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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제주 번화가 폐호텔 투어 (1)
지난번에 제주 폐호텔 좋다고 글쓴게이다 오늘가본 후기달린다 좌좀냄새가 풀풀나는 제주로터리 도착! 재매이햄닮은꼴 원툴 대림이의 씹소리를 뒤로하고 대로를 따라 내려가보자 첫 번째 투어 코스 "씨티호텔"! 몇년이 넘도록 내부정비중인 씨티호텔. 유리문에 바짝 붙어 호텔 내부를 촬영해보았다. 호텔 로비. 소파부터 벌써 90년대의 향수를 풍긴다. 산더미처럼 쌓인 관광책자들. 상효원, 오름레일바이크.. 도민들은 아무도 안 갈뿐만 아니라 이젠 관광객들에게도 잊혀진 한물간 관광지의 책자들만 즐비하다. 호텔 로비에 버젓이 놓인 동전전화기.. 세월의 흐름이 여실하다 옆 창문을 통해 찍어보니 식당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런 뷔페식당을 참 좋아한다. 전화를 걸어 주문하는 모바일 자판기.. 그냥 동전만 넣으면 될 것을 굳이 전화를 쓸 필요가 있나 싶다. 하긴 그러니까 도태됐겠지만 먼지묻은 창문에 달라붙어 사진찍는건 그만두고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입구에서부터 마굴 느낌이 제대로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경비실. 말이 경비실이지, 창문 너머로 바라보니 온갖 집기들을 쌓아둔 창고에 불과했다 경비실 옆엔 단또 집과 밥그릇이 놓여있었다 솔직히 이때 좆냥이 갑툭튀할까봐 ㅈㄴ 긴장했다 다행히 사료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보아 좆또들은 이미 떠난지 오래인 듯하다 고개를 돌려보면 광활한 지하주차장이 나온다 파노라마로 찍는걸 깜빡해서 사진에 제대로 못담았다 실제로는 상당히 넓은 공간이다 맨 끝의 철문은 잠겨있다... 정말 들어가기 싫게 생겼다 철문 옆에는 관리부 라고 되어있는 유리부스가 보인다 물론 문은 잠겨있고, 안쪽에 박스들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아 여기도 사실상 창고로 전락했다 그만 돌아서 나가려는데 주차장 입구쪽에 숨겨져있던 진짜 경비실을 발견... 했지만 여기도 창고다 창문을 보면 알겠지만 이 안에도 박스가 한무더기다 지하주차장엔 더 볼 일 없으니 밖으로 나가보자 왠지 지하주차장의 철문 안쪽과 이어져있을 것만 같은 정체불명의 지옥문 거미들이 육안으로도 최소 20마리는 보여서 접근은 포기했다 지옥문 옆에는 지하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 리프트가 보인다 분명 지하주차장엔 리프트가 안보였는데 참 미스터리다 가까이서 찍은 사진. 잡아땡겼지만 안열린다. 옆에는 재래식 빨래건조대가 보인다 명색이 호텔에서 세탁물을 건조기도 없이 이딴식으로 말렸다고 생각해보니 ㅈㄴ 없어보인다 각설하고 바로 두 번째 투어코스 "제주코아호텔"로 출발한다 씨티호텔에서 2블록 정도 가면 나온다 제주코아호텔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건축물이다. 특히 일본 신사의 도리이를 연상시키는 정문 옆 기둥들과 의미는 모르겠지만 멋있는 암모나이트 조형물이 포인트다 마찬가지로 정문 유리에 바짝 붙어서 내부를 촬영해 봤다 드넓은 초원과 조랑말들이 있는 아주 정석적인 사진이 걸린 로비이다 어 근데 왜 화분이 싱싱하지? 