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내면을 밖으로 향하게 뒤집어놓고,

모든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오.

13. 마라의 예배 의식

환자들이 합창단을 만든다

마라

군주들이 훌륭한 아버지라고,

그들의 보호 아래 우리는 평화롭게 살고 있다고,

얼마나 오랫동안 주장해 왔던가.

그리고 어용 시인들은,

군주들의 행동을 현란하게 묘사했다.

그리고 고지식한 가장들은 자식들에게

이 가르침을 엄숙하게 주입시켜 오지 않았던가.

합창

(마라의 독백에 맞추어)

군주는 훌륭한 아버지다.

군주의 보호 아래 우리는 평화를 누린다.

군주는 훌륭한 아버지다.

군주의 보호 아래 우리는 평화를 누린다.

마라

거듭 거듭 반복하여 들은 것은 믿게 되듯이,

아이들은 이 가르침을 듣고 또 들어,

마침내 믿게 되었다.

그리고 신부들도 이렇게 말한다.

(합창과 함께)

우리의 자비심으로 모든 사람을 꼭 같이 껴안읍시다.

우리는 특정 국가나 정부에 예속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단일민족으로 한 형제들인 것입니다.

(혼자서)

그러나 신부들은 불의를 보고도

그것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이렇게 말한다.

(합창과 함께)

우리의 왕국은 지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지상은 순례자가 일시 머무는 곳에 불과합니다.

우리의 왕국은 용서와 인내의 정신 속에서 이루어집니다.