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무래도 우울증 초기인것 같아...... 오늘까지 2주일정도 밥맛도 없고 재밌는걸 봐도 재미도 없고 친구를 만나도 별로 안반가워

가족이나 지인한테 좋은 일이 생겼는데도 축하할 생각이 안들고 그냥 무미건조하게만 느껴지더라고...

최근에 나한테 일들이 굉장히 많았어.

[업무과중]

지금 직장에 이직한지 1년 6개월 정도 되었는데 일이 너무 많아.

처음엔 꾸역꾸역 해냈지만, 해도해도 줄지 않는 일을 하다보니 이젠 지쳤는지 그냥 "하기싫다"라는 마음만 가득하고

그냥 쉬고싶더라고. 근데 나는 남자고 내 나이 33살에 이제 이직도 녹록치 않은데 이걸 생각하니 너무 우울하더라......

[실연]

최근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사실, 솔직히 말하면 헤어졌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이별통보를 받은거야. 나한텐 선택권이 없더라고.

내 나이 33살인데 창피하게도 20살때 1번, 32살때 한번 총 2번 연애밖에 못해봤는데 둘다 이렇게 차디차게 차여버리니 인생이 덧없더라.

[금전문제]

일단 빚을 진건 아니야. 빚은 없고 조금의 여윳돈도 있긴한데, 최근에 내 개인사와 가족문제 때문에 좀 큰 지출이 있었어.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돈을 모을까...... 좀 걱정이 많아졌어.... 내 나이에 열심히 돈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큰 지출이 있다보니

내 통장잔고가 확 줄어든게 체감되면서 소름도 돋고 마음이 아프더라........

누가보면 내 인생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요즘들어, 내 인생이 너무 불행하게 느껴진다....

내 인생 답 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