이 생각 하는 순간 로비 데스크에서 튀어나온 아재랑 눈마주쳤다 그냥 ㅈㄴ당황해서 가만히 서있다가 아재한테 잡힘 ㅋㅋㅋ 아재가 뭐하냐고 물어보길래 폐건물 사진찍으러 왔다고 말하니까 다음부턴 오지말라고 그냥 보내주더라 난 아재가 무슨 작업하러온 복장이 아니고 깔끔한 차림이라 호텔 망하고 나서 뒷정리하라고 건물주가 보낸 감평사, 변호사 뭐 그런건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묘하게 옷도 후줄근하고 여기 망했어요? 하고 질문하니까 대답 회피하시면서 말꼬리 흐리셨던거 보면 사장님께서 호텔 망하고 나서 거기 눌러앉아 사시는 거 같더라 무튼 간지나는 디자인의 코아호텔이 망했다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아재한테서 피신도 할 겸 길건너서 3번째 투어 코스로 가기로 함 코아호텔 바로 앞 횡단보도로 길건너서 쭉 직진하다보면 3번째 투어 코스가 나옴 근데 여기서 끝내긴 노무 아쉬워서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코아호텔 전경 한 장 더 찍고 감 참고로 이 건물도 평범한 곳이 아님 진짜 ㅈㄴ게 낡고 존재감도 ㅈㄴ 없는 다 쓰러져가는 오피스텔임... 진짜 누런 콘크리트벽과 진한 녹색 문, 씹더러운 바닥이 어우러져서 주는 시너지가 장난없음 홍콩 누아르영화에서 몰락한 주인공이 숨어지내는 은신처 느낌 화장실도 각 층마다 따로 있는데 진짜 내 인생에서 제일 드가기싫은 화장실이었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각설하고 3번째 투어 코스 "가나안복지센터"(가칭) 도착 (이 사진은 길건너기 전에 찍은 전경샷임) 유리창 전체가 맥주병으로 만든것마냥 짙게 썬팅돼있어서 안은 못봄 샷따에 그려진 와이키키 해변을 보니 여행사? 비스무리한 것이 있었을 듯하다 쇠사슬로 막힌 주차장 앞의 표지를 보면 왠지 장례식장 같은 건물 분위기에 안어울리게 에듀탑플러스입시학원, 요양보호사교육원, 풍산식품이 있었다고 한다 그나마 좀 투명한 유리문을 찾았다 ??? 한국공항이 왜 여기서 나오노? 노들짝 노ㄹ라서 검색해보니 한진그룹 소유 무려 200억짜리 건물이라고 하노 아무래도 여기 있던 풍산식품은 봉지 뜯은 마카다미아를 만드는 곳이었나보다 건물과 함께 덩달아 버려진 광활한 씨멘트주차장. 개인적으로 이런 씨멘트공터를 참 좋아하는데 우리나라엔 적어서 아쉽다. 옆나라 일본은 버블시대 관광지에 크게 지어둔 주차장들이 버블 폭파와 함께 경기가 급락하여 망하게 된 관광지와 함께 버려지는 일이 반복된 끝에 나의 딸감들이 크게 늘어났다. 노무좋노 싱그러운 녹음과 어우러진 쎄멘공터 참 좋읍니노. 뒷문 쪽 또 다른 유리문으로 드디어 내부 촬영에 성공했다. 역시 예상대로 이미 싹 치우고 떠난 모습. 텅텅 비었다. 이제 대로 따라서 쭉 직진하면 4번째 투어 코스가 나온다. 직진하다보면 나오는 제주 최대 번화가(웃음) 도청로타리 저 멀리 노오란색 5번째 마지막 투어 코스가 보인다. 여기서 계속 직진해서 쭉 가다 보면 드디어! 4번째 투어 코스 "마리나 호텔"이 나온다. 그리고 그 옆의 부록 "마리나 웨딩홀"도 보인다 우선 호텔부터 보려고 가까이 다가갔는데 이게뭐노? 마치 황근출 해병님의 수북한 해병짜장 그릇을 보는듯한 흙더미와 해병성채의 자랑 무톤듀오의 오도봉고 6974중대를 연상케 하는 공사차량들이 보이는 것 아니겠는가!!!! 조만간 마리나 호텔이 재개발된다는 것에 오도기합을 내지르며 슬피 우는 것도 잠시, 흙더미 옆 샛길로 돌아가 정문으로 진입했다 정문 유리문 바로 앞쪽에 가득한 우편물들... 참 여기 사장님도 고생하셨겠다 싶다 유리문에 밀착해서 찍은 호텔 로비. 그리고 로비 옆에 붙어있는 세탁방. 물론 세탁기는 이미 다 뜯어가고 없다 호텔 옆쪽에 있는 유리문을 발견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대신 유리문 너머 식당을 찍는 데 성공했다. 참 적막하다는 생각이 들 때쯤 갑작스럽게 기열참새놈들(싸젯말로는 공사장 인부라고 부른다)이 오도봉고로 들이닥치는 게 아니겠는가? 