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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나는 심심해서 하는연락 안좋아하는데 그래서슬픔앱에서 작성

Mayb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30 20:34:12
조회 37 추천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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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한테 심심하다고 뭐하냐고 연락 안하는데

나는 그냥 가끔 어케사는지 알고 뭐하고지내나 알고

이런거만 알면됨 그사람이 점심 뭐먹었고 이런거 관심없음

나한테 어디 갔다 맛있는 특별한 음식 뭐 먹었다

이런거 자랑하는 건 괜찮음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니까

나도 맞장구쳐주고 공감해주고 그러는 거 할 수 있음

근데 아무런 특별한 일도 없는데 의미없는 얘길 하고싶진 않은거

근데 이런 걸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잖음

그런 사람들이 나한테 연락을 하잖아 그러면 너무 피곤함

나는 진짜 알고싶지도 않고 관심없는 것들인데

상대가 말하는 걸 들으면 또 대답을 해야 하잖음

대답 뭐할지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거 너무 피곤하고

피곤한 게 누적되면 스트레스가 되고 그럼

그 사람이 싫거나 그 사람한테 관심이 없어서

아무 것도 안 궁금한 게 아님 나는

근데 너무 일상적인 그런 건 아무 의미 없는거임 나한테...

점심을 짜장면을 먹든 짬뽕을 먹든 그걸 내가 알아야 함?..

제주도에 가서 흑돼지를 먹었다고 자랑하는 건 흥미롭지만

집에서 짜장면을 시켜먹은 거엔 재미도 감동도 없는거잖음

그치만 이런 게 내가 그 사람을 친구로 생각 안 하고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건 아니지 않음?... 난 아닌데 진짜

근데 내 생각이랑 상대방 생각은 또 다른거니까

누구랑 연락하면 상대가 나한테 서운해할까봐

대답 다 해주고 그러게되는데 난 그러다보면 너무 힘들어서

결국 연락 끊어버리게 됨... 나 병신인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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