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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포수의 이야기를 들었어 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1.10.16 02:59:57
조회 23 추천 0 댓글 0

머나먼 옛날 그러니까 일제시대 유명했던 포수의 이야기를 말이지. 지금 한국산에는 더이상 호랑이를 찾아볼수 없지만 과거에는 한반도에 호랑이가 살았다고. 여느날과 다를것 없이 포수가 이산 저산 다니는 와중에 어마어마하게 커다란 호랑이를 봤다고 하더라고. 크기는 자그마치 반백관을 족히 넘어보였다고 했어. 처음에는 잘못봤겠지 라고 생각을 했대.. 무려 35년이 넘는 세월을 포수로 살아왔는데 그동안 무수히 많은 호랑이들을 봤지만 그와같은 크기는 얼토 당토 않다고 생각한거야

그렇게 이년정도 지났을까 의뢰를 받고 호랑이 퇴치 작업을 하러 갔는데 그때 봤던 호랑이를 봤다고 하네. 분명히 잘못본게 아니었던거지.. 호랑이를 잡기 위해 산에서만 생활한지 석달쯤 되었을까? 결국 마주쳤다고 하네.. 

크기는 정말로 어마무시해서 이건 정말 산신이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정도였대. 너무 떨려서 총을 쏘기도 힘들었지만 오랜 경력이 거짓은 아니었는지 본능적으로 방아쇠를 당겼는데 놀라운건 총을 맞고도 꿈쩍도 하지 않았다는 거야 

가죽이 얼마나 두꺼웠으면 탄이 치명타를 줄만큼 깊게 뚫고 들어가지 못한거지. 아무리 급소를 피해갔다고는 하지만 약간의 타격은 있어야할텐데 오히려 미쳐날뛰었다는 거야 분노에 소리로 말이지. 

그때 겁을 먹은 나머지 엎드려서 오줌을 지렸다는데 눈을 뜨고 보니 주변 나무가 쑥대밭이 되어있었대. 그때 탄이 눈쪽에 튀었는지 피가 눈쪽으로 튀었는지 앞이 보이질 않아 미친듯 날뛰어 주변 나무들을 쓰러뜨려버렸다는 거야 

어마어마한 공포에 포수일을 그만뒀다고 하더라 

- dc official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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