따흐앙! 즉각 기합찬 침묵의 역돌격을 실시해 장장 6974초의 마라톤 도주 끝에 기열참새들이 방심한 동안 마리나 웨딩홀로 빤스런하는 앙증맞은 찐빠가 발생했지만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해병궁전(싸젯말로 폐건물)만 보면 되는 것을! 마-리나 웨딩홀로의 역돌격 후의 앙증맞은 이야기는 잠시 후 6974초 뒤 올라올 2편에서 서술하겠다! 라이라이차차차! - dc official App- (스압주의)제주 번화가 폐호텔 투어 (2)마리나 호텔 옆 마리나 웨딩홀. 호텔에 비해 진짜 없어 보인다. 정문 옆 쓰레기더미. 비교적 최근의 물건들 같다. 꽃다발도 생화인데 아직 말라비틀어지지 않은 것도 그렇고 정문. 살벌한 쇠사슬로 잠겨있다. 유리문에 비친 누군가는 신경쓰지말자. 유리문 너머로 본 내부 전경. 촌스러운 외경과 달리 내부는 꽤 성스러운 느낌이다. 바닥에 우편물들이 잔뜩 떨어져있는 걸로 보아 여기도 안 좋게 망한 듯. 안타까움의 뜻으로 쓰레기더미 속 꽃다발 하나 헌화하고 왔노 예식장 뒷편으로 가보니 피로연 음식 준비하는 식당의 창고로 쓰였을 듯한 통로와 철문이 보인다. 날파리 지옥이라 들어가고 싶진 않았다. 그렇게 고개를 돌리려는데 이게뭐노?? "마리나 노래연습장"까지 투어에 기습추가돼 버렸노 딱 보니 여기도 ㅈ망내가 풀풀나서 바로 내부진입함 당장이라도 바퀴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계단.. 지옥문 입구같다 그래도 궁금해서 참고 내려갔다 다 내려가면 드디어 나오는 노래방(이었던 것) 비교적 최근 공사를 진행한 흔적이 보인다 뒷편에 보이는 빛이 보이는 계단으로 향해 보았다 지금 이 사진들이 후레쉬 풀로 키고 찍어서 밝아보이는 거지 조명 하나 없는 반지하에서 드문드문 새는 햇빛에만 의지하다보니 ㄹㅇ 어두워서 무서웠다 저 계단이 진짜 천국의 계단처럼 보였음 계단으로 탈출!! 다행히 뒷문 너머의 남의 집 뒷마당으로 잘 빠져나왔다 그래도 개인 주택이 아니라 낡은 연립주택이어서 한숨 돌리고 빠르게 탈출했다 다시 대로변으로 나와 마리나 호텔 주변 돌다가 발견한 뒷문. 녹슨 쇠사슬과 난파선 같은 낡은 목재, 초목과 언밸런스한 분홍색 문이 어우러져 기이하다 길 건너서 찍은 호텔 전경. 조만간 개발로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그 전까지 최대한 마리나호텔의 폐허를 즐겨야겠다. 이제 왔던 길 다시 돌아가서 일전에 도청로타리에서 봤던 5번째 투어 코스로 향한다 5번째 투어 코스 "굿모닝 관광호텔"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돔나이트 있던 이 부근부터는 ㄹㅇ 차이나타운 그 자체다 진짜 가리봉동 대림동이랑은 비교가 안되는 스케일임 이 호텔도 그러한 대륙의 기상을 잘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씨티호텔이 비리비리한 노친네, 코아호텔이 은둔한 지역 유지, 마리나호텔이 요절한 가난한 젊은이라면 이 굿모닝 관광호텔은 기골장대하고 위풍당당한 장군감 그 자체다 저 높고 거대한 장군의 위압감에 한 번 짓눌리면 그자리에서 짜장범벅이 된 채 대륙의 위대함에 눈물지을 수밖에 없다 사실 굿모닝 관광호텔은 옛날 이름이고, 이 호텔의 정식 명칭은 따로 있다. 이름하야 "HOTEL GOLD DRAGON" 정말이지 천안문의 기상이 느껴지는 작명이 아닐 수 없다 폐 주차 리프트마저 뒤의 대리석과 어우러져 간지난다. 정식명칭은 gold dragon을 직역한 금룡관광호텔. 이렇게 보니까 좀 많이 없어보인다. 호텔 바로 옆에 딸려있는 망한 캬바레 jeep. 작명센스 진짜 씹구리네 ㅋㅋㅋ 호텔 정문 앞에 걸려있는 커여운 우편함. 