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나오려다가 잠깐 자동문 앞에서 멍때리면서 생각난거임

자동문 옆에 열기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잖아.

이걸 살짝 소설 느낌으로 풀어봤음

어휘력 딸려서 좀 어눌해보일순 있어도 걍 재미로만 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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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릴적부터 소심한 성격과 왜소한 체형으로

중학생때 학교폭력을 당했고, 고등학교에서도 늘 버림받았으며, 그나마 친하게 지내던 학원 친구들에게도 은근슬쩍 무시당하는 신세였습니다.

그런 중고등학생 시절의 트라우마를 안고 2년제 대학에 입학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친구 하나 제대로 사귀어보지 못한 채 졸업을 하게되고

군대를 입대합니다.

하지만 그는 사교성이 부족했고, 남들보다 일 수행능력도 미숙했기에 훈련소 시절부터 무시당하는 취급을 받았고

자대배치 이후로도 선후임들과 간부들의 따가운 시선을 맞으며 다니기 일쑤였습니다.

그렇게 그는 전역날까지 함께했던 사람들과 기념사진 한장 제대로 찍지 못하고,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 제대로 듣지 못한채로

우울하게 전역을 하게됩니다.

결국 그는 전역 이후에 세상이 무서워졌고, 사람을 대하는게 무서워졌으며, 히키코모리처럼 방에 박혀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용기를 한번 내보기로 했습니다.

오랜만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부터 엘리베이터에 타기까지 그는 많은 생각이 오갔고,

마침내 1층에 도착하여 자동문 밖을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세상과 마주하게 될텐데, 괜찮을까?"

평일 오전이라 조용한 길거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들, 편의점 앞을 오가는 어린이들,

아무것도 모르고 짹짹거리는 참새들과

선생님 따라다니면서 놀기 바쁜 어린이집 애기들을 보며

그는 용기를 내 마침내 버튼을 눌러 세상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옆 건물에 위치한 피아노 학원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소리가 들려왔고

그를 환영해주는 듯 했습니다.

계속 멍하니 걷다보니, 역시 세상은 넓구나,

여기서 막혀서 아직 미완성임

나만 그런진 몰겠는데 가끔씩 멍때리면서 무의식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고있으면 이런 상상이 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