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시 해보고 싶어서

닉네임도 120만 메이플 포인트 주고 사서

새로 키워 보려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우선 돈으로 따지면. 

닉네임 값만 현금 100만원에.

코디 아이템 200만원, 장비템 200만원. 총 500만원이 든다.. 

더군다나 메이플을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는데.

뭔가 의지가 안 생긴다..

매일 하루 1~2시간씩 노동보다 재미 없는 사냥을 하고.

내가 키우는 직업 스킬에 대해 배우고.

내가 잡아야 하는 보스 패턴에 대해 배우고.

그냥 뭔가 공부를 하는 느낌이라.. 

그럼에도 메이플을 하고 싶은 이유는

그냥 롤을 어떻게든 접고 싶다..

벌써 11년이나 했고

그랜드마스터라는 높은 티어를 달아보고.

꽤나 유명한 프로들도 많이 만났지만.

아무튼 결국 챌린저를 찍지 못한 

좌절감이 더 크고

결국 팀게임이라

팀을 원망하게 될 수 밖에 없는데.

이런 게임을 뒤로 하고

그냥 나 혼자 즐기고 

내가 열심히 하면. 쌔지고

내가 대충 하면 약해지고 레벨 딸리는

그런 내 노력에 비례하여 강해지거나 높아지는

스트레스 전혀 안 받는 메이플이 자꾸 흥미가 감..

그래서 미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