귀여운 별까지 붙인 것과는 상반되게 뭔가 아재 글씨체 같아서 좀 소름돋는다. 유리문 너머로 찍은 짐이 가득 쌓인 내부 풍경. 아마도 호텔 놀이방에 있었음직한 장난감들도 산더미로 쌓여있다. 그 옆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침구가 가득 쌓여있다. 문득 유치원생 시절로 돌아가 잠옷만 입은 채 친구들과 여기서 신나게 뛰어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공간이다. ㄹㅇ 개재밌을듯 구모닝과광호텔. 금룡관광호텔 바로 옆 5성호텔 썬호텔. 솔직히 난 중문에 있는 호텔들보다 이 썬호텔이 훨씬 간지난다고 생각한다. 저 패기넘치는 JEJU SUN- HOTEL & CASINO 간판만 봐도 라스베가스 감성 ㅆㅅㅌㅊ 아니노? 참고로 해치상이 서있는 호텔 정문은 더 간지난다. 간지나는 썬호텔 간판 밑에 당당히 박혀있는 5성. 썬황 진짜 씹간지네 말나온 김에 썬호텔 옆 내 최애 카페까지 찍었다. 한국에는 이런 오래된 카페가 적어서 참 아쉽다. 일본엔 이런데 ㅈㄴ많던데 우리나라에선 ㄹㅇ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노무노무 아쉽노그렇게 집가려고 대로 따라 걷는데 이게뭐노? 어릴때 한번 들렀던 캐논파크가 ㅈ망한게 아니겠노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캐논파크는 대충 이렇게 생겨먹은 협곡, 야생탐험 테마 놀이방으로, 뒷편엔 jsm(jms 아님, 진선미임) 백화점이 딸려있음 이번기회에 백화점까지 ㅈ망했네 싶어서 뒷편으로 돌아가봄 가기 전에 유리문 너머로 찍은 캐니언파크의 최후.jpg 꽤 잘 꾸며놨었는데 아쉽노 건물 옆쪽에 있는 지하주차장. ㄹㅇ 마굴 그 자체 주차장 안쪽도 진짜 씹음침하노 주차장 입구 옆에는 경비실로 추측되는 곳이 있음 특이하게 바닥 쪽 개구멍이 뚫려있음 들어가보니 생활공간과 배전반이 보임, 여기서 살았던듯 바닥에 즐비한 원래 있었는지, 누가 버린건지 모를 쓰레기들. 그 옆에는 비즈니스 클럽? 이 있었다는 입구가 보임. 왼쪽 문은 잠긴데다 코팅지가 붙어서 안보이고 오른쪽 문 너머를 찍어봄. 클럽으로 향하는 통로였던듯. ???근데 계단에 저게뭐노? ...계단에 종유석이 돋아난 모습이다 종황 진짜 씹간지네 백화점 뒷편. 담쟁이가 점령한 모습이다. 동양 담쟁이는 벽을 빈틈없이 메꾸는 서양 담쟁이랑 달리 어느 정도 빈틈을 두고 무늬를 그리듯 자라서 더 멋있는듯 +다 보고 돌아나오려는데 하아.. 어떤 시부랄년이 캐니언파크 정문옆에 좆또밥을 쳐주고있었노 진짜 중력 500배맞고 찢!겨뒤져야 정신차리노? 조만간 후속편으로 이 직후에 방문한 바오젠거리(현 누웨마루거리) 로얄쇼핑센터(폐건물은 아닌데 뭔가 버블시대 분위기가 씹오짐, 무튼 간지남) 탐방후기 달릴예정 - 제주 폐 자동차정비소 후기지난번에 폐호텔 탐방다녀오고 나서 생각해보니 왠지 노형오거리에서 폐건물을 봤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거임 그래서 오늘 바로 짐작가는 장소로 가봤는데 정확히 들어맞았음 표시된 장소가 바로 이번에 가게 될 폐 자동차정비소. 정문(대로 쪽 화살표)은 철 슬레이트로 막아놔서 들어가기 번거롭기도 하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쳐다볼까봐 싶어서 뒷문(반대쪽 화살표)으로 들어감 크지도 작지도 않은 빌라촌 골목길에 정말 존재감 없게 뒷문이 자리잡아 있음 아직 영업하던 시절에 카센터 주인이 써둔듯한 광기어린 주차금지 경고문과 카센터 망하자마자 가뿐히 씹고 주차해버린 제네시스의 조화로움이 인상적이다 빨간 철문으로 되어있는 뒷문. 저 너머로 보이는 금속 슬레이트가 앞문이다. 딛고 넘어가기 힘든 슬레이트와 달리 손쉽게 넘어갈 수 있어 노무노무 편리하다. +저 너머로 보이는 드림타워 틈새찬양. 