자고 맨날 친구들이랑 노는데도 성적이 좋았거든

나랑은 반대의 사람이였던거야.

난 사실 중고등학교 내내 은따였거든 처음에 친해진 친구들도 언제나 시간이 지나면 날 조금씩 무시하더라 사람들이 평범한 친구와 나를 보는 시선이 다르다는걸 중학교때 처음 알았어


그런데 그 친구만은 아니였어 날 다른 친구들이랑 똑같이 대해줬거든 얘기도 하고 평범하게 장난도 치면서.


유일한 문제가 있다면 걔가 남자애라 학교에서 인사해주고 말 걸어줄때마다 뭔가 부끄럽기도 하고 눈치도 엄청 보이더라  ㅋㅋㅋㅋ


사실 나한테 관심가져 줄 때 마다 참 행복했던거 같아. 그래서 그런지 단 둘이 오래 얘기 할 수 있었던 학원이 중학교 생활 중 제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 학원에서 여러가지 일도 있었고 ㅎㅎ..


또 그 친구는 얼굴이 막 잘 생긴건 아니였지만 참 착했어
어른들에게 공손했고 힘든 어르신들을 보면 도와드릴려고 하고 특히 남의 집에 놀러갈려면 항상 뭘 사들고 오는게 예의라면서 우리 집에 놀러올 때도 손에 뭐라도 들고 왔거든 그래서 그런지 울 엄마 아빠가 그 친구 엄청 좋아해 ㅋㅋㅋㅋㅋ 지금도 거의 2틀에 한번꼴로 얘기하시는 수준..


그 친구랑 있으면 뭐든 해결해 줄 거 같은 든든한 느낌이 있었고 그 말처럼 내가 고민이 있으면 항상 잘 들어줬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니면  힘낼 수 있는 좋은 말을 해줬어
친해지면 친해질수록 나는 투정을 많이 부렸고 그러면서 그 친구를 점점 더 많이 의존하게 된거같아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문제는 항상 받는쪽이 나였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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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볼려니까 상상 이상으로 길어지네 글 쓰는게 쉽지 않네 ㅜㅜ
아마 내 고민을 다 쓸려면 3번은 나눠써야 할 거 같아 ㅋㅋㅋ

쓰고 싶은 일들이 정말 많아! 난해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내일 다시 이어서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