오오 짱깨들이여 오늘도 그대들의 돈으로 우리가 연명하노니 오늘도 부디 짜장머니를 베풀어 좆망한 제주도를 살려주소서 그렇게 입장성공 후 정문 쪽에서 제대로 찍는 전경샷. 참 운치가 있어요 왼쪽부터 하체부, 판금부, 부품창고(추정), 상체부(추정) 이다. 일단 맨 오른쪽의 상체부로 추정되는 곳부터 들어가봤노 맨 안쪽의 부스가 눈에 띄어 들어와봤는데 드가자마자 바닥에 ㅈㄴ 깊게파인 해자밟고 운지할뻔했노ㄷㄷ 몇주전부터 주기적으로 계속 온 비가 고여서 ㄹㅇ 해자 그자체임 해자들이 뻐큐모양으로 가로로 1개, 세로로 길게 1개 파여있는걸로 보아 원래 리프트가 박혀있던 구멍인듯하다 각설하고 바로 옆 부품창고로 추정되는 넓은 공간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바닥에 운지유발 해자가 없어서 참 좋읍니다.
작성자 : 제주북딱고정닉
도색부스 작업기
저번에도 한번 올리긴 했는데 누가 자세하게 좀 써달래서 적어봄3D 프린터로 커스텀 제작하는 개인 공방을 시작하면서 이래저래 장비들도 들이고 도색부스도 크고 성능좋은게 필요했었음근데 돈이 없어서 한동안은 대학교때인가 고등학교때인가 프라모델 만드는 용으로 얼레벌레 자작한 부스를 어거지로 사용해왔는데그게 이런거임형상도 지금 보면 뭐 이따구로 만들었나 싶고 내부 사이즈도 작아서 내가 도색할 것들의 사이즈에 비해 터무니없이 작았음전기배선도 그냥 대충 LED 스트립 스위치 달아놓고 쓰던 수준그래서 도색하다가 역류한 도료가 먼지마냥 붙어서 조지는 등 고통의 나날이었음아무튼 더이상 이 스레기를 쓰고싶지 않았기에 새로운 도색부스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함새로 만드는 도색 부스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았음1. 최소 농구공만한 사이즈의 물건을 안정적으로 도색할 수 있을 수준의 사이즈여야 함2. 도색할때 도료가 역류하지 않아야 함3. 시로코팬의 속도제어가 되어야 함4. 부스의 전기적 제어를 전면 컨트롤 패널에서 일괄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함(조명, 환풍기 가동, 환풍기 속도제어)5. 진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을 최소화하여야 함6. 도료의 비치 등 도색 편의성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함7. 중복투자가 되지 않도록 한번 제작할 때 제대로 만들어야 함8. 부스가 차지하는 바닥의 영역을 최소화하여야 함그렇게 부스 설계를 시작함우선 부스"만" 만들게 되면 부스를 놓을 테이블의 사이즈에 비해 부스의 사이즈가 작아질거고 바닥영역은 테이블만큼 차지하는데다 도색공간은 작아지는 상황이 발생함. 내 작업실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낭비할 공간따위는 없음그래서 생각해낸게 스피드랙을 활용해서 도색부스를 만드는 것이었음90*60*180짜리 스피드랙을 구매해서 한개 칸을 통째로 부스화 시킴으로서 바닥면적의 낭비 없이 부스 도색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고그 윗칸에는 도료도 올려놓고 시로코팬도 상부로 올려버려서 시로코팬이 차지하는 바닥면적도 없애버릴 수 있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것으로 판단함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부스 기본 형상은 이런 형태반투명한건 안드레아 필터. 일반적인 필터는 사용할수록 필터가 막히면서 흡입력이 약해지는데 안드레아 필터는 도료가 꽤 많이 쌓여도 공기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 흡입력이 약해지지 않음. 안드레아 필터를 1차 필터로 쓰고 그 뒤에 얇은 부직포 필터를 부착해 사용하면 흡입력도 오래 유지되고 도료가 시로코팬으로 넘어가서 쌓이는 것도 적어져 유지보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필터는 안드레아 필터로 결정바닥이 왜 저모양인가 싶을건데 바닥판 프레임에는 메쉬망을 부착해서 바닥으로 흡기가 되고 나중에 청소를 위해서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설계함필터랑 측판 상판, 그리고 바닥판을 제거한 모습임흡기구를 두개로 나누어 원활한 흡기가 가능하도록 하고 필터는 프레임으로 뒷판과 이격시켜 그 사이를 음압공간으로 만들어 흡입구 주변만 흡기되는게 아닌 후면의 필터 전반적으로 고른 흡입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함그리고 하부에는 흡기통로를 내어서 하부에서도 어느정도 흡기가 되도록 만듬. 이건 도색도 도색이지만 사포질 할때도 활용하기 위한 목적임측면에서 보면 이런 구조로 흡기가 이루어짐하부 흡기가 진짜 제대로 되려면 하부에도 흡기구를 뚫는게 맞지만 일이 너무 커지고 배기호스 배치도 골때려지기 때문에 적당히 타협입체적으로 보면 이런 식아무튼 부스 내부의 기본설계는 이렇게 완료했고 이 설계를 기반으로 합판과 부속자재들을 주문함.사진 남긴게 별로 없는데 아무튼 제작중배기호스는 뒤에서 나와서 바로 윗칸 상부에 설치한 Y자 바지관에 연결-바지관에서 90도로 꺾여서 그 윗칸에 수평으로 설치한 시로코팬에 연결되는 형태임시로코팬은 회전축이 중력방향이어야지 소음이 덜하기 때문에 저렇게 배치했음. 그리고 실제로 성능에 비해 소음이 굉장히 적은 편임배기호스가 뒤쪽에서 나오기 때문에 강제로 부스가 배기호스 두께만큼 튀어나오는건 아쉬운 부분내부는 이런 형태바닥 프레임에 알루미늄 메쉬망을 부착하고 상단부에는 혹시나 걸어서 도색이 필요할 수도 있으니 옷장 봉이랑 걸이를 주문해서 장착함시로코팬의 고정+진동을 조금이라도 상쇄하기 위해 3D프린터로 조금 말랑한 TPU 재질의 거치대를 만들어서 시로코팬을 올려놓음 배기호스가 늘어져있으면 걸리적거리기 때문에 U자 행거를 문틀에 고정할 수 있는 파츠도 만들어서 장착공기가 새지 않도록 배기호스 연결부랑 시로코팬의 틈은 전부 실리콘으로 막음내부는 T5 조명을 45도 각도로 비출 수 있도록 45도 브라켓을 출력해 조명을 장착그리고 컴프레셔랑 각종 에어라인을 구성하고 에어브러쉬를 거치할 수 있도록 걸이를 벽면에 박아줌이제 부스 자체의 구성은 완료되었으니 시로코팬을 구동시키는 일이 남았음근데 위에서 적었듯이 요구사항 중 하나는 시로코팬의 속도제어가 가능해야 한다는 거임근데 일반적인 시로코팬도 조광기같은걸 쓰면 속도제어를 어느정도 할 수는 있지만 좀 어거지로 하는거라 팬에 무리도 가고 속도가 부드럽게 변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에서 속도가 확 변하는 식으로 구동하는걸로 알고 있음나는 이런걸 원하지 않기 때문에 부스 설계하면서 다른 방식을 찾아보던 중 3상 시로코팬을 인버터를 활용해 구동하는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됨그래서 인버터를 활용한 방식으로 제작하기로 결정구매한 시로코팬은 DR-F19DTA라는 기종으로 3상 전기를 먹는 시로코팬임광고 아님 걍 이게 제일 적절해 보여서 샀음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전기는 단상 220V인데 이놈은 공장이나 산업쪽에서 많이 쓰는 3상전기를 먹음. 전압은 220V, 380V 둘 다 가능그러면 내 작업실에는 현재 단상 220V밖에 안들어오는데(3상전기를 쓸 수는 있긴 한데 분전반부터 전기작업을 해야 하는 대공사임) 3상 전기를 어떻게 만드느냐가 문제임거기에 인버터를 구매하려니 국산 LS 산전 인버터는 시로코팬보다 더 비쌈관련 정보를 찾아보니까 국내 블로그에 어떤 분이 똑같이 인버터 활용한 도색부스를 시도한 글이 있었음그 글을 보니까 알/리에서 CW100이라는 인버터를 써서 구동하는 내용이 있어서 이 글을 참고로 해서 구동계통을 구성하기로 함이게 그 물건임인버터 기능은 기본이고 단상 200V를 3상 220V로 변환해주는데다 가격도 저렴함. 거기에 터미널 단자를 통해서 외부 컨트롤 패널을 구성할 수도 있음필요로 하는 모든 기능이 있기 때문에 바로 구매인버터가 오자마자 바로 결선시로코팬이 3상 220V로 구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델타결선으로 인버터와 연결해주었고시로코팬과 인버터의 중간에 3상 누전차단기를 설치해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함조명도 임시로 별도 플러그로 연결해놓음인버터는 중국거라 메인 주파수가 기본 50hz로 세팅되어 있고 캐리어 주파수가 다소 귀에 거슬리는 주파수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인버터 설정을 조정해서 국내 전기의 주파수인 60hz로 세팅하고 캐리어 주파수도 최대한 높여서 그나마 덜 거슬리게 해준다. 이렇게 해도 가청주파수 내여서 찌-하는 고주파음이 들리는건 어쩔 수 없다...이걸 해결하려면 인버터를 어디 방음박스에다 쑤셔넣어야 하는데 그건 나중에 생각할 일이제 구동은 가능한 상태니 성능 테스트출력을 33퍼 수준으로 구동했는데도 역류하는 것 없이 아주 잘 빨려들어감속도도 인버터의 다이얼을 돌려주면 아주 부드럽게 자유자재로 제어가 가능하다.이제 마지막 남은 요구사항부스의 전기적 제어를 전면 컨트롤 패널에서 일괄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함(조명, 환풍기 가동, 환풍기 속도제어)이 남았다이를 위해서 LED가 내장된 푸쉬락 스위치와 가변저항 다이얼을 주문하고 컨트롤 패널의 설계에 들어갔다.그렇게 설계한 컨트롤 패널조명 스위치와 인버터 구동 버튼과 속도조절 다이얼 3가지의 구성으로 딱 필요한것만 구성부착은 자석식으로 아래쪽과 측면에 자석을 박아넣어 부스에 부착할 수 있게 해놨다.근데 아래쪽에 자석 붙이려고 연장한 부분이 허전해서 명패 만들어서 작업실 이름 박아놓음(사진에선 지움)위치는 부스의 왼쪽 위에 위치할 것임이유는 내가 왼손잡이이기 때문바로 3D프린터로 출력멀티컬러 프린팅은 이렇게 한번에 색을 다르게 출력할 수 있어서 좋다명패같은거 만들기 좋음단점으로는 버리는 재료가 많아짐바아로 조립그리고 이어지는 골때리는 납땜과 결선의 향연나중에 압착단자도 좀 사놔야겠음...납땜하기 귀찮음그렇게 컨트롤 패널도 설치 완료측면에서 보면 이런 상태컨트롤 박스에서 나온 배선들이 인버터의 터미널 단자에 연결되고 스위치로 인버터 동작제어가 가능한 형태임겸사겸사 조명도 인버터랑 플러그 합쳐서 콘센트 절약함터미널 단자쪽 정신없는걸 보니 인버터를 덮거나 정리하긴 해야할듯작동영상현재 유일한 찐빠는 환기 버튼에 LED가 안들어온다는 것임이건 터미널 단자에 연결했다보니 전압이 안맞아서 그런데 이건 릴레이 달아주면 해결될거긴 함나중에 해결할 예정아무튼 이렇게 완성했음실사용도 해보니까 잘 빨아들이고 도색도 만족스럽게 잘 되더라.긴 글 봐줘서 ㄳ
작성자 : 에틸렌글리